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에 학동출동했었더랬습니다.
남친이 새로산 데크에 꼭 맞는 바인딩과 부츠를 "싸게" 사고야 말겠다며
"**만원 이상이면 사지 않고 그냥 돌아오겠다!!"
라는 강한의지를 보였었죠
한 서너군데 들어갔다 나왔는데 생각하지도 못한 가격으로 준비된 그 바인딩을 마침내 찾아내었어요
남친은 현금 할인가까지 꼼꼼하게 확인 받은 다음 돈을 뽑아오겠다며 저보고 같이 가자는 눈짓을 보내더군요
저는 "싫어 추웤ㅋㅋ"
라고 일단 샾에 남은 다음 빠르게 샵내부를 스캔했어요
원래는 리프트 칼바람에 볼이 빨개지던 남친을 위해서 넥워머를 찾으려 했는데.....진짜로 그랬는데...진짜임 진짜.
제가 전부터 사고 싶었던 마스크가 고운 자태로 진열대에 걸려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바인딩과 부츠 위에 수줍게 마스크를 얹었답니다.
자비로운 이 세상의 모든 남자친구들에게 역엣지가 걸려도 절대 넘어지지 않는 신의 은총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재미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