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 : BUZRUN SKY forever
> 길이 : 157cm (디렉셔널)
> 사이드컷 : 8200cm
> 유효엣지 : 123cm
> 베이스 : 신터드 2000
> 엣지 : 90도, 사이드월 : 45도

---

전문 리뷰가 아닌 개인적인 사용기를 올리니 허접하더라도 편하게 읽어주세요~

지난 시즌에 데크 하나 부러뜨려먹고 하나는 인서트홀 밀려버리고...

옛날 부터 타던 데크라도 타볼까 하다가 당구치던 형님께서 데크 없다 하시어

오래된거 하나 건네드리고, 또다른 당구치던 형님께서 '덕진아 형 데크 없어서

이번 시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해서 또 오래된거 하나 건네드리고 -_-

(사실 상납의 의미가 맞겠죠 ㅠ.ㅠ 나이 적은게 죄예요..ㅠ.ㅠ)

그러다 보니 정작 제가 탈껀 부러진 데크 하나만 남았더군요...

시즌은 개장했고 급한 마음에 수소문하여 데크 하나 타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버즈런 스카이 데크입니다.

아시다시피 故이정윤님을 기리는 의미에서 2002년도에 제작에 들어가

2003년 말에 한정판으로 100대만 극소량으로 제작되었던 데크입니다.

당시 판매가는 정가 36만원이었구요.

각설하고 아래 전체적인 사진을 한번 보시죠.



[탑시트 전면 사진]

---

노즈쪽에 헝그리 스티커 붙였습니다. 이거 붙이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칼 들고 찍찍 거리는데 그런 섬세한 일은 제 체질이 아닌데 ㅠ.ㅠ





[베이스 사진]



[또 다른 베이스 사진]

---

베이스는 푸른 바탕에 sky란 글자와 함께 종이비행기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저의 신체 스펙이 172cm, 72kg 이라서 전에는 155~156 사이즈의 데크들을

주로 탔었는데 (물론 뭐든 주기만 하면 기뻐라 하고 잘 탑니다만 ㅋ)

sky 데크는 157 사이즈라 첨에 많이 망설였지만 뭐 선택의 여지가 있나요 ^^

데크 없는데 타야죠, 뭐 ^^ (사실 이것을 꼭 타보고 싶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용평에서 시즌 첫 보딩을 하면서 토, 일 이틀간 탔었는데요.

일단 사이즈 걱정은 사라지고 사이드컷 반경도 8200으로

저에겐 넓어서 약간 부담되었는데 아무런 상관 없더군요.

다행이었습니다. ^^




[탑시트 그래픽 1]



[탑시트 그래픽 2]

---

탑시트 그래픽은 현재 헝그리보더.컴 운영자이신 이정석님께서 동생(sky)에게

남긴 편지 내용이 보입니다. 그리고 데크를 들고 걸어올라가는 저 뒷모습은

故이정윤님이구요. 장소는 휘팍이랍니다.

(저 사진이 제 기억으론 00/01 시즌 말이었을겁니다)

편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cut here ---

정윤아, 사랑한다. 그리고 너의 열정을 존경한다.
난 네가 미처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지금 이 시간은 네가 더욱 그리워 지고, 내 마음은 눈물로 가득찬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하지만 너는 영원히 내 마음에서 살아 숨쉴 것이며
내가 다음 번에 너를 마주할 때 부끄럽지 않도록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부디 잘 가기를...내 동생아.
이제 네가 천국에서 잠들 수 있도록 너를 보내주려 한다.
우리는 영원히 너를 그리워 할 것이며, 네 영혼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살아 숨쉬리라 믿는다.

- 버즈런에 감사 드립니다.

--- cut here ---

얼마전에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던 문제의 아래 그림을 보고 충격을 먹었는데

한번 보실래요?


[어떤 양아치가 만든 그림-_-]

제 기억으론 저는 저 그림을 옥션에서 어떤 업자가 보드 관련 용품 팔려고

보더들을 혹~ 하게 끌어들이려고 당시 판매글에 있던것을 최초로

보았습니다. 교묘하게 불법도용했더군요.

여러분들이 진실을 아셨으면 하는 맘에 내용 올립니다.




다음으론 캠버 사진을 보겠습니다. 사실 캠버 때문에 좀 놀랐는데요...


[캠버 사진 1]


[캠버 사진 2]


[캠버 사진 3]

---

첨에 데크 받아들고 다 타고 난후까진 몰랐는데 오늘 사용기 올리려고

바인딩 떼고 나서 보니 왜이리 캠버가 높은지 -_-;;;;

마지막으로 아래는 인서트홀 사진입니다.


[인서트홀 사진]

인서트홀은 4x4이네요.




---

주말에 이틀정도 용평 뉴레드, 그린 등에서 라이딩 위주로 탔습니다.

몸도 풀겸 이것 저것 깔짝~ 깔짝~ -_-;;;;;; 거려 보기도 했구요...

일단 느낌은 생각보다 좋다입니다.

고속 주행시에서의 안정성이 좋은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론 sky 데크는 버즈런 팀라인과 매우 흡사한 스펙으로 알고

있습니다. 베이스 재질은 신터드 2000 이라 요즘 나오는 신상 상급 라인에

비할바 아니겠지만, 쌔삥이라 그런지 확확~ 잘 나가더군요. ㅋ

보딩 후 매주 왁싱 보관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정성을 들이면

왠만한 상급 데크 못지 않게 잘 나갈거라 굳게 믿습니다.

그린에서 내려올때 F2 신상 타던 동생 이겼습니다. ㅋㅋ

그 녀석은 자기가 한번 넘어져서 그런다고 자꾸 우깁니다만..

제가 훨씬 더 빠르게 더 멀리 곤도라까지 내려갔습니다. 음하하 -_-v


무엇보다 데크의 엣지 그립력과 리바운딩은...

정말 감이 좋았답니다. 지난주 용평에서 라이딩 하는 저의 모습을

보신분 계실지 모르겠는데 (......하기야..많겠죠... -_-;;)

데크 리바운딩 하나는 끝내주더군요. 프레스 깊게 주면 엣지 체인징 시에

저멀리 퉁~ 날라가더군요. 데크는 내 몸을 싣고~ ....

그 느낌..황홀했습니다......

첨엔 날라가는게 적응 안되어서 착지-_-하면서 넘어진게 두번이나 되었지만

계속 타다 보니 나중엔 좀 적응 되더군요....

노즈쪽 탄성 체크해볼겸 뉴레드에서 내려올때 가운데 모글에서 노즈프레스를

주고 휙~ 돌려보았지만, 4/3만 돌아가서 20미터를 등으로 미끄러졌다는 -_-;;

아마 157 사이즈가 약간 적응이 좀 필요한가 봅니다.

사실 스탠스도 예전보다 약간 좁게 타는 것도 한몫 한듯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노즈 쪽으로 중심 옮기는게 약간 어색하더군요.

(네네~~ 제가 허접이라 그럽니다 ㅠ.ㅠ)

어쨌든 느낌은 노즈, 테일쪽 탄성 괜찮았습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정말 좋은 녀석이다란 느낌이었습니다.

돈 줄테니 다른것 또 사라고 해도 전 이녀석을 다시 사겠습니다.

이상 sky 데크에 대한 사용기를 마칩니다. 시즌중에 더 많이 타 보다가

내용을 수정 보강하겠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지난 시즌까지 타 보았던 데크들중 몇개의 개인 평을 적어보자면..

* FLOW ZEN 153

- 괴물이었습니다. 워낙 딱딱해서 오래전부터 153 눈독 들였습니다.

사실 지지난 시즌부터 타보았던 데크인데요. 당차다는 느낌이 팍~ 들 정도로

뭘 해도 잘 버텨 준 믿음 가는 데크였습니다.

* Infinity Heavy Star 156(155??)

- 정말 재미있게 탔던 데크입니다. 부드러움이 정말 강점이 데크죠.

파크에서도, 파우더에서도 재미있게 탔어요. 지난 시즌 주로 이것을 탔습니다.

* Super Vitamin 156

- 그 부드러운 탄성은 깜짝 놀라게 할 정도입니다. 흔한 말로 요건 요만큼 튕기면

바이타민은 뻥~ 튕긴다고 할 정도로 노즈, 테일의 탄성이 좋고 튕겨주는 느낌도 무척이나

부드러웠습니다. 아쉽게도 키커 자주 뛰다 보니 어느 순간 테일 뒷쪽이

금이 좌좌좍~ 가 있더라구요. ㅠ.ㅠ 이게 부러져서 이후로 Heavy Star를 탔습니다.

* Forum BJ 156

- 특별한 느낌은 없습니다. 3년 전부터 타던 데크인데 포럼만의 독특한 아이락 방식!

덕택에 제작년에 키커에서 랜딩하다 보니 어느순간 아이락이 좍~ 밀려있더군요 .

라이딩 하다 보니 바인딩이 팍팍 돌아가 있길래 그때서야 아이락 밀린걸 깨달았습니다

1만원 주고 다시 아이락 바꾸어 달았지요. 다른 데크에 비해 이렇다할 특징을

내세울만큼 색깔있는 데크는 아니지만 휘슬러에서 보낸 2달 반동안 이넘만 가지고

휘슬러, 블랙콤 윈터시즌을 잘만 누비고 다녔습니다.

* Salomon ERA (153, DB ERA 155.5)

- ZEN과 느낌이 매우 흡사합니다. 엣지 그립력 좋구요. 제일 강점으로 꼽는다면

베이스의 활주성은.... 정말 최고지요.... 어떤 일을 하더라도 안정적인 점을

보여주는게 강점인듯 싶네요.


------

기타 GNU나 ROME ANTHERM 156이나 BURTON CUSTOM등도 시즌 내내 사용하던 적이 있었는데

너무 오래 되어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

개인적으로 데크를 이것 저것 따지고 타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데크가 있기만 하면

재미있게 타기 때문에 그런지 지금까지 탔던 데크들 다들 맘에 들고 재미있게 탔습니다.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참 다양한 데크들 많이 타본것 같네요.

그렇게 타 보면서 드는 생각은.. 데크들의 특성은 데크를 만드는 회사(브랜드)마다

그 특성들이 크게 구분지어지는듯 하더군요...

sky 데크 때문에 버즈런의 다른 데크들도 한번 타보고 싶어지더군요 ^^

다만 제가 험하게 타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데크들은 자주 바뀌게 된다는게 출혈입니다만 ㅠ.ㅠ

대신 부츠랑 바인딩은 네 시즌째 접어들면서 아직도 그대로 쓴답니다.

버튼것이 좋긴 좋더군요... 쿨럭.. 지금 상태론 내년 시즌도 쓸 수 있을듯 합니다...

이상 '개인적인' 사용기 마칩니다.

어쨌든 이번 시즌 용평에서 sky 데크 타는 사람 보면 인사 한번 건네주세요 ^^




-=<& http://www.breadrun.com
-=<& NewType. MassMovement.
-=<& ride with sky.





엮인글 :

댓글 '16'

쇼댕

2005.11.29 21:17:06
*.207.95.53

sky데크 사용기는 처음보는거 같은데 잘 봤습니다.

바니아

2005.11.29 23:31:05
*.229.169.253

오타있습니다. 현재 헝글 운영자는 이정석님 이죠?

하늘가까이

2005.11.30 02:59:57
*.122.57.20

오랫만에 좋은 사용기 잘봤습니다~

꽁기꽁기

2005.11.30 08:55:34
*.51.10.116

잘 봤습니다..
이데크가 나온지도 3년이던가요?
버즈런 정말 괜찮은 회사 같습니다..^^ 화이링~!!

론리보더 ~ ♪

2005.11.30 10:58:43
*.127.218.162

잘 봤습니다~
저도 설질 좋을때만 한번씩 타고 있는데 올해는 좀더 타볼까 생각중입니다 ^^

또리

2005.11.30 11:07:28
*.180.59.125

Sky데크는 어떤가 궁금했는데..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이 덱

2005.11.30 11:50:16
*.78.108.32

얼마전에 어디 샵 돌아댕기가보니 좀 있던데요.. 길이가 안 맞아서 패쓰~ㅠㅠ

백마탄환자 28호

2005.11.30 14:26:47
*.155.50.27

캠버 엄청나네요 ㅎ
아 저 흑백사진이 이미지 도용한것이었군요 ;;

택배

2005.11.30 14:41:29
*.106.163.188

잘봤습니다.... 스카이님 덱 궁금했었는데... 평이 훌륭하군요....
버즈런 덱에도 꼭....도전해봐야겠습니다....

더 궁금한건... 누가 데크 달라구했을까? 입니다....^^

ALPHONSE

2005.11.30 14:57:18
*.66.154.244

궁금한데 부츠랑 바인딩은 뭘 쓰고 계신건지... 험하게 타시는거 같은데 정말 오래 사용하시네요.

s

2005.11.30 17:43:58
*.111.243.33

저도 여러데크를 탔봤지만 좋은점수를 주기 힘들었습니다
상급데크가 무조건 좋다는 얘긴 아니지만
상급데크는 일장일단이 있는데
뭐랄까 밌밌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 경우엔요 타는사람마다 느낌이 틀릴수 있으니...
저는 타는 테크로서 보다 데크 자체의 의미가 더
크지 않나 생각 했어요..

스노드라곤

2005.11.30 21:40:51
*.222.22.196

꼭 타보고 싶은 데크.. 언제 기회되믄 빌려 타 봐야지..

와니~♡

2005.12.01 12:29:00
*.102.226.65

흠... 맘한쪽으로는 무거우면서도.. 뻥뚫린것 같습니다..
저도 타고 싶은 데크였지만.. ㅡㅡ; 스펙때문에... 쩝.. 언제 덕진님꺼 빼앗아 타야겠습니다.
예전 캐스님꺼 빼앗어 타는 것은 실패했었지만.. 덕진님에게만큼은...

Raheem

2005.12.07 22:46:16
*.39.89.240

저 영어 편지는...너무 하네...
번역기 돌렸나...ㅡ.ㅡ;

d2b

2005.12.17 01:47:43
*.110.226.168

그러게요... 의미있는 보드에 쓰여질 글인데 신경을 너무 안 쓴거 같네요...

꼬레아

2006.08.30 02:30:22
*.40.120.102

영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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