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ient Evolution 151, Flow PRO-FS, Salomon Malamute 조합기

안녕하세요 바다조아 입니다. 현재 주말마다 휘팍으로 달리고 있는 주말 보더입니다.
항상 눈팅만 하다가 제가 장비 사는데 장비 사용기가 가장 도움이 된거 같아서 저도 다른분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써봅니다.

1. 데크 구입기
제가 사피언트를 처음 들은것이 한달 정도 된거 같습니다. 아직 못들어 보신분도 많이 계실꺼에요 ^^
같이 보딩하시는분이 새로 데크를 장만하였는데 사피언트 pnb1인데 70만원 짜리라더군요.
그래서 사피언트의 첫인상은 비싼 녀석이구나 였습니다.
비싸면 좋은 거겠거니 하구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같이 타시던 분의 실력이 데크 장만 후 갑자기 늘어나는게 보이면서
저도 장비에 욕심이 생기더군요 (원래 다음 시즌이나 이월로 장만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그래서 데크에 대해 이것 저것 알아보니 버튼은 가격대 성능비가 안나온다는 애기가 좀 있더군요
그래서 다른 브랜드에 최상급 데크 정도 생각하고 산타크루즈 지엔시멘 정도 생각하고 사용기를 읽다보니
사피언트 애기가 나오더군요 보더들이 만들었다는 브랜드 사피언트 글은 적지만 칭찬이 대단하더군요
그중에 pnb1의 글들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제가 아직은 라이딩 위주라 트윈팁에 관심이 적었는데
라이딩에도 디랙셔널에 그렇게 밀리지 않는다고 슬슬 그라운드 트릭할껄 생각하니 더 맘이 가더군요. 게다가 같이 타시는분이 pnb1 칭찬이 자자해서 ^^ 사피언트로 알아봤지요
그런데 올해 신상 pnb1 제가 좋아하는 디자인이 아니라 작년꺼 pnb1을 구해봤는데 도저히 못 구하겠다 싶더군요 하다못해 중고도 않나오더군요
그래서 사피언트로 살라면 pnb2를 사야되나 하다가 에볼루션에 관한 시승기 읽어보니 라이딩도 괜찮다는 글이 있더군요.
디자인도 예쁘고 Good wood Top10에 들었다니 왠지 더 좋은거 같아 보이더군요 결국 에볼루션으로 결정했습니다.
(고민 많이 했습니다. 에볼루션은 아무래도 파크에 최적화 되었다고 해서)
바이러스 샵에서 바인딩 구매했는데 샵 분들이 제 데크 보고 하시는 말씀이 "좋은 데크 쓰시내요 !"  하니 잘샀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더군요.
샵에서 제 데크가 가장 이뻐 보이더군요 ^^

2. 바인딩 구입기
바인딩은 같이 타는 동료들이 거의 다 플로우를 사용한는데 앉아서 바인딩 안조이고 서서 편하게 장착해서 빠르게 내려가는게 너무 좋더군요
아무래도 주말에 주로 타다보니 조금이라도 많이 타기 위해 그런거에 민감합니다.
제가 스키타서 그런지 바인딩 묶는 시간이 그렇게 아까웠는데 플로우가 그런점에서는 최고죠 ^^
플로우로 결정하고 플로우 최상급인 Team사기는 아무래도 총알이 딸려서 최근에 나온 모델인 NXT 알아봤는데 내구성 문제로 약간 말이 있더군요
그래서 결국 Pro-fs로 결정 했습니다.(올해는 pro가 잘나왔다고 하내요 참조하세요)

3. 부츠
말라뮤트는 제가 발등이 높아서 칼발용이라 해서 걱정했는데 저온 열성형의 효과인지 첨에 좀 고생하다가 한 두시간 라이딩 하니 너무 편하더군요.
머 굳이 말않해도 워낙 유명한거라 패스 하겠습니다.


4. 바인딩 사용기
대망의 첫 시승 휘팍에 혼자서 초보자 코스에서 첫 장비 시승해봤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타는거니 초보자 코스에서 몇번 감 익히고 타야지 했는데
의외로 바인딩 세팅하고 탈때 버벅였습니다. 생각 처럼 쉽게 되지 않더군요 미리 사용법을 잘익히고 갈껄 ㅜㅜ 너무 만만하게 봤나봅니다.
플러우 처음 사용하시는 분을 위해 약간 팁을 남기자면(나중에 같이 타는 분에게 배웠습니다.)
슬러프를 등지고 왼발 장착후 오른발을 장착하면 쉽습니다. (레귤러 기준) 잘 안되는 경우는 왼발 장착후 무릎을 꿇고 오른발을 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같이 타신분의 말에 의하면 작년 모델의 플로어와 달라진 점이 와이어가 예전에는 좀 늘어져서 하이백이 뒤로 넘어가 있었는데 와이어가 좀 팽팽해진거 같습니다.
그래서 하이백이 뒤로가는 일이 절대 없구요 하이백 채우는 Snap-Lock에 똑딱이가 생겨서 전에는 Snap-Lock이 라이딩 도중 중간에 풀리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일이 없을꺼 같습니다.
단 라이딩후 풀때 약간 힘이 더 들더군요 저야 남자라 상관없지만 여성분은 약간 힘들수도 있습니다.
시즌마다 발전하는 플로우 믿음이 가는군요 ^^

5. 데크 시승기
대망의 첫 라이딩 에볼루션 라이딩 할때 약간 놀랬습니다. 슬러프 내려가는데 너무 스무스 하더군요 중고차에서 갑자기 리무진으로 바뀐 느낌이랄까
(전 데크는 로시놀꺼 프로 모델이구 산타크루즈 지엔시맨이랑 버튼 숀화이트로 라이딩 경험이 있습니다.)
트윈팁이고 사이즈도 155에서 151로 바꿔서 라이딩은 크게 기대는 않했는데 기대 이상이더군요
에지를 주면 주는 만큼 팍팍 들어가는 느낌이 장난 이니구요 숏턴질 할때 감기는 느낌이 완전 물건입니다. 데크 사이즈가 줄어서 안정감이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했는데 고속 주행시 떨림도 별로 없고
아이스를 지날 때도 슬립도 거의 없더군요 같이 타시는 분이 아이스가 좀 있다구 해서 아 아이스였구나 나중에 생각한 정도로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트윈팁의 최대 강점인 스위칭 라이딩 역시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
하여간 최상급 장비라 아직은 그라운드 트릭 입문 정도인 저에게는 약간 부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잘맞는거 같구요 저의 부족한걸 데크가 채워주는 거 같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무게와 데크 사이즈가 전 장비보다 많이 줄어서인지 마지막에 속도가 조금 딸리는 듯한 느낌이 있었지만 아직 덕스탠드가 처음이라 살살 타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여간 이번 시즌의 장비 선택 대만족입니다. 사이피언트 에볼루션, 플로우 Pro-Fs, 말라뮤트까지 강추 입니다.

담에 사진도 추가해서 올려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