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같은 일상을 반복하여 지루하기만 한 밤.
누군가 나를 불러주지 않아도
그 누군가에게 가면 웃어주는 친구가 참 좋다.
차 안에서 커피 한 잔과 담배만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한참 수다를 떨어주는 친구가 참 좋다.
술 먹고 인사불성인 상태에서
같이 걸어 준 친구도 대략좋다.
심심할 때 내용없는 문자를 보내도
항상 답장을 해주는 친구도 참 좋다.
더 고마운 건
내가 잠을 못자도 그리 생각해주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혼자 있어도 좋은 건 그 추억이다.
그 추억 중에 한 명이 조만간 눈을 감을 듯 하다.
형...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