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신상 1011 플로우 NXT-AT 바인딩을 사용한 사용기를 올립니다.

색상은 검정색. 사이즈는 라지. 사용부츠는 K2 T1 260, 사용보드는 스워드 듀얼 158.

바인딩 각도 세팅: 15/-6 (프리라이딩) 39/30 (카빙)

1. 소개:

특별히 소개는 필요없죠~ ^^;
NXT 시리즈의 플로우입니다. NXT 시리즈는 플로우의 상급모델로,
베이스 플레이트가 알루미늄 합급으로 되어 있어 반응성을 중시합니다.
반응성은 9/10 입니다. 플로우 바인딩 라이중에서는 FRX 다음으로 플렉스가 단단합니다.



검정색과 하얀색의 조화가, 검정색의 보드와 잘 어울립니다.


바인딩 바닥은 덮개로 되어 있어 눈이 디스크로 스며드는 것을 방지해 주고,
부츠가 바인딩에 들어가기 쉽게 만들어 줍니다.


알루미늄 합금의 베이스 플레이트 아래에 폼이 있어서 진동흡수와 바인딩이 라이딩 도중
틀어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바인딩의 부츠 조절은 오른쪽의 나사로 앞뒤로 움직입니다. 나사마다 고무패딩이 있어,
바인딩 힐컵부분이 뒤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라쳇은, 광택이 있는 은색이지만, 플라스틱입니다.





제 K2 T1 260과 궁합은 잘 맞는 편입니다.
다만, 라지를 고르니 바인딩이 좀 큰 감이 있습니다. 발가락쪽보다 발꿈치쪽이 좀 더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마운팅 디스크를 잘 보시면, 4-홀 패턴이 바인딩의 정 중심이 아닌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발가락쪽이 약간 더 앞으로 나오게 뒤집어 세팅했습니다.


구입시 바인딩의 부속품. 고정나사와 마운팅 디스크, 디스크 덮개, 디스크 덮개 고정용 나사와 설명서.
설명서는 그럭저럭입니다. 플로우 웹사이트의 세팅 비디오도 그렇게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발가락쪽 패드입니다. 전 최대한 안쪽으로 세팅했는데, 의외로 바깥으로 잘 미끄러집니다.
그래서 저는 배관용 테이프를 나사에 감고 고정했는데, 그 후로는 미끄러지는 현상은 없어졌습니다.
라쳇은 금속성의 은색이지만 플라스틱입니다.


바인딩의 힐컵 부분: 여기서 부츠크기를 조절합니다.
오른쪽 위쪽의 나사와 아래쪽 중간의 나사를 이용해 조절합니다.
와이어의 길이는 왼쪽 위쪽의 나사로 조절합니다.


바인딩을 보드와 분리시 마운팅 디스크는 이렇게 보관~


2. 장점:

-반응성이 괜찮습니다.
  소프트 부츠 카빙용 카텍 FR2와 비교해도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알파인 보드도 굴복시키는 카텍의 초강력한 단단함과 비교하자면 모자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일반 라이더들이 쓰시기에는 부족함이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하이백을 돌리지는 못하지만 (하이백은 최고모델은 FRX만 돌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이백을 돌릴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그정도로 반응성이 좋다는 것이겠지요~
  특히 플로우는 양옆 플렉스가 단단하다던데, 실제로도 만족할 정도였습니다.
  플로우의 특성상 스트랩을 약간 여유있게 세팅해도, 반응성 괜찮았습니다 ^^;

-탈착이 너무 편합니다.
  플로우 중독되신 분들은 플로우만 찾으신다던데... 저도 그 심정 이해갑니다.
  다른 보더들이 슬로프에 앉아서 열심히 바인딩을 차고 있을때
  서서 그냥 철컥! 하고 2~3초만에 바인딩을 차고 라이딩을 하며 지나가주는 센스~ ^^;

-무게도 그렇게 무겁지 않습니다.
  두꺼운 금속의 베이스플레이트임에도 불구하고, 라지의 경우 무게는 한쪽의 980g 이었습니다.

3. 단점

-플라스틱 라쳇이 풀어지는 문제!
   제가 위에서 몇번 언급한 스트랩의 라쳇... 이게 금속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라이딩을 하고 나면 거의 100% 고정한 라쳇이 약간 풀어져 있으며, 라쳇이 아주 풀어져 버린 경우도 한번 있었습니다.
   이것은 특히 각도를 39/30정도로 세팅하면 더 심하게 되더군요.

   작년 FRX는 금속 라쳇이었는데 말이죠...
   상급 모델인데 알루미늄이었으면 괜찮았을 텐데 말이죠...
   이게 무게 감량을 위한 건지, 제조단가 절감을 위한 건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상당히 실망했습니다.

-하이백을 돌리지 못합니다.
   최상급 FRX밖에 돌리지 못합니다.
   저는 하이백 로테이션이 필요하다... 고 느끼지는 못했지만,
   하이백 로테이션을 돌리고 싶으신 분은 최상급 FRX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리프트/칸트 기능의 부재
   뒷꿈치를 3도 높이는 리프트 기능이 없습니다.
   힐 리프트는, 각도를 30도이상 높여서 하는 카빙에는 거의 필수인 기능으로,
   이 바인딩에는 그런 기능이 부재되어 있습니다.

   ... 하지만, 사실, 리프트 기능을 가진 바인딩은 한정되어 있으며 (제가 아는 한 카텍 FR 시리즈와 라이드 캐드 정도)
   일반 바인딩을 쓰시는 분들이 30도이상의 각도를 거의 쓰시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큰 단점은 아니라고 봅니다.



4. 소감

편한 것을 찾으시는 분께는 아주 좋은 바인딩입니다. 리프트에 내리고 차기 너무 편합니다 헐.
반응성도 괜찮아 라이딩용 바인딩을 찾으시는 분들도 만족할 만한 바인딩입니다.

다만... 플라스틱 라쳇... 이것때문에 상당히 실망.... 했습니다.
라쳇을 고정해도 라이딩중 자주 약간씩 풀려 있습니다. 앞쪽발 안쪽의 토우 라쳇이 풀려 버린 적도 한번 있었습니다.
NXT-AT라면 플로우 상급 모델 중의 하나인데 이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점수는... 3/4. 플라스틱 라쳇만 아니었으면 3.5/4가 되었을 텐데요.

그럼 이만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