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형식으로 쓰다 보니 본의 아니게 반말같이 보이네요.....-0-;;
글재주가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일단 필자의 스펙은...

키.......180cm
체중........78kg
보드경력.......5년     이구요..
(주로 파크에서 라이딩 하는거랑...여기저기 기웃거리는거 좋아합니다)
경험해본장비는...011-double F2-spin air, random Nitro-T1 Libtech-Trice등등...빌려서라도 한번씩은 다 신어봤구요..
                        데크마다 성질이 틀려서 고거 맛보는 재미로 이거저거 기회가 되는데로 타봤습니다....^^

주저리주저리....


09/10 FLOW ERA 155

기존의 ERA의 장점인 소프트함을 가지고 새로운 기술의 캠버로 재탄생을 한 모델이다.
일단 리버스 캠버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간단하게 09/10 ERA의 기본스펙을 살펴보자면 가장 커다란 변화가 I-ROCK 도입이다.
I-rock 이라는 기술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캠버가 반대로 적용 되있는 리버스
캠버라고 보면된다.
라이딩시 고속에서 노즈와 테일을 더 타이트 하게 붙잡아줘 좀더 라이딩에 안정감을
살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인것이다.

필자는 이부분에 있어서 다가가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고속라이딩시 라이딩의 안정감과 데크의 컨트롤이 쉽다고 명시되어있는 매뉴얼과는 달리
첫 스타트에서부터 불안한 주행의 연속...
턴과 턴이 이어지는 엣지체인징 시점에 있어서 기존에 다뤘던 데크들과는 달리 토우에서 힐로 힐에서 토우로 받아쳐주는 그런 반발력에 있어서 아쉬웠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불안한 라이딩.... 늘어나는건 한숨과 담배타임 이었다.
데크에 나를 맡겨보자는 마인드로 다시 바인딩을 채웠다.
서서히 ERA가 나를 깨우쳐 주었다.
ERA는 턴과 턴사이를 힘있는 탄성으로 이어주는 모델은 아니다.
힘있는 라이딩이나 파워풀한 카빙을 원하는 라이더라면 비추다...
하지만 좀더 부드러운 턴과 부드러운 라인을 그리고 싶은 라이더라면 망설이지 마시길...

자 이제 그라운드트릭과 필자가 좋아하는 파크로 넘어가보자.....
그렇다 ERA는 라이딩에 있어서 유리한 포지션을 잡는 디렉셔널 모델이 아닌 프리스타일과 파크를 위한 트루트윈 모델인 것이었다.

일단 노즈와 테일이 없는 느낌이었다....그만큼 노즈와 테일이 가볍다.
프론사이드 백사이드 스핀시 부드러운 플랙스 만큼이나 부드럽게 돌아가준다.
일반적으로 플랙스가 소프트할수록 탄성은 줄어든다 라고 알고있는 우리다.
어떻게 보면 들려있는 노즈와 테일(리버스캠버)에서 탄성은 당연히 더 줄어들것이라고
보인다.
하지만 살아있다 기존의 ERA가 갖고 있던 탄성과 특유의 뒤틀림...쉽게 토션을 주고 적은힘으로도 토션을 유지 할수있는 부드러운 플랙스 까지도 유지 되었다.
일반적으로 프래스가 들어가는 트릭시 강하게 눌러주지 못한다면 바로 역엣지를....
곧 숨막히기와 목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 주는 상황.....면치 못한다  ㅠㅜ
그것 또한 살짝 다리만 들어서 피해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박스에 진입한 순간부터는 기물과의 걸림돌이 전혀 없는 듯한 느낌으로 데크가 돌아가고 빠져나간다.
기물에서의 역엣지는 절대적으로 피할수 있다는 안도감 마져 드는 순간이였다.

킥에서의 ERA는 립을 빠져나가는 순간 엄청난 매력을 발산했다.
스핀을 치기위해선 상체 로테이션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립 타이밍에 있어서
좀더 안정적으로 받아 쳐주었다.
꼭 더넓고 더평평한 테일이 팝을 치는순간 정확하게 립으로 내힘을 전달 해준다고해야 맞는 표현 인거 같다.


ERA는 아직까지 스노우보드에 있어서 새로운 영역에 대해서 느껴보지 못한 라이더나
그라운드트릭 또는 파크라이딩이 항상 이미지트레이닝 미수로만 끝나는 모든 라이더에게
한번쯤 도전해 볼수 있다는 희망은 물론 곧 실전으로 다가가게 해줄것이라고 생각된다.


댓글 '3'

☜말랑한아이☞

2010.01.04 13:54:20
*.94.41.89

타보고 싶었던 역캠버 모델인데... 글 잘 읽었습니다.

역쉬나 역캠버 모델들은 리바운딩이 약해서 인지 파워풀한 라이딩은... 좀 기대하기 힘들지만...
어떻게 보면 좀더 쉽게 카빙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느낌이죠... 말씀하신대로 부드럽게... ^^*

여튼... 역캠버 모델에 대한 이야기는 공감 100% 입니다. ㅎㅎㅎ

아 추가로 역캠버 모델의 장점중에 하나가 좀더 하드한 녀석의 탄성을 이용하기 쉬운점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profile

내친구블랙싼

2010.01.05 12:59:47
*.185.189.131

오랜만에 플로우데크 시승기네요.ㅋㅋ 요넘도 좀 땡기네요..ㅋㅋ

전 지금 Whiskey X 질러서 지금 시승할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승기 읽고 구매하였는데...정말 너무 타보고 싶어 미치겠네요..ㅋㅋ

profile

CoolGuySP

2011.12.06 21:32:40
*.8.196.158

에라 153 탔는데 괜찮았던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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