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다를 구입하고 3번째 시즌을 보내면서 느낀점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므로 객관성에 관한 보증은 하지 않겠습니다.
디자인
검정 바탕에 흰색영문으로 savander라고 적혀 있는
굉장히 깔끔한 디자인으로
질리지 않으면서도 은근한 포스를 자랑합니다.
성능
사반다 데크의 특징은 캡방식과 샌드위치 방식의 결합에서 비롯됩니다.
노즈와 테일부분은 캡방식이며 그 외는 샌드위치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굉장히 가볍우면서 노즈와 테일부분은 약간 소프트 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일반 소프트한 데크들이 탄성이 떨어지는 것과는 달리
사반더는 놀라운 탄성을 지닙니다. 이는 노즈와 테일부분을 제외하고는 하드한 데크의 특성
때문인것 같습니다.
라이딩
사반더는 스포츠카의 느낌이 납니다.
힘을 뺀 상태로 라이딩을 하면 통통 튀면서 마치 "원하는 게 뭐야 난 뭐든 할수 있어"
이렇게 자신만만하게 소리치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프레스를 가하면 슬로프에 착 밀착되면서 감아주는 맛이 일품입니다.
힘을 가하는 것에 있어 다른 데크(RCM, salomon등등)보다 훨씬 적은 힘으로도 안정적인
카빙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반응 속도..발까락의 움직임까지 읽어내는
데크입니다.
트릭
어떤 트릭이든지 다 소화해 내는 데크입니다.
특히 노즈블런트 같은 경우
노즈에 소프트함으로 잘감기다가
중간부분의 하드함으로 인해 팡 뛰어 오르는 맛이 예술입니다.
실제로 노즈블런트를 어려워하던 제 친구가 제 데크를 타고 너무나 쉽게 노즈블런트를 돌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프레스 계열 트릭도 매우 쉽고 깔끔하게 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데크의 가벼움과 탄성으로 인해 점프 시 다른 데크보다 훨씬 쉽게 높게 뜰 수 있습니다.
라이더의 실력이 70%라면 나머지 30%를 충분히 채워줄 수 있는 데크입니다.
단점
탑시트가 좀 약합니다. (이건 거의 모든 데크의 특성 같습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일본 현지에서도 거의70만원대로 거래가 되고 있으며
그로인해 국내에서 정말 구하기 힘듭니다.
중고장터에도 거의 사반더는 찾아 보기 힘들정도입니다.
총평
사반더는 정말 영리한 데크입니다.
이녀석과 친해지기만 한다면
어떤 다른 데크와도 친해지기는 힘들거라고 장담합니다.
허접한 사용기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데크의 떨림이나, 불규칙한 슬롭에서 진동 흡수력이 뛰어나서 라이딩하는데 좋습니다.
최상급 머신이나, 메시브에는 sev가 더 많이 내장되어서 라이딩 머신이라 합니다.
엣지의 그립력, 잔진동 흡수력, 빠른 베이스 모두 훌륭하지만 데크의 플렉스나 탄성의 별로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