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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보드타다가 넘어진 후 월요일에 수원에 모 병원에서 무릎연골 파열 판정을 받고, 집에서 평생 보드탈 생각 하지말라고 꾸중을 듣고, 수술 때문에 걱정하고, 마음 졸이고 최근 2틀간 정말 마음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집에서 수술은 작은 병원이 아닌 큰병원에서 수술을 해야된다는 권유에 어제 오후 수원에 성빈센트 병원에
내원 하였습니다. 성빈센트 병원에서 모 병원에서 찍은 MRI 사진을 보더니 단순 타박상이라고 설명을 하며, 빈센트병원 교수 두분께서 들어오시더니 진료를 해주셨습니다. 기브스 당장 풀르고 집에 그냥 걸어가라구요.
그 후 동네에 다른 정형외과를 재 내원하여 MRI 판독을 요청하니 그냥 인대가 늘어난 것 같다며 집에서 쉴 것 을 권유 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순간 실험용 쥐가 될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분노와 배신감과, 급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어차피 이런 경우에 돈 받을 확률도 없다고 해서 돈은 포기하고, 지금 무릎연골 파열이라고 진단한 모 병원에 혼자 방문하여 사람들이 가장 많은 병원 중앙에 40명 가량 되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연골파열이라고 한 발로 발차기하고 다리찢고, 앉아가면서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로 억울함을 토했습니다. 병원에 방문한 환자와, 손님들이 다행히 안쓰럽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해주어서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몇 분뒤 병원 관계자가 오더니 저를 데리고 화를 가라 앉힌 뒤에 저를 진료한 의사가 있는 방에 데리고 갔습니다.
의사가 끝까지 곧죽어도 연골파열이라고 나중에 다리 잘못되면 제 책임이라며 자기주장을 뚜렷히 하더군요.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마시라고 반박하고 왔는데 본인은 책임 없다며 사과는 커녕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하더군요.
다음주 화요일에 성빈센트병원에서 MRI판독결과 의뢰한 결과가 나오는데 결과 보고 다시 찾아갈까 고민중입니다.
어제까지 정말 속이상하고, 마음 졸이고, 분노에 가득차 있었는데 오늘 가서 큰소리 한번 치고 오니까 그나마 화가 좀 풀리네요. 그동안 걱정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음주 중에 연골파열이라고 진단한 병원 원무과장이 전화 한번 주겠다고 하는데 왜 주겠다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p.s 이번에 병원을 가보니 수술전문 병원에서는 멀쩡한 다리도 수술시켜서 돈벌려고 하는 것 같더군요. 다치셨을 때 돈이 좀 들더라도 꼭 2,3군데 병원에 더 내원해서 확실히 병명을 알고 가셨으면 하네요.
헐;; !
그런 경우가.. ㄷㄷㄷ
어쨌던, 정말 다행이시네요! 성우에서 뵐수 있는거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