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차(시즌방 3시즌) 직장인보더입니다.


게으른 성격에다가 솔직히 몸도 전같지 않고 (곤도라 세번타고 내려오면 진이 다빠짐)

전같이 어울려 라이딩할 친구들도 많이 없어 열정도 재미도 많이 식상해진 매너리즘 보더죠.


시간이 오래되어 년식 기억은 명확하겐 힘들고

그간 사용했던 덱들이

로시놀-프라이어,  산타-X타입,  살로몬- 다니엘프랑크,  버튼-드래곤, 발란스,  심스- FSR750, FSR-900,  
롬-앤썸,에이전트  나이트로-수프라팀, 쉐도우,  케이투-WWW, 윌리, 지팡,  
캐피타-트라비스 파커, 아카데미-리듬등

소위 보편적으로 무난하고 좋다란 평이 많은 데크를 사용하면서

실력이 레벨업되는 재미가 아닌 장비에서 오는 미묘한 차이와 반응을 재미로

근근히 설렁설렁 타고있었죠.


그러다가 얼마전 지산에서 만난 친구녀석의 새로 개비한 장비를 타봤다가

꽤나 가벼운 무게에..

제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보딩 방향과 초이스 강자로서 임해야할 자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에 사용했던 장비가 무거워서 였던지..

이건 뭐 오른쪽 토우라쳇을 채우자마자 아주 그냥 그라운드 더블 백플립할거 같은 기분에 간만에

지X발광(저질 트릭몇개..) 좀 하면서 내려왔더랬습니다.


그래서 담날 바로 가벼운 데크를 고르려 샵을 돌던중

샵 직원이 한번 들어보라고 준 한장에 덱에 바인딩을 올리고 말았죠.

작년시즌 롬 최상급이던가 암튼 MOD에 적용된 뱀부코어에 손으로 느껴도 아주 가벼운 무게감..

그래서 전자저울로 무게를 달아보고 흡족한 맘에 휘닉스로 갔습니다.


장비의 무게가 가볍다란것은 라이더의 스타일이나 주 종목에 따라 일장일단이 있는거지만

요즘은 상급장비로 갈수록 경량화에 신경을 많이 쓰고있고

저도 좀더 가벼운 장비가 제 스타일에도 맞더군요.


일단 활주성이 좋고

사이드컷이 깊은지 어쩐지 턴이 잘 감기는듯.. 그리고 반응도 빠릅니다.

유효엣지도 짧은지..   힐들어가야 겠다라고 생각하면 토우로 넘아갈려고 하니..

가볍다란 느낌때문인지 알리나 널리시

무릎을 가슴에 붙히기도 수월해 높이도 전보단 더 나오는듯 하고

스핀계열 트릭도 그랩 잡기도 좋고 렌딩이 훨씬 여유롭습니다.

좀더 쓰자면.. 소프트한 편이라 프레스 주기도 수월하고

대나무가 탄성이 좋은가 어떤가 팝도 탔던 데크와 비교해보면 꽤 좋습니다.

트루 트윈이라 페이키 라이딩도 생각보단 좋네요.


아쉬운점은

전에 타던 데크보다 3센치가 짧아서 그런진 몰라도..

상급자 슬로프에서 라이딩에 안정감은 떨어지는듯 합니다.

특성이 틀린 데크라 당연하겠지만..

전에 탔던 다니엘이나 심스 900에는 많이 못 미치네요.

묵직한 느낌은 전혀없습니다.

묵직한 느낌 좋아하시는 분들께 비추.


아무튼

권태롭고 따분하던 제 보딩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준거같아

신선하고 맘에 듭니다.

가지고 놀기 좋은덱입니다.

박스밀기도 편하고..







댓글 '2'

Imogen

2009.01.03 00:55:54
*.47.80.74

정말 가볍네요 ㅎㅎ
타보고싶네~

v700

2009.01.03 23:01:51
*.137.26.29

오..... 모뉴멘트 후기가 젼혀없어서 궁금했어요 ^^ 블랙블랙 사고싶은데........ 파는곳이 다양하지 않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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