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월 22일 오후 하이원에서 0708 Ride DH + Delta MVNT dfc를
시승한 장대웅입니다.

예전엔 타 브랜드를 사용하다가 라이드 장비를 접하게된 후로 지금까지 만족하며
0607 Ride DH와 0506 Ride MIG 바인딩을 사용중인 유저입니다.

기존 라이드 유저다보니 0708에는 어떤 변화와 장,단점이 있는지 느껴보고싶어서
시승회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

22일 토요일 오후
하이원에 시승회 장소로 가던도중 들뜬마음 때문인지... 달려가다 지갑을 분실했네요.
시승회를 포기하고 지갑을 찾으로갈까... 어짜피 잃어버린거 시승회를 할까 고민하다.
에라이 모르겠다 시승회를 위해 바인딩 셋팅 시작!! ㅋ
(운좋게도 잠시후 분신물센터에서 찾았답니다. ^^)
헝글기자님도 만나고 프로님도 만나고 라이드 팀장님도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마운틴 탑으로 올라갔습니다. 왼손엔 제 데크... 오른손엔 시승회 데크...
바인딩과 데크... 모두 라이드꺼였지만... 음... 확실히 0708 제품이 데크나 바인딩이나
확실히 가벼웠습니다. (바인딩이 특히나 가벼웠습니다.)



0708 DH 그래픽 대만족입니다.(DH DFC도 프로님이 타시는거 봤는데 너무 이뿌더군요.)
그래픽부터 정말 이쁘고 세련된 데크임을 시승하지 않은 모든 분들도 알수 있을것입니다.
또 우연히 제 보드복 코디와도 잘 어울리는 데크와 바인딩 색상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곤도라를 탈때 양손에 들고 있는 데크들로 향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더군요. ^^

생각보다 시승회 시작시간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사정상 펑크내신 분과... 리프트줄의 압박)
새 데크라 적응시간이 많이 소요될줄 알았지만 의외로 적응하기 쉬웠습니다.
트윈팁이며...  탄성이 뛰어나 트릭하기에 매우 좋은 데크입니다.
작년 DH데크와 무게는 살짝 가벼워진듯했으나... 라이딩시 리바운딩과 그립감이 정말 한층
업드레이드 되었습니다.
평소엔 토우 턴시 엣지가 잘터지는데...똑같은 바인딩 셋팅으로 햇는데도
엣지 터짐이 전혀 없이 잘 감기고 고속 라이딩시 전혀 떨림이 없었습니다.
트릭이나 지빙을 잘 할줄 모르지만... 알리나 널리을 첬을 때... 기존 사용하던
0607 DH보다 확실히 더 가볍게 들 수 있고 안정적으로 랜딩할수 있었습니다. 사뿐~ ^^
물론 작년 모델도 뛰어난 데크인데 말이죠... (한해 한해 발전하는 라이드... 놀랍습니다.)


처음엔 화려한 그래픽에 마음을 빼앗겨버린 데크지만... 타본사람만이 더 깊은
매력에 빠질수 있는 탄성력과 그립감... 그리고 무게...
소프트한 데크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충분히 컨트롤하기 적당한 데크라고
감히 말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Delta MVNT dfc...
처음에 이 모델에 비해 잘 몰라서 라이드 팀장(?)에게 어떤 모델이냐고 여쭈어보았습니다.
상급 모델이라는 말씀과 함께 직접 타보시라고 웃으시며 말씀하시더군요.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바인딩은 0506 라이드 미그인데...
최상급 모델을 사용했었다보니 기존 바인딩보다 별로겠지... 라는 생각을 살짝하고 시승을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슬로프를 한번 내려온 후 그 생각이 싹 사라지더군요.
라쳇이 발을 잡아줄 때 느낌을 표현하자면...
미그는... 주먹을 꽉 쥐어 물체를 잡는다고 생각한다면...
델타 무브먼트는... 손바닥으로 감싸서 그 위에 부드러운 천으로 덮어 잡아준다고 표현하면
될꺼같았습니다. 아주 잘~~ ㅋ
예전 최상급모델모다는 별로겠지라는 생각을 깨버리고... 대만족을 경험했습니다.
부츠와 궁합 및 일체감 역시 일품이구요.
라이딩 후 내려오자마자 연신... 바인딩 최고... 바인딩 진짜 좋아요 라는 말만해댔네요.
데크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바인딩에 정말 큰 점수를 주고싶은 모델이였습니다.
또 똑딱이 부분 (빨래판 조여주는 부분)...
예전 라이드는 그 부분과 톱니바퀴부분이 분리형이였는데...
델타 무브먼트 모델은 일체형이더군요. 이런 부분에 있어 좀더 튼튼하고 내구성이 있어보였습니다.
충돌시 파손 위험도 줄어든거같구요.
디자인역시 크고 투박함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이였습니다.
(하이백이나 라쳇이나 똑딱이 부분이나...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몽글몽글(?)한 이미지...)

데크를 100점중 95점을 준다면...
바인딩은 100점중 200점을 주고싶을정도였습니다. 그정도로 타면서도 계속 바인딩좋다라는말만 연신해댔네요. ^^
시승회를 마치고나서 동호회분들을 만나자마자 계속 시승회 자랑과 장비의 능력에 대해
연설을 하였습니다. 첫 시승회임에도 불구하고 기존과 똑같은 스팩(길이)의 장비와 비슷한 모델을 사용하게되어서 인지 몰라도 달라진 장점과 세부적인 느낌을 찾아낼수 있었던겉 같았습니다.
시승회를 마치면서 느낀점...
데크는 라이딩이냐 지빙이냐 등등에 따라 특성을 찾아갈수 있지만 바인딩하나는 타 브랜드에서 따라올수 없는 편안함과 부츠와의 일체감이있는것같습니다.

라이딩도중 사진을 찍어주신 정재용 닮으신 헝글기자님도 매우 친절하셨구요.
혼자 서울로 내려가기 외로워하셨던 윤정수 닮으신 라이드 팀장님도 수고많으셨구요.
같이 리프트타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도 해주시고 알려주신 프로님도 감사드립니다. ^^
모두다 처음 뵌 분들 같지 않게 다들 친절하시고 잘해주셔서 편안히 시승도 하고
이렇게 웃으면서 장비 사용기도 쓸수 있게되었네요.  
시승회 기회를 주신분들도 감사드리구요. 이것으로 저의 0708 라이드 장비 사용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2007년 잘 보내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