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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모르고 따라갔던 하이원 빅토리아~
처음엔 평지가 쭉 펼쳐져 있어서 살짝 살짝 점프도 하면서 쫄레쫄레 쫓아갔는데..
헉 갑자기 땅이 보이질 않는거에요~
뭐지? 하고 고개를 빼꼼 내밀었더니
직선으로 길게 쭉 떨어져 있는 낭떠러지....
이미 돌아가기엔 너무나 많은 길을 와버렸다는 걸 깨닫는 순간
선택의 여지는 없었어요
번지점프한다는 기분으로 도저어어언~~
다행히 슬로프에 사람은 없었던터라...가능한 크고 이쁜 에스자를 그리자고 마음먹고..점프~~~~
1/3쯤 갔을까요?
힐을 넣다가.. 순간 시선을 잃어버려서 엣지가 터지는 바람에.. 탁탁탁탁하고 튕겨대다가
그만 머리가 슬롭 아래를 향한채 넘어져 버렸네요
멋적기도 하고 누가 봤을까봐 부끄럽기도 해서 너털 웃음으로 크게"하하하하"하고 웃었는데...
하
하
하
허
헉
할
헬
흘
학
학
하
하
그 웃음 그대로 슬롭 끝까지 내려와 버렸네요~
설질도 좋았었는데..저 때문에 슬롭이 망가진건 아닐까라고 생각하니...정말 죄송스러웠어요~
이제 자기에게 맞는 슬롭을 선택하겠어요
반성합니다
지난주 토욜 휘팍 야간 이글리프트 타고 올라가는데 디지에서 앉아서 내려가시는 분 봤어요.
두다리 쭉뻗고 팔짱낀채로 앉아서 점~잔빼면서 내려가시는데...어찌나 웃겼는지 모르는 옆 커플분들과 한참을 웃었네요
그런데 웃다가 눈물이 나는건 왜였을까요...아흑..다시 생각해도 슬프네요
빅토리아 3까지 다 열었겠죠?
저도 지난번 갔을때 빅토리아1만 열었는데, 정말 맆트 내리면서 부터 단 1명도 없는 슬롭을 혼자 내려온 적이 있었는데.
넘 좋았는데....또 가고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