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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질
좋았습니다. 전 슬롭 모두 훌륭했습니다.
테크노, 클래식, 재즈, 힙합 등에서 가끔 아이스가 드러나 있었지만 전체적 설질이 좋아서 크게 신경 안써도 될 정도였습니다.
이번시즌은 낮에도 온도가 계속 영하라서 항상 좋은 설질이 유지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작년까지는 힙합은 낮에 녹았다가 밤에 얼어서 빙판이었는데 올해는 녹는게 없어서 힙합도 요즘 설질 좋습니다. ^^
그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레게, 펑키였습니다.
가장 궁금해하시는 설질을 오늘은 좀 길게 설명드리면.....
제가 느끼기엔 습기는 많이 머금지 않은 약간의 건설성이고 공기도 적당히 섞여있어서 아주 강설도 아니라고 느껴졌습니다.
감자(눈or 얼음덩어리)도 없고, 눈 두께도 꽤있어서 슬라이딩도 마음대로 해도 괜찮은 눈이었습니다.
카빙하시는 분들은 엣지 박으시면 적당히 엣지 잘 잡아주는 설질이고,
슬라이딩턴 하시는 분들은 슬라이딩도 프레스 주는대로 턴 전체적으로 골고루 잘 이루어져서 턴 예쁘게 잘 되는 설질이고,
초보분들 낙엽 연습하신다면 데크를 적당히 잡아줘서 무섭지 않는 적당한 속도만 나고, 넘어져도 쿠션작용이 있어서 다치지 않는.....
그런 설질이었습니다.
자연설과 인공설이 잘 섞여서 뭘 연습해도 타기에 딱 좋은 설질이었습니다.
지난주에 계속 못들어온게 후회되는 설질입니다.
물론 위에 쓴건 제 개인적 느낌입니다.
저도 잘 못타서 고수분들이나 스타일이 다르신 분은 다르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
2. 대기시간 및 인파
사람이 많아서 테크노 리프트 기준으로 9시부터 대기줄이 조금씩 생길정도였습니다.
10시 넘어가면서는 테크노 5분이상, 초중급은 10분이상으로 보였습니다.
늘 그렇듯 오후엔 훨씬 더 길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테크노 10분이상, 초중급은 2-30분정도.. 예상합니다.
슬롭도 발라드, 재즈는 말할 것도 없고 힙합, 테크노까지 전체적으로 많았습니다.
제가 있을때는 그렇다고 아주 바글바글은 아니었지만 오늘은 전체적으로 퍼져있어서 땡보딩후 1시간 이후엔 좀 긴장하면서 타야했습니다.
힙합에 아주 초보분들이 좀 있었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좀 일찍)
느낌상 블루스에서 연습하시고 바로 오시는 분들로 보였어요. 서로서로 조심해서 피해타세요 ^^;;;
3. 날씨
온도야 올시즌 늘 한결 같고, 다른점이 있다면 바람이었습니다.
올시즌은 자주 들어가진 않았지만 그래도 바람때문에 고생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바람이 좀 있었습니다.
평소와 같이 입었더니 좀 춥다고 느낄 정도로 바람이 파고 들어서 초반에 곤도라 몇번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바람에 눈이 좀 날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오후나 저녁엔 테크노 상단, 재즈 상단엔 아이스가 더 드러날 것 같습니다. 주의 하세요. ^^
4. 그 외
오늘도 오늘길에 구제역 방역하는 곳을 지나가는데 창문에 붙더군요
제가 쓰는 팁은 방역하는 곳 들어가기 바로 전에 워셔액을 뿌려주면서 진입하는 겁니다
그럼 워셔액과 소독약이 섞여서 덜 얼어요 ^^
이 얘기를 여기에 썼었나요? 안 쓴 것 같아서 씁니다. ^^;;;
힙합타면서 보니 파크와 파이프에 사람들이 좀 있었고, 힙합 파크 반대편에 있는 모글에는 사람이 전혀없었습니다.
파크와 파이프 많이 활성화된 것 같습니다.
다만 전 라이딩만 하고 들어가지 않아서 설질(?)이나 키커나 기물, 파이프 상태는 잘 모르겠습니다.
솔로보딩 팁.
땡보딩 하시면 강사들이 타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강습시작전에 대략 한시간정도 타면서 몸도 풀고 연습합니다.
비기너턴, 슬라이딩, 카빙 여러가지 여럿이 그룹으로 연습합니다.
솔로보딩하시거나 누가 타는것좀 보고 싶으시면 그분들 탈때 살짝 따라가면서 컨닝하세요
제가 예전에 한두번 썼던 방법이었는데 솔로보딩의 심심함을 좀 줄여줄 겁니다 ^^
5. 제 얘기
작년까지는 거의 대부분이 솔로보딩이었는데, 올시즌엔 가서 함께 타는 형님이 계셔서 오늘도 서로 찍어주고 같이 보딩하면서 즐거웠습니다.
제가 타는 모습 볼때마다 한숨만 나오지만 많은 도움이 됩니다. ^^;;
솔로보딩은 솔로보딩대로, 함께하는 보딩은 함께하는 보딩대로 너무 즐거운 것 같습니다.
시즌이 더해갈수록 점점 보드가 즐거워져서 큰일입니다..ㅋㅋㅋ
잠깐 한눈팔다가 클래식 중간부분에서 스키어와 부딪혔습니다.
제가 가해자... 피해자는 스키어. 거의 90%이상 제 잘못 ㅡ.ㅡ;;;;;;
다행히 충돌 직전에 속도를 확 줄여서(평소에도 속도를 잘 안내고 못내요... 무서워서 ^^;;) 세게 부딪히진 않았지만 올해들어 처음으로 난 사고였습니다.
다행히 저도 그분도 다치진 않았습니다.
보관소 가려는 막보딩이라 잠시 긴장이 풀렸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주의하시고 남은 시즌도 안전보딩하세요 ^^
파크는 안들어가보신 모양인데 파크라고도 할수없는 환경으로 개장초기 임시파크를 즐기던 라이더들의 대부분이 휘팍과 성우로 빠져나갔습니다..지금 기물하나 키커하나 제대로 갗추지 못한곳을 파크라고 부르기 창피합니다..오늘 그나마 다섯명 정도 꾸준히 내공을 키우시더군요..차라리 밀어버린 임시파크가 더 낫다라고 여겨집니다...
파이프는 꾸준하지만 대명의 파크는 이미 구렁텅이로 빠져버렸습니다...파크에 대한 라이더들의 인식은 대명은 별볼일 없다입니다...기물, 키커 없는 대명의 파크는 이제 이 오점을 어떻게 극복하실런지....
이번시즌은 헤어나지 못하고 다음시즌에도 파크 라이더들은 대명을 보이콧 할것입니다...
활성화시킨다는 취지가 진정 파크 라이더들의 의견은 묵살시키고 다 떠나게 만들고 중간 점검은 해보고나 있는지...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오랫만에 출격하셨군요.
짧은 보딩시간이나마 즐거우셨길 ...
수요일부터 3일간 빡씨게 다녀와서, 오늘은 지인 결혼식 다녀와 푹쉬고 있습니다.
내일은 다시 출격할까 생각중.. 눈 좋을때 부지런히 타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