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게시판 이용안내]

기묘한 이야기.1

조회 수 2231 추천 수 0 2011.01.29 13:32:25
자.여기가 우리가 살 새집이다."



"와! 엄청 하얗다."


난 32살의 유부남이다.


아내가 없는.


3년전 우리가족은 바다로 여행을 갔었다.


그곳에서 아내와 나의 딸 마리가 깊은 바다에 빠져버렸고,


난 결국 마리만을 구하고 말았다.


그 하얀 집 내부는 굉장히 넓었다.


마리에겐 2층의 5개의 방중 맨 오른쪽에 있는 끝방을 주었고,


난 1층의 맨 끝방을 골랐다.


내방에서 바로 윗층이 마리에 방이기에, 왠지 안심이 되기 때문이다.


"마리야 잘자."


'쪽'


"아빠도 잘자."


'딸깍'


마리의 방에 불을꺼주고 천천히 1층으로 내려갔다.


1층 내 방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문서를 작성하고 있을때, 윗층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다.


마치 사람의 말소리 같은.


난 뛰어서 2층으로 올라갔다.


'쾅'


"마리야!"


마리는 태연한듯이 날 쳐다보고 있었다.


"응? 왜 아빠?"


"너 누구랑 이야기 했니?"


"응.나 엄마랑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아빠가 오니까 가버렸어."


순간 등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마..마리야.. 오늘은 아빠랑 자자.."


난 마리를 데리고 1층으로 내려갔다.


다음날,난 평소 친하던 존 교수에게 찾아가서 나의 논문을 건네며 슬쩍 어제의 일을 꺼냈다.


"저...교수님.사실은 어제..."


난 그 이야기를 다 했고 교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아마도 죽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만들어낸 환상을 보는것 같아."


"하지만 그이는 3년전에 죽었는데 왜 지금에서야 환상을 보는거죠?"


"새집에 와서 엄마와 함께 살고싶다는 생각도 들고.. 아마 그래서 일걸세.


내가 좀 연구해 볼테니.자네는 집에서 쉬고있게."


난 교수의 연구소를 나와 집으로 갔다.


도착하니 하늘은 벌써 어둠이 깔려있었다.


"마리야."


마리는 내려오지 않았다.


"마리야?"


난 약간의 걱정을 가지고 2층방으로 올라갔다.


"히힛"


웃음소리가 들렸다.


재빨리 뛰어서 방에 들어갔더니 마리는 또 허공에대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마리야!"


"아빠? 엄마가 또 갔어."


"엄마는 없어!3년전에 죽었다니깐 왜자꾸 그래!"


"아빠..."


마리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마..마리야 아빠가 미안해..."


난 우는 마리의 옆에서 자장가를 불러주고 마리를 재웠다.


다음날


'따르르르릉'


'철컥'


"여보세요?"


"어..나..날세...존교수..."


존교수는 평소와 다르게 굉장히 떨었고 목소리도 쉬어있었다."


"왜 전화를..."


"마리! 자네딸 마리말일세! 3년전 그 사고로 엄마와 함께 죽었다는구만!"


"네?"


"지..진짜야! 내가 확실히 조사를 해봤는데.."


'철커덕'


난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내 뒤엔 마리가 아무일 없다는 듯이 웃고있었다.


"아빠. 아빠 머리위에 엄마가 있어.


난 마리를 데리고 근처 깊은 산속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난 마리를 그자리에 묶어두고 내려왔다.


그러나 그날밤 마리는 다시 문을 두드렸고,난 이번엔 마리의 다리까지 잘랐다.


마리는 비명한번 지르지도 않았다.


마리를 이번엔 거의 400km정도 되는곳에 데려다 놓고 와버렸다.


그러나 그날밤 마리는 다시 우리집 문을 두드렸고,


난 너무놀라 묻고 말았다.


"어..어떻게...."


"히히.아빤 그것도 몰라?









"발없는 마리 천리간다."
엮인글 :

아롱이사랑

2011.01.29 13:38:55
*.214.157.17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꽁꽁꽁

2011.01.29 14:04:57
*.139.129.129

딱 천리만 가는가보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웃사이더_855997

2011.01.29 14:17:28
*.93.111.1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

Keegan

2011.01.29 14:30:14
*.143.5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팅~☆

2011.01.29 18:22:10
*.103.83.29

400키로에서 예감햇음.

 

첨에는 셋다 죽을줄 알았는데. .진행이 .. 이상햇음. 훗.

히구리

2011.01.29 20:40:54
*.44.154.207

ㅋㅋㅋㅋ  반전..

 

옜날에  들었던 예긴데도,  다시 보니깐  모르고  또 웃었네요....  응?......

 

치맨가?! ㅡ,.ㅡ

 

2011.01.30 17:55:02
*.226.203.9

비행기 타고 멀리가서.. 천리 밖에 버리고 오믄 되겠구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펀글게시판 이용안내] [13] RukA 2017-08-17 68667 9
2420 미친 xxx 의 나라 분석 2011-01-30 2401  
2419 반쪽바리 [14] 드림™ 2011-01-30 7900  
2418 [돌발영상]구제역 대국민 담화문 하모니... [8] 2011-01-30 1767  
2417 우와 이거생생한데여 이어폰양쪽끼고꼭들어보세요 [8] 대명개구리 2011-01-30 2651  
2416 베이글녀 한지우 몸매 대박이네요 ㄷㄷㄷ [6] 비네 2011-01-30 8818  
2415 이 처자분........... 슬퍼요 ㅠㅠㅠㅠㅠㅠㅠㅠ [14] J.P™ 2011-01-29 8296  
2414 구제역이 뭐길래... 제임스보드 ... 2011-01-29 1485  
2413 이상한 여자와 단체 [1] 분석 2011-01-29 3082  
2412 여자가 말해줄게요..(이거슨 개념글...) [8] 꽁꽁꽁 2011-01-29 19834  
» 기묘한 이야기.1 [7] 김휘바 2011-01-29 2231  
2410 우린..지금껏 속고 있었습니다.. file [17] 따랑이_뼈 ... 2011-01-29 4481  
2409 SM5, 유럽에선 최고 7천만원에 팔린다 [9] 허겁지겁 2011-01-29 2579  
2408 이마트에서 불났을때 젤 먼저 하는것 file [14] 유키쪼꼬 2011-01-29 2904  
2407 아랍애들은 드리프트를 왜케 좋아하죠? [8] googlecool 2011-01-29 2213  
2406 이번 구제역의 책임은 농가에 있습니다 [11] 신비~~ 2011-01-29 2091  
2405 박인영 허리춤 작살 [2] 비전없는얼굴 2011-01-28 3049  
2404 살짝 무서운 이야기 [18] NExT4EvER 2011-01-28 3478  
2403 헛소리! 그 속셈은? [2] 뽀리 2011-01-28 1801  
2402 Sarah Burke Ski SuperPipe Gold [1] ^^ 2011-01-28 1223  
2401 Russ Henshaw Tops Ski Slopestyle Elims [4] ^^ 2011-01-28 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