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보드로 3년간을 타오던 커스텀X도 슬슬 지겨워 지고 있던 작년 즈음 어디 이뿐~ 보드 하나 없을까 들여다본 버튼 홈페이지에 만화같은 그래픽으로 제 눈을 사로 잡았던 06/07 제레미 존스...
안 그래도 요즘 그라운드 트릭을 잘 해보고 싶은지라 소프트한 데크를 함 구하고 싶었는데 휠이 따악~ 꽂혔었습니다.
작년 11월인가 보드샵들에 슬슬 신상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샵투어를 갔었으나 제레미 존스는 일주일 후에나 들어 온다는 말에 이주 후쯤 다시 찾아가니 이미 다 팔렸다더군요...--;
별 기대없이 잘 살아오다 엣징 비용이나 물어보러 단골 샵에 전화하며 넌지시 제레미 존스를 물어보니 다음 날 4차 물량에 하나가 들어온다는 말에 머리 속이 복잡했습니다.
이미 버튼 신상품이 대부분 소진된 지금 마음에 두고 있는 부츠나 바인딩도 구하기 힘든데 데크 하나 딸랑~ 사서 쓰던 바인딩에 부츠 신기도 그렇고...
하지만 현금을 박스채로 들고 가도 마음에 드는 물건 하나 사기가 힘든게 이 바닥이라 담날 바로 샵으로 달려가 본사 배송트럭이 오기를 기다려 사왔죠...--;;;
데크 하나 들고 논현동 샵투어를 시작하며 부츠와 바인딩을 구하는데 남자치고는 발이 워낙 작은지라 부츠는 250mm 바인딩은 S 사이즈를 구해야 하는데 이미 마음은 중저가 사양에 맞춰 논지라 이건 정말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더군요.
작년 여자친구에게 사준 버튼 부츠의 쭉~쭉~ 댕기는 줄이 무지~ 편해 보여서 스피드존으로 정하고 보드 그래픽이 흰색이라 흰색 부츠로 조건을 거니 버튼에서는 SL-9과 MOTO 모델 밖에는 없더라는...그래두 명색이 중저가 셋팅인데 최상급 라인인 SL-9을 살 수는 없어 모토를 찾으니 255mm 이상은 흔하디 흔하던데 유독히 250mm만 없어 8번째 샵에서 건진 부츠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10번째 찾아간 샵에서 찾은 카르텔 화이트/블랙 리버스 S사이즈...살땐 흰색도 어울리고 좌우 반대인 색상도 독특했었는데 집에서 보드에 얹어 보니 웬지 짝짝이를 산 느낌이네요...--a
보딩과 제 또 다른 취미인 사진을 함께 하기 위해서 충동구매한 AK 29L 줌팩입니다.
SLR에서는 엄청 레어아이템으로 악명을 날리고 있던데 헝글에서는 어떤지...?
의도는 중저가 셋팅이었는데 한세트로 구해놓고 더해보니 역시 한장은 넘게 깨졌더라는...--;;;
샵을 열군데도 넘게 다녀보니 다른 샵 한군데에도 제레미 존스 151이 한장 들어 왔더군요.
비록 버튼 06/07 제레미 존스 151은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이라니까 그렇다 쳐도...암튼 이 바닥에서는 제 아무리 돈을 들고 있어도 마음에 드는 물건 사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도 다리 품을 팔면 결국 얻을 수는 있으니 없는 건 없나 봅니다...^^;
안전보딩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