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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으로 힐턴의 느낌을 받고자 좀 타봤는데 bbp유지만 잘하고 기울기 프레스 잘 주면 성공의 확률은 높았던것 같습니다
요즘 일본 동영상보며 학습중인데 토턴이나 힐턴시 상체를 열고 보드와 정렬시켜 카빙을 하더라구요
덕스지만 타는 자세는 전향이 나오더군요 ㄷㄷ
굳이 덕스텐스를 하는 이유는 슬턴도 좋아해서 이기도 한데 이번시즌 힐턴 성공 횟수로 높아지고 있는데
몇번 타지도 못하고 시즌종료 했습니다
어떻게 연습하시고 계신지 궁금합니다ㅠㅠ
일본식 덕크 연습을 했던 경험으로 써봅니다.
이건 제 개인적으로 느낀점이니 다른 분과 다를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느낀점을 한줄로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럴거면 전향으로 타는게 맞지' 입니다.
일본식 덕크를 보면 (레귤러 기준) 전부 오른쪽 무릎을 안쪽으로 밀어넣는게 공통적 입니다. 어느정도 실력이 올라오신 분들은 덕에서도 힐턴을 할때 오른 무릎으로 최대한 안으로 밀어넣던가 붙이던가 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걸 아실 겁니다.
무릎의 유연성이 좋다면 -6, -9를 놓더라도 충분히 밀어넣을 수 있지만 유연성이 부족하다면 결국엔 0도 or +3~9 이렇게 변경해야 힐턴에서의 안정감, 더 깊은 프레스를 줄수 있게 되죠.
이걸거면 뒷발을 0도나 아예 +로 돌리는게 오른쪽 무릎을 안쪽으로 밀어넣기 더 편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말씀하신 것 처럼 일본식 덕크는 상체 오픈이 전향이랑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오른쪽 가슴을 왼쪽 허벅지에 붙인다는 느낌이 결국엔 오픈을 유도하는 자세가 되거든요. 일볻식 덕크를 보면 레귤러 앞발 기준 18~24도 내외로 많이 쓰는데 이 자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무릎 통증이 오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무릎은 18도, -6도인데 상체를 과도하게 오픈하면서 생기는 꼬임으로 인한 통증, 무릎 유연성이 좋거나 나이가 어린 경우엔 문제 없을 수 있음)
그렇다면 앞발도 그냥 더 열어놓고 타는게 더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다시 듭니다.
덕 스타일의 유명 라이더 분들도 결국엔 이런 경험을 해보고 다들 약전향 or 전향으로 바꾸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북미, 유럽에서도 더블 포지라고 해서 약전향으로 셋팅하는게 덕의 힐턴을 보완한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그런류의 해외 영상도 요즘에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제가 최근에 북미 몇개의 리조트 가서 타고 왔는데 더블 포지의 약전향 셋팅의 라이더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덕은 프리하고 어떤 슬롶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스타일 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스타일을 가지고 딥한 카빙을 하려고 하는 것이 잘못된 방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일정수준 까지 스킬로 극복할 수 있으나 애초에 딥한 카빙을 위한 스타일은 아니며, 어느정도 딥한 카빙을 위해서라면 위에 말씀드린 약전향이 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뒷발 0~+6도 내외면 슬라이딩도 어느정도 구사가 가능하기 때문 입니다.
나이가 40중반이 되니 무릎 유연성이 떨어지고 전반적인 신체의 움직임이 예전같지 않다보니 이런저런 셋팅을 해보면서 덕의 힐턴을 극복하려고 하였는데 결국엔 지금은 27, 0도로 셋팅하고 타고 있습니다. 확실히 - 덕 보단 힐턴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일본 덕크 라이더들 나이가 젊고 무릎 유연성이 좋아서 저렇게 탈수 있는거 아닌가? 라면서 시즌방에 40넘는 아재보더들과 이야기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덕은 프리하고 어떤 슬롶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스타일 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스타일을 가지고 딥한 카빙을 하려고 하는 것이 잘못된 방향이 아닐까?
이말씀에 공감이 갑니다..상급에선 풀카빙보단 슬라이딩이 재밌고 중급,완사에선 카빙이 재밌는데 욕심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뒷발이 문제인데 무릎을 의식하고 넣기보단 상체 골반을 열면 자연스레 앞으로 모이게 되던데 문제는 뒷발에 힘이 약해진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일본 라이더중 15 -15로 스위치로 양방향 전향 같은 카빙을 구사하는거 보면 타고나야 되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해야 하며 저는 이번생에 틀렸다 생각하고 적당히 타는걸로 해야겠네요 ㅎㅎ
그래서 감압 가압을 신경쓰고 있어요...
좀 나이진거 같기도 하고요
결국 백투더 베이직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