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글을 한참 많이 썼다가 .... 작성완료 클릭했더니 어처구니 없는 무슨 잘못된입력 어쩌구하며
글내용을 다 먹어버리는 바람에 모두 날리고;; 기가막혀서 소주나발불고 잤다. (운영진분 있으면 이런일은 좀 없도록 수정해주었으면 좋겠다; 오류던 뭐 무슨문자가 끼어있던 기입력되었던 내용은 BACK으로라도 유지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오늘 다시한번 글을 올린다. 같은내용은 아닐것같다;
나는 이 데크에 대해 할말이 많다.
먼저 설명전에 비교가될만한 최소 한시즌기간이상 그간 타보았던 데크들을 나열할 필요가 있을것 같다..
버튼 로스파워스 158
커스텀
언잉크
살로몬 데피니션 156
다니엘프랑크 155
에라 158
포케스트 에라 156
팩션 158
나이트로 쇼군 162
로시뇰 토드리쳐드 156
아토믹 알라바이 156
팔머 채널 티타늄 164
1. 이넘은 괴물이다.
본인의 신체스펙은 178에 75kg정도이다. 사실 본인에게 155란 길이는 짧은 느낌이 강하다.
다니엘 프랑크는 어떤넘인가..
데크를 볼때 본인은 허리를 가장 먼저 본다. 이것이 데크의 특성과 한계를 일단 가장 결정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DF(이하 DF로 줄임)의 허리는 굵다. 이넘의 허리는 대충 눈대중으로; 10정도는 충분히 되어보인다.
게다가 대적할 데크가 없을정도로 하드하고 노즈와 테일도 하드하다. 본인은 알파인도 병행하고 있는데 하드하다는 알파인데크보다도 하드하다.
노즈를 발로 밟으면 바인딩을 장착한 상태임에도 테일이 그대로 거의 휘어짐없이 번쩍들린다.
이게 얼마나 하드한거냐 싶으면 본인의 데크의 노즈를 발로 밟아보면 안다.
내가 경험한 이에 필적한 하드한 데크라고는 파워스나 데피니션인데 데피니션은 DF에 비하면 좀 더 말랑하고
파워스의경우 중앙부가 DF에 필적할만큼 하드하지만 허리가 얇고 노즈와 테일이 말랑해서
상당히 턴이 짧고 반응성이 지나치게 좋아 야생마같은 느낌이 났던넘이다. 뭐 다 파이프에서의 팝을 위해서 이런 설계가 나왔겠지.
허접한 엣지그립력만 아니라면 파워스도 나름대로 펄펄뛰는 맘에드는 넘이었다. (밝혀두지만 본인은 버튼의 데크를 좋아하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형편없는 엣지그립력 때문이고 두번째로 3홀 때문이다)
DF는 파워스보다 짧지만 이넘의 성격은 결코 짧은데크가 아니다.
허리가 굵은데다 캠버가 별로 없고 정말 심하다싶을정도로 하드하다(살로몬 역사상 가장 하드한넘이다. 또한 모든항목의 풀스코어[별다섯개]를 차지한 최초의 데크이기도 하다)
이게 무엇을 말하는가 .. 짧지만 결코 쉬운넘이 아니다.
데크의 길이에 비해서 그리게 될 호가 큰넘이다. 파워스로 그리던 s자가 s 이만하면 DF로 그리게될 s자는 S 이만하다. 데크가 더 짧음에도 불구하고;;
짧지만 라이딩도 전혀 포기하고 싶지 않은 ... 그런의지를 가지고 태어난 넘이다.
나는 짧은듯한 이넘과 어이없는 롱턴을 즐기게 되었다;;;;
2. 이넘은 모호하다
DF가 보여주는 짧지만 하드하고 굵은 허리의 안정감은 키커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알리나 랜딩시의 떵! 하는 살로몬특유의 경쾌한소리는 기분을 청명하게 하고
굵은허리는 랜딩직후의 안정감을 살려준다.
이런느낌은 몇시즌뒤 출시된 에라보다도 맘에들고 경쾌한것이었다.
라이딩도 나는 이넘으로 롱턴을 하다가 카빙으로 슬로프에서 작지않은 원을 그리고 내려올수가 있었는데
도무지 내체중에 일반적인 155의 프리스타일데크로는 불가능한 기동이다. 이넘이 보여주는 포텐셜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내 몸무게가 만만치 않은데 155의 데크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의 그립력을 보여준다. 에라 158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처음에 DF에 적응하기 전에는 이것은 거의 휘어지지 않는 돌판같은 느낌이었다.
되려 이거 뭐 무작정 딱딱하기만 하고 탄성은 전혀없는 그런바보같은넘 아니야 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프레스를 내가 가능한 최대한의 수준으로 끌어내 공격적으로 주고.. 모든것을 데크를 제압하려 노력을기울여 최대한의 압력과 하중을 가해주니
기가막힌 반응을 보여준다 제대로 프레스만 세게 지그시 들어가면 에어투카브때 DF는 나를 번쩍 띄워준다.
이 느낌은 진짜 붕붕 뜨는 느낌이다. 팝이 좋은 파워스보다 한참 더 하다.
알리를 치면 , 제대로 타이밍이 먹었을때 나는 평소보다 당황할정도로 좀 높이 뜨게된다.
내가 이렇게 알리를 잘쳤던가 싶게 말이다; 나는 막연히 길고 탄성이 좋은 데크가 나를 더 높이 띄워줄거라 생각했었는데 짧지만 극단적인 탄력이 더 효율적으로 작용하는듯 싶다.
살로몬의 베이스는 두말할 필요없다. 최상급 이었던 DF의 베이스는 왁스만 충실히 먹이면 지금의 그 어떤데크와 비교해도 느리지 않거나 빠르다. 에라와는 비슷한 느낌이고 여타 브랜드의 데크보다는 좀더 빠르다. 원하는 속도를 얻기위해 직활강을 해야하는 거리가 많이 줄어든다.
이넘은 진짜.........뭐하는넘인가?
라이딩도 발군이고 키커에서도 하프에서도 발군이다. 회전계열트릭을 잘 하지 않지만 길이가 짧아서 그것도 용이할듯 싶다. 버터링은 내가 실력이 안되어서 그런지 먹이기가 어렵고 된다해도 곧 서버린다;
3. 영원히 함께할 놈
나는 살로몬에 바란다. DF의 리미티드 에디션 이라도 다시 재출시해주면 좋겠다.
에라도 분명 좋은 데크이지만 DF의 경쾌하고도 아주 강력한 느낌을 주는 데크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아까운 모델이 단종되어 사장된다는건 좀 많이 아쉽다. 에라시스템도 좋지만 한번쯤 구형작이라도 이런 아까운 모델은 기념비적으로 다시 제작해 풀었으면 좋겠다;
178에 65Kg인데 157 조정하기에는 체중 미달인듯 .. ㅠ.ㅠ
하드함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속도나 엣지 그립력은 정말 짱짱합니다.
위에서 말한 턴반경 크게 공감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예로 3턴하던 슬롭이 2턴이면 끝나버리는..ㅋㅋ
DF 꼭 타보고 싶은 데크인데..좋은 글 감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