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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스키장 간다고 해서 갑자기 스키복을 사게 되었습니다.
뭐가 뭔지도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가산디지털단지 아울렛 가서 이월에 이월을 거친 필라 스키복을 샀어요.
키가 작은 편이라 보드복 힙합바지는 다리가 너무 짧아보여서 스키복으로 나온 약간 슬림한 바지를 한사이즈 크게 샀어요.
(보호대 하고 원사이즈 입었더니 꽉껴서 무릎 구부리기 힘들더라구요.)
디자인이나 색상 모두 맘에 들고, 가격도 위 아래 합쳐서 24만원 이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집에와서 혹시나 하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보니,
상의는 물이 송글송글 맺히며 또르르 굴러떨어지는데, 중요한 바지가 물을 흡수하여 주십니다.
모 일년에 한번 갈까 말까한 스키장이라 그냥 입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아무래도 저는 초보라 많이 넘어질텐데, 금방 젖으면 스키복의 의미가 없지 않나 싶어서.
가서 환불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환불하고 다시 산다고 해서, 물 뿌려 보지 않는 이상 그게 또 방수가 잘 되리란 보장도 엄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의는 흰색, 하의는 검정색인데요. 스키복과 보드복 중간 핏에 다리도 안짧아보이고, 값에비해 좀 있어보입니다. 그래서 샀구요. 어차피 엉덩이 보호대 할거니깐 걍 입는게 나을까요? 렌탈할까도 생각했었는데, 렌탈샵에 있는건 다들 구려보여서 걍 싼거로 산거거든요. 근데, 암튼 보드복 전문브랜드는 아니지만, 나름 스포츠 브랜드 인데 실망스럽네요.
네, 거의 스키복과 보드복 겸용 핏 정도로 나오는 듯 했어요. 근데 방수기능이 별로 안좋아서... 기능에 비해 싼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구요. 제것도 정가는 위아래 70만원 정도 되거든요. 정가가 너무 터무니없이 높은듯 해요.
에이 그돈이면 중고장터많이 보시면 훨씬 괜찮은거 사실텐데요;;;
이미 사셨는데 재뿌려서 죄송요
이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