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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초무렵 나이 45살 먹어서 처음으로 보드를 배웠습니다..
뚱뚱하다보니 첫날은 일어나지도 못했는데,
두번째 따라간 날도 일어나지 못하면 보드 때려쳐야지 했다가,
다행스럽게 일어나서 겨우 낙엽을 시작했고,
세번째 간날은 턴을 시도해 봤는데 도대체가 돌아가지가 않아서 C-Pal소리를 입에 달고 있다가,
네번째 혼자가서 쬐끔 감을 잡고,
지난주 다섯번째 가서 어영부영 턴을 시작했는데,
신체구조학상(?) 뻣뻣한 모습으로 내려오기는 하지만서도 폼이야 어찌되었던지간에 이제 연습만 열심히 하면 됩니다...
다섯번을 모두 옷과 장비를 렌탈했는데,
등산할때 타는 비료푸대 눈썰매보다 훨 재밌길래,
결국 오늘 학동이란 곳을 처음으로 찾아가서 장비와 옷을 마련했습니다....
샵에서 추천해주는것으로만 했는데 잘 된것인지 아닌지는 솔직히 초보자 입장에서 잘은 모르겠고,
150만냥이나 투자했는데,
싸게 산것인지 비싸게 산것인지 구지 알아내봤자 별로 좋을것도 없을테고,
그저 본전 뽑을려면 열심히 다녀야겠죠..
암튼,
차에 장비를 싣고 다니면서 타게 될 것 같은데,
이런경우 다른분들은 보통 보드복을 입고 가시나요, 아니면 탈의실에서 갈아입으시나요?
렌탈할때는 걍 렌탈샵에서 갈아입으면 되었는데,
지금은 감이 잘 안잡힙니다..
맨날 엉덩방아를 찢다보니 빌려입는 옷들도 엉덩이 부분에 눈이 얼음형태로 뭉쳐있던데,
갈때는 상관이 없어도 올때는 문제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엉덩이보호대를 하고 타는 관계로 아무리 생각해봐도 보드복을 입고 다니는것은 불편할 것 같은데.....
보드선배님들께서는 보통 어떻게 움직이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엉덩이 눈 뭉치는 건 대부분 앉아서 바인딩 채울 때 눈이 묻어서 그런거니까
엉덩이 눈 묻는거도 방지하고, 신체구조학상(?) 좀 더 편하게 바인딩 채우실려면...
장비 구입한 지 얼마 안되셨다면 바인딩을 플로우나 SP로 교환해 보세요..
배가 나와서 손이 잘 닿지도 않는데 앉아서 바인딩 채울려고 낑낑거리면서 스트랩 안 쪼아도 됩니다.
(너무 직설적인가요? ㅎㅎ 저도 같은 이유로 작년에 바인딩 플로우로 바꿨습니다.)
서서 부츠 바인딩에 밀어넣고 하이백 올리고 바로 고고싱~~!!! 앉을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 입고 가십니다~ 회사 퇴근 후에 가신다거나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가서 갈아입는것도 참 번거롭게 느껴지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