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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남동생 한명씩 있는 처자입니다

 

저희 어머닌 딸여섯 막내남동생 한명있는 집안의 장녀

 

어머니가 병적으로 청결증?정리벽 청소병이 있습니다

 

어머니 직장이 사는집 바로 근처라

 

어릴적부터 하루에도 수십번 드나들며 청소하시고 또 집이 어질러져있으면

 

그 화풀이와 비난의 화살은 다 저에게..

 

집안 꼴이 이게 뭔데 여자인 니가 엄마를 도와주지 않는다며

 

말이 화풀이지.. 옷장 냉장고며 다 헤집어 엎어버리고서는 제게 욕설과 구타를 범벅해서 퍼붓고 치우십니다

 

설거지 안한 접시 하나만 나와있어도 난리납니다

 

전 옆에서 달달떨며 주섬주섬..

 

오빠나 남동생은 남자니까 이런거 아예 모르고 삽니다

 

전 평생 군대온 기분이랄까요

 

집에 있는 시간이 편치 않고 어린시절 낮잠 한 번도 자본적없습니다

 

언제 엄마가 쳐들어와서 화낼지 모르니까요

 

그게 평생 가네요

 

아드님들 아침은 꼭 새벽 여섯시부터 일어나 갓 만든 각종 반찬에 방금 끓인 국으로 세시간째 부엌에 서 있어야

직성이 풀리는 엄마.. 전 위와 신장이 나빠서 일어나서 장시간 밥못먹으면 위가 넘 쓰리구 아침에 오래 서 있음

다리가 퉁퉁 붓는다고 말을 하면 코웃음치십니다

 

그렇다고 즐거운 마음으로 요리하고 청소하는게 아니라 그 힘든것과 스트레스를 제게 폭발하시면서요

 

어릴때는 다들 이렇게 사는줄 알았는데.. 나이가 많이들고 머리가 굵어지고 나니

 

엄마의 이런 성격이 지긋지긋하고 너무 싫습니다

 

사람 자체가 싫어집니다 

 

 

 

 

엮인글 :

Linus

2011.01.23 10:58:45
*.100.159.10

어서 결혼 분가 고고싱

안전-거북이보더

2011.01.23 11:45:48
*.159.199.117

제친구하고 비슷하시네요
그래서 제친군 22살에 결혼했다죠;;
어차피 집안일할거면 내남편에게 하겠다며;;;

바디 팝

2011.01.23 13:29:36
*.173.66.58

ㅋㅋㅋ.. 내남편에게..

낙엽시속40km

2011.01.23 14:02:11
*.203.140.95

어머니모실려면 며느리 고생좀 하겠다ㅡㅡㅋ

우롱차

2011.01.23 14:07:14
*.4.131.241

제 어마마마께서는

어려서 부터..

"네가 컸을때는 남자고 여자고 구분없이 집안일 해야하니까

요리도 하고 청소도 하고.. 빨래도 잘 해야 사랑받는다!"며..

남다른 철학으로 여자 형제와 동일하게 집안일을 시키셨습니다 ㅠ

덕분에 요리는 지금까지 만난 여친분들보다 잘했는데...

 

잘했었는데.... 그랬는데...

 

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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