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포럼코리아에 가서 Kicker SLR부츠를 구입하였습니다.
친철하게 상담도 해주시고 기분좋게 구입하여 12월 8일 휘팍에서 첫 라이딩을 했는데 대만족중입니다.
일단 제가 고민한 것은 가격과 성능입니다. 디자인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보드는 타기시작한지가 벌써 5년째인데 부츠는 매년바꾸게 되었던 것은 일단 처음에는 BURTON ION부츠를 사용했는
데 초보가 이온부츠를 사용하기에는 다소 하드면이 있어 라이딩할때 발이 많이 아팠던 기억이 있었고 이후
Vans Danny Kass부츠를 신었지만 너무 발이 시렸던 아픈 기억과 함께 한시즌만에 팔고
32 Team Two는 발을 잘잡아주었지만 제가 전형적인 동양인의 넓적한 발모양인지라 발이 너무 아파서 한번타고 내려오면 다시 벗고 발을 약간 풀어주고 다시 타던 번거로움때문에 결국 한시즌만에 헐값에 팔고
Celsius CLS-5는 이월로 싸게 사서 사용해보니 발볼등은 딱 맞았는데 제 라이딩 스타일에 적합하지 않는지 자꾸 발목이 놀았답니다.
그래서 좀더 하드하면서 정강이부분을 잘잡아주는 부츠를 찾다보니 결국 이번에 BURTON ION등을 알아보다가 가격때문에 좌절하고 고민하던 찰나에 FKMALL에 들어갔다가 포럼부츠를 봤는데 SLR을 지원하는 Speed Zone Technology를 지원하는 부츠를 보고 가격도 ION부츠에 비해 저렴하고 직접 가서 신어보니 어느정도 라이딩할때 발목을 딱 잡아 줄것같아서 처음에는 솔직히 저렴한 가격때문에 구입했습니다.
현재 40%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24만원에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막상 신어보니 07-08 ION부츠에 비해서 하드함은 조금 떨어지지만 제가 그리 많이 하드한 부츠를 찾는것은 아니라서 딱 맘에 들어서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고 신어보는데 역시나 부츠의 고질적인 문제인 발등이 압박이 심하여 고민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문의를 하자 포럼코리아 직원분이 이야기하시길 주말보더라면 좀 크게 신더라도 압박이 들한 부츠를 권하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저는 제발에 딱 맞는 사이즈의 부츠만 고집했는데 확실히 좀 큰 부츠를 신어보니 편하고 압박감도 들했습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다보니 스키장을 자주 갈수있는 처지도 아닌지라 편하게 신고 탈 수 있는 부츠를 선택하는 것이 목적이었던지라 사이즈를 원래 신던 250mm보다 10mm나 큰 260mm을 선택했지만 포럼이 올해는 약간 작게 나와서 255사이즈에서 한단계 더 큰것을 신어보고 결정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스키장에 왔는데 처음에는 바인딩 스트랩사이즈때문에 제대로 라이딩을 못해서 다시 내려와서 스트랩을 다시 조절하고 라이딩을 파노라마와 키위에서 여러번 하면서 내려와서 부츠를 벗어서 발을 쉬게 한 기억은 없습니다.
그리고 라이딩할때 이전까지는 부츠가 발목위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서 토우사이드 엣지를 줄때 상당히 앞으로 많이 힘을 주어 구부렸던 기억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부츠를 신고 탈때에는 그때 주던 힘의 10%정도만 주었는데 정강이부분을 제대로 잡아주어 살짝만 주어도 엣지가 제대로 박히면서 라이딩이 제대로 되었답니다.
너무 즐겁고 부츠를 바꾸고 이렇게 즐겁게 라이딩하던 기억이 얼마 되지 않아서 정말 하루종일 즐겁게 라이딩하면서 재미있게 타고 왔답니다.
그리고 이 부츠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런 하드함과 부츠의 가격대비 성능이 ION과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SLR기능의 끝이 정말 편했고 처음 라이딩하고 발에 압박이 있는것같아서 살짝 풀어주고 조절하는데 일반 끈보단 정말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포럼에서 Speed Zone시스템을 채용한 부츠는 상급부츠로서 TAKEDOWN SLR, STUNNER SLR이 더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버튼부츠만의 전유물로 알고 있었던 Speed Zone기능이 포럼에도 적용될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우연히 찾아들어간 사이트에서 부츠를 보고 구매를 했으니까요?
그렇다고 부츠의 성능이나 가격적인 면에서 버튼보다는 좋은 것같습니다.(아마도 포럼이 버튼 계열사이라서 그런지 같은 공장에서 나오는거라서 그런지 부츠가 비슷합니다.) 제 나름대로 생각으로는 메이커를 따지는 것보단 가격대비 성능을 우선하다보니 이렇게 좀더 저렴한 제품에서 만족한다면 더 좋은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두서없이 생각나는데로 적어서 정리가 안되네여 ㅡ_ㅡ;
<정리>
1. 장점
- 가격이 저렴하다 (현재 40% 세일된 가격임)
- 디자인도 이쁘다 뱀피 가죽스타일이 마음에 쏙 들었음
- 발안쪽이 하드하면서도 쿠션감이 좋다
- 라이딩시 발목및 정강이부분을 잡아주는 것이 정말 좋다!(신어보시면 알아요!)
- 끈관리가 편하다 (SLR기능)
2. 단점
- SLR기능이 있는 부츠가 나온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저같은 사람 ㅋㅋ)
- 약간 디자인이 단조롭다 (무언가 3%가 부족한듯한)
PS) 한가지 저도 조금 보드를 타게되면서 부츠의 중요성을 새삼느끼면서 제가 잘못알고 있었던 지식 하나를 써보겠습니다.
스키장에서 시즌방등에서 상주하면서 매일매일 보드를 타는 분들이라면 딱 맞는 부츠를 신어 발에 익숙하게 만들면 부담없이 발도 처음에는 아프지만 어느정도 시일이 지나면 늘어나기 때문에 발의 정사이즈에 맞는 부츠를 신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주말에 한두번씩만 가능 주말보더라면 정사이즈의 부츠를 신으면 매번 라이딩후 내려와서 부츠를 벗고 발맛사지를 해주는 것보단 처음 부츠를 구매할 때 발에 압박이 심하면 한사이즈 큰사이즈를 신어 편하면 그 부츠를 구매하여 사용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정말 딱 맞는 부츠가 맞다고 생각했지만 주말보더가 얼마나 많이 신을 꺼라고 -_-; 어느정도 잘잡아주는 부츠라면 약간 큰사이즈를 신어도 무리없이 라이딩할 수 있고 재미있게 탈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어느정도 스키장에서 보드를 탈것인지를 생각해보신후에 결정하시면 좋을 것같습니다. ^^
자신에게 맞는 부츠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