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제 보드는 Capita와 Sierrasnowboard의 콜라보레이션 모델입니다.
소비자가는 $ 500에 출시되었고 제가 마지막 딱 한개 남은 152사이즈를 좋은 가격에 구매하는 영광을..ㅋㅋ

이 보드는 2010년 2010 TW top10보드 Horrorscope FK의 Shape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그래픽은 보색대비된 (?) 반대색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Flat kick - 보통 리버스캠버보드들은 타기 쉽고 프레스주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알리 같은 기술에는 약합니다. 단순히 생각하시면 되요..프레스 줄 때는 positive 캠버보드와는 달리 positive 캠버와 싸울 필요가 없기 땜시 쉬운 것이고 알리 시는 positive 캠버가 없는 만큼 탄력에서 손해를 보는거죠. Flat kick은 제로캠버에 가깝습니다. 대충 양쪽의 중간 성격을 지녔다고 보시면 됩니다. 좋게 얘기하면 양쪽의 장점이죠..암튼 여러 회사에서 여러 리버스캠버모양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캐피타의 shape는 이곳 미국에서 굉장히 인기가 좋습니다.)

참고로 Horrorscope FK는 2009년에 late release로 풀려서 3일만에 다 품절되었고 올해 2010년 모델도 미국에서 제가 온라인샵들을 계속 주시했는데 리버스캠버보드들 중에 제~~일 먼저 (12월말~1월초?) 전체품절되었습니다. 또다른 인기폭발보드인 스케이트바나나는 아직도 간간히 남아있는 곳이 보이는 정도인데 말이죠. 한국에 혹시 샵에서 보시면 낼름 구매하심이 좋으실듯...가격도 싸고요..

Sierracope FK는 Capita의 최고 올라운드 인기모델 (2009년 top 10) Indoor Survival 모델의 내부 construction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바인딩과 바인딩 사이에 X카본 스트링거가 삽입 되어 있어서 라이딩시 안정적이죵..파이프 탈 때도 쓸만 하고요.

우드코어는 Green Machine의 친환경적인 Reforestation Certified Sustainable Core가 사용되었습니다. 캐피타보드들은 가격대비 퀄리티가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도 Green Machine은 $ 500의 고가입니다. 친환경적인 우드코어가 보통코어들과 다를게 있다고는 생각치 않지만...가볍습니다. 아주...

베이스는 2009년 top10모델인 Stair Master의 다이컷베이스가 사용되었고 스태어마스터와는 달리 신터드베이스로 업그레이드가 되어있어요.

아주~~간단히 요약하자면 Horrorscope FK의 shape에 내부구조는 Indoor Survival이다. 이정도면 될 것 같네요.

대강 라이딩도 즐기고 트릭도 쪼금하고 파이프, 박스에도 살짝 들이미는 저한테는 perfect한 specification을 가진 보드라 느껴요...운명의 만남을 이제야...라는 생각이 들었죠.
제가 보드를 아주 잘 타는 것은 아니지만...오래는 탔어요..거의 1세대? 그래서..이것 저것 깔짝인 것은 많죠..라이딩 빼고 딱히 강점이 없지만요 ㅎㅎ 지금은 그냥 즐기는 마음입니다. 제 한계도 알고 있고욤..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보니 무작정 비싼 장비 보다는 자신의 용도에 맞는 스팩의 보드를 고르는 것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타는 사람한테도 좋고 금전적인 면에서도 좋죵..

진짜로 파크에서 놀기 좋아하시는 freestyler들에게는 중가격의 burton hail이나 32 lashed 이런 부츠를 쓰는 것이 편하지 salomon malamute를 좋다고 쓰는 것은 좀 넌센스인 것 같네요. 마치..에쿠스를 몰고 오프로드운전을 하고 싶다는 것과 비슷한가요?
Unity pride를 가지고 노즈프레스연습을 하는 것도 좀 거시기 하고요..물론 rider가 보드를 타는 것이지 보드장비가 rider를 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다 보면 다 되긴 됩니다. Burton dragon을 가지고 버터링이 가능은 하죵..그런데 이럴 필요가 없는 것 같네요..사서 고생이라는 소리죵.

이제 누가 저한테 K2 Darkstar를 Burton T6를 공짜로 스폰해주겠다고 (그럴 일 없겠지만..) 하면 저라면 무조건 다크스타로 갑니다..몇 년 전에는 저도 최상급이면 제일 좋아했지만요.
하지만..
뭐 보드문화가 자기만족을 채우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저도 그 가슴설레이고 뿌듯한 기분을 알아요...짱이죠) 자기한테 맞지 않는 장비라도 자기가 그냥 좋아하는 것을 타는 것에 대해 누가 뭐라고 할 수는 없겠죠.
그런데...남들 눈치 안보고 최대한 낮은 가격으로 자기한테 딱 맞는 장비를 찾는 기쁨도 쏠쏠합니다.^^
막 쓰기에도 마음이 편가고요..관리도 쉽고..(왁스 귀차니즘 족은 extruded base사용 권장ㅋㅋ)..리프트 기다리는 꼬마애가 폴대로 긁어도 욕 안나옵니다...

보드 길이 같은 것도...뭐 사실 몸무게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보드에 input되는 것은 신장이 아니라 하중이기 때문이죠. 키가 하중에 비해 욜라 커서 무게중심이 위로 쏠리는 경우는  멀티 input을 고려해야겠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다는 겁니다. 모든 것은 기본적인 정도가 있고 예외가 있는 것이니까요.
우리나라사람들은 보드를 좀 길게 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 쩝 ... 지나고 보니 즐기면서 편하게 타는 것이 보드지 뭐 사서 고생할 필요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 155~156을 추천할 체격이었으면 여기서는 (미국) 148도 타고 (jibber) 파우더보드의 경우는 길겠지만 올라운드의 경우는 152~153 정도로 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뭐...제조사에서 추천하는 무게에 맞게 간다는거죠. 물론 이것도 예외가 있지만 그냥 일반적으로 그런 것 같다는 겁니다.

아무튼..
스노보딩을 사랑하고 즐깁시당~~근처 스키어나 보더들에게 피해주지 말고 서로 동업자, 친구의 맘으로요..

오랫만에 글쓰니 재밌네요...


ps. 다음 주에 Aspen에 Vail이랑 Snowmass를 가려는데 가능하시면 정보 좀 주세욥..아스펜 공항에서 내려서 뭘해야될지 아직 생각을 안해봤네요. 근처 관광도 하고 싶공..

댓글 '7'

주슬기

2010.03.17 17:06:18
*.215.103.117

참고로..탑시트 그래픽에서 이빨이 금니입니다 유후~

허접영이

2010.03.17 17:10:12
*.146.86.48

아주 elegance하고..

fantastic한..

음..

장비사용기가 아닌..

아주 perfect한 장비 review 네염.. ㅎㅎ

박박사

2010.03.17 19:40:22
*.247.145.22

0910 Horrorscope FK 타고있는데 넘 소프트함 Indor 의 카본이 들어가있으면 딱 중간 플렉스에 올라운드 덱이내요.
올해 레이트 모델인 ULTRAFEAR 랑 비슷하겠내요.... 아무튼 콜라보 모델 부럽습니다. 사용기도 좀 올려주세요.

(━.━━ㆀ)rightfe

2010.03.17 22:07:07
*.147.228.162

내일 모레면 버튼커스텀콜라보레이션 모델인 씨에라 크루가 제 손안에 들어옵니다..캬캬캬....기대 만빵중...근데 언제 타보죠...ㅜㅡ..

응삼보더

2010.03.18 05:40:49
*.5.171.172

시에라 사이트에서도 항상 보드 판매량 1위이던데....
그놈의 환율과 관세 크리만 아니면 지를만도 했는데... 흑...

뷰티헤어

2010.03.18 11:12:32
*.253.80.126

중간 아래의 내용부분에 크게 공감합니다..

새파랑

2011.03.09 01:12:04
*.52.160.204

후기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저도 중고로 하나 장만했는데...

타본 결과 역엣지 상황에서 역엣지가 안 걸리는 최고의 장점이 있네요.

기존 데크가 크고 무겁고 탄성이 강해서 이 데크는 그냥 버터링이 저절로 될 정도로 잘 휘는거 같아요.

아직 실력이 미천해서 데크 성능을 잘 표현하지 못하지만, 트릭이나 이것저것 하고 놀기에는 좋은 데크 같네요.

국내에 주슬기님과  몇 명만 갖고 있는 거 같아서 반가워서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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