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 스텝차일드 파우더 석스입니다

처음에 이 데크를 구매하려고 결정했을때는 헝글에도 스텝차일드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더군요

그나마 시몬 챔벌레인 정도나 알려져있더군요



사실 장비구매에 있어서(특히 데크)

"데크는 오로지 자기만족이다, 장비는 거들뿐!!!! "

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powder sucks의 귀여운 그래픽이 마음에 들어 냅다 지르고 말았습니다



데크 자체는 상당히 가벼운 편이며, 노즈랑 테일 역시 상당히 소프트합니다

하지만 가운데 플렉스 부분은 하드한 편이라 말랑한 노즈, 테일에 적응만 잘할 수 있다면 상당한 탄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155를 포함, 158 사이즈까지는 트윈데크입니다



0809 시즌을 포함, 3시즌째 보딩을 즐기면서 여러 데크를 타보았지만 제가 가장 오랫동안 탔던

0607 캐피타 인도어 서바이벌 154와 비교하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0607 캐피타 인도어도 검색하면 장비사용기에

몇개의 글이 뜨니 잘 모르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



1. 무게 (인도어=powder sucks)

인도어같은 경우 154였고, powder sucks는 155입니다. 길이차이는 얼마 안나기에 큰 비교대상은 안되겠지만

그래도 1센치라는 길이차를 감안한다면 데크 무게는 거의 비슷하다고 판단됩니다.

두 데크 모두 가벼운 축에 속합니다



2. 플렉스

전체적으로 인도어가 좀더 하드한 편입니다. 인도어에 비해 powder sucks가 노즈랑 테일이 많이 소프트합니다



3. 탄성 (인도어 >> powder sucks)

탄성부문에서는 인도어쪽의 우위입니다. 제가 powder sucks의 말랑한 노즈에 적응을 완전히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특히 노즈블런계열의 기술을 연습할 때 탄성의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팝이나 알리, 널리의 경우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으나 그래도 인도어의 우위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4. 라이딩 (인도어 >>>> powder sucks)

0607 모델부터 x자 카본빔이 삽입된 인도어쪽이 훨씬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사실 인도어에 비해 powder sucks가 더 소프트한 편이기에 그런점도 있겠지만, 엣지 그립력쪽에서도

인도어가 확실한 우위였습니다.

제 미천한 실력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카빙시 리바운딩 감각도 인도어쪽이 좀더 우세했습니다



5. 그라운드

사실 제가 할 줄 아는 그라운드 기술이라고는 BS 180, 노즈블런 360정도밖에 없어 확실한 비교는 힘듭니다

다만, 그라운드 트릭에서의 스케일쪽을 따지자면 인도어가 우세했지만 상대적으로 소프트한 powder sucks가

다루기엔 조금더 편했습니다




6. 지빙 (powder sucks >> 인도어 )

인도어 역시 지빙을 하기에 좋은 데크였습니다만, powder sucks가 인도어에 비해 다루기는 좀더 편했습니다



7. 키커

올 시즌은 파크를 거의 못들어가봤기에 확실한 평가를 내리기 힘들듯 합니다

인도어같은 경우 안정된 어프로치와 랜딩감으로 키커에서도 확실한 만족을 줬습니다만, powder sucks의 경우

오히려 퇴보한 제 실력때문인지 아직까지는 어떻다고 말씀을 못드리겠군요 ㅎㅎㅎ;;;




허접한 사용기지만....... 막상 써놓고 보니 powder sucks 가 괜히 안좋은 데크로 보일듯 하네요 ㅎㅎ;;;

아마 비교대상이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0607 캐피타 인도어 이기에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일듯 합니다

사실 저도 올 시즌 powder sucks를 타면서 작년에 팔았던 인도어가 많이 생각났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 시즌 키커를 거의 못뛰어봤기에 그 부문을 제외한다면

powder sucks 는 확실히 좋은 데크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구요

powder sucks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이렇습니다



1. 카빙을 즐기시는 분들에겐 그닥 추천할만한 데크는 아니다

- 그렇다고 라이딩 부문이 부족하다는건 아닙니다. 깊은 칼자국과 통통 튀기는 리바운딩감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거라는게 제 느낌입니다


2. 지빙, 그라운드 부문에서는 좋은 성능을 발휘할 듯 하다

- 우선 노즈와 테일이 소프트하다보니 갖고 놀기엔 좋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플렉스는 상당히 하드한 편이라

데크 적응만 잘하시면 상당한 탄성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인도어에 길들여져있던터라 실망을 많이 했는데,

시즌이 지나면서 powder sucks에 적응할 수록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왁스를 빨리 먹는다???

- powder sucks를 개시하고 불과 5번째 출격을 하고 났더니 엣지부분의 베이스가 하얗게 뜨더군요

인도어같은 경우 왁싱을 한번 하고 나면 꽤 오랫동안 유지가 되었는데, powder sucks는 베이스 재질 문제인지

아니면 베이스가 왁스를 많이 먹는건지 금새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이상 허접한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powder sucks 유저분들 계시면 다른 의견이나 태클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