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회사인 Logic Snowboard Limited 에서 나온 보드를 시승해보았습니다.
엔데버의 파보 시리즈를 OEM 제작해서 트랜스월드 굿우드 탑텐에 이름을 올렸던 그 회사 입니다.
로직스노우보드는 보통 샵에서 판매가 되지 않고, 주로 공장 직판 온라인 판매로 이뤄집니다.

제가 사용한 보드는 twin tip 버젼으로 플렉스가 소프트하게 나온 버전 입니다.

- 전체적인 느낌
조작이 쉽고, 보드 콘트롤이 매우 쉽다는 느낌입니다.
비유하자면 버튼 커스텀에다가 좋은 탄력을 더한 느낌 입니다.
턴 전환이 매우 기분 좋으며, 적당히 팡팡 튀어오르는 리바운드 느낌이 좋습니다.

- 탄력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라 (버튼 커스텀 정도?) 알리가 쉽습니다.
로직에서 만든 03/04 엔데버 파보는 더 묵직한 느낌이라고 하죠?
탄력은 캐나다산 보드 특유(옵션,시온,엔데버)의 고탄력(?) 입니다.
알리후 다리를 다소 가볍게 접을 수 있는데, 보드가 가볍게 느껴집니다.

- 그라운드 트릭
트윈보드라 양쪽으로 진행이 쉽고, 테일쪽 탄성이 더 강합니다.
전체적으로 다루기가 쉽고, 그래서 역엣지 위험도 덜합니다.

- 엣지 홀딩
기대 보다 좋습니다. 엣지를 새로 튜닝한뒤라 그런지 몰라도, 아이스성 설질에서 기대이상의 홀딩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반 설질에서는 부담없이 각도를 세워도 엣지가 잘 박힙니다.
보드를 믿고 기울일 수 있습니다.

- 고속 라이딩
제 실력이 얼만큼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실력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합격점을 줍니다.
또 비교하자면 버튼 커스텀보다는 고속에서 확실히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엣지와 탑시트 사이에 우렌탄 댐핑시스템을 넣었다고 하는데, 그래서그런가 모르겠네요.

-결론
보드가 매우 재밌습니다.
보드의 재미를 다시 찾게 해주네요.
특히 라이딩에서 재미를 다시 찾아줍니다. 탄력이 통통 튀어오르면서 턴이 넘어가는 느낌이 좋구요.
파크나 파이프 라이딩은 전문가께서 테스트를 해주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