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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안와요

조회 수 406 추천 수 0 2011.01.20 01:50:19
잠이 너무 안와서 아이폰으로 끄적입니다

어제 가장친한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일끝나고 저녁먹고 가족들하고 막 웃고 떠들며 티비보는데

문자가 온겁니다.

울아빠 돌어가셨어......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더라구요. 뭐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디냐고 물어보고 무작정 택시타고 갔습니다.

성당에 모셨는데

전 절에다니고 친구에게 참 미안하지만 동생이 다음달 결혼하기에

차마 들어가지못하고 밖에서 한참을 서있었습니다

병환이 심해지셨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너무 갑자기라

우린 아직 어려서 사실 정말 어찌해야할지를 몰랐습니다

40분쯤 밖에서있는데 친구가 이제 문자봤다며 전화가 왔습니다

성당 로비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그냥 아무말없이

안아주는데

씩씩하던 그아이 제품에서 소리없이 계속 흐느끼는 겁니다

저도 참고 참고 또 참았던눈물이 멈춰지지 않았어요

그냥. 무슨말로 위로를 해야할지몰라서

그냥 안아주기만했어요. 오래오래 있어주고싶었는데

동생 결혼땜에 미안하다고

한참을 말없이 안아주기만하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은 부모님 그늘이 필요한 우리들인데

친구가 너무 안쓰럽고

곁에 함께있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가슴아 픕니다

자려고 눈을 감으면 자꾸제품에 안겨서 우는 그 친구 모습이 보입니다

아......제가 이렇게 막막한데. 그친구는 얼마나 아프고 힘들까요

그깟 미신땜에 이러는 제가싫어지다가도

동생보면 발길이 돌려집니다

오늘도 성덩엎까지갔다가 서성이다 그냥 돌아왔습니다

아버님이 좋은곳으로 더 편안한곳으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루빨리 제 친구도 ...... 아픔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남자친구 만들어서 아빠한테 보여주고싶다고 했었는데

아...계속 눈물이 나서 미치겠어요
엮인글 :

드리프트턴

2011.01.20 02:00:34
*.88.164.123

일단 ㅌㄷㅌㄷ

 

넘 형식에 신경쓰지마세요.

 

님이 친구분을 생각하는 마음만 전달됐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분도 이해해주실꺼에요

 

 

달려보더

2011.01.20 02:03:29
*.128.34.2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의 소중함이란... 친구의 소중함이란... ㅠㅠ

 

ㅌㄷㅌㄷ 친구분께는 님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힘이 되셨을겁니다.

 

 

봄이나타볼까

2011.01.20 02:14:03
*.126.223.203

ㄸㄷㄸㄷ

장례 끝나고 같이 많이 있어주시면 됩니다

어여주무시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ㆀ)rightfe

2011.01.20 02:22:45
*.147.146.64

그래도 글쓴분같은 친구분이 힘이 되어줄 수 있어 다행입니다.

 

친구는 삶에 있어 큰 자산입니다. 언제나 그 우정 변치 않으시길..

바보

2011.01.20 02:25:45
*.165.191.113

제가 힘이되긴 할까요....?
그냥 미안하기만합니다

아산코만도

2011.01.20 02:28:59
*.100.165.88

마음이 아프네요.. 옆에서 힘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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