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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듈~다~~ (베껌형님 어록중에서.....)
전 집에선 음력생일 찾아요...ㅇ
그런데, 문제는 제 생일이 음력으로 1.3일 이에요.ㅇ. 설 연휴죠.
어렸을땐, 제사상 차리고 남은 음식으로 생일상 차렸드랬죠.
그나마, 명절때문에 정신없는 틈을 타서 모르고 지내다가 당일 저녁에 부랴부랴 미역국 끓인적이 태반이였죠.
처음엔 생일 안챙겨주면 머.. 서운하고 하는 그런거 있었는데,,... 감정이 메마르니 뭐 그러려니 해요.
작년 생일은 쥐도새도 모르게 그냥 지나갔는데, 올해도 차라리 그냥 모르고 지나쳤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슨 심본지 모르겠어요...
생일이란게 이렇게 우울한 날인가요?/...
아~!!! 쫌전에 오랜만에 서울 올라온 후배하고 술한잔 하고, 집에 오는 길에.... 지하철 타고 혼자오는데, ...
주책맞게, 눈에서 땀이 나네요...
영화 [빠삐용]에서 한 장면이 생각납니다.
"너의 죄를 아느냐!!" " 인생을 낭비한죄" " 형량은 종신형"
오래전에 본 영화라서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 그 임팩트는 제 가치관에 영향을 끼칠만큼 오래 남더군요.
저도 같은 죄를 짖고 있기 때문에요....
...
무슨 생각인진 모르겠지만,... 오늘도 그냥 아무도 모르게 그냥 잊혀진 기념일이길 바랬습니다. 2년 연속으로......
그런데, 집에 도착하니 덩그라니 놓여있는 케익.... 그리고 급하게 준비한 티가 역력한 ....미역국 한그릇....
이제, 인생을 뒤돌아 보아야할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실상은, 뜻을 세워야할 그 단계도 못 미치는것 같습니다.
어릴때는 차마 하지 말아야할 생각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그럴 용기도 사그러 들었지만요..
..
그냥 두서없이 주저리 주저리 늘어놔 봤습니다.
헝글 여러분들은 후회없이 하루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거 설마 제목때문에 "기뭍" 보내는건 아니겠지요??!!
그러면 운영진,... 미워할꺼야~~~!"
살포시 탑승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