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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격정 소나타>의 연출가 겸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32)씨가 요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 충격을 주고 있다.
최고은 작가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시신은 1일 충남 연기군의 은하수 공원에서 화장됐다.
이를 첫 보도한 한겨례에 따르면, 최 씨가 숨진 것은 이웃 주민에 의해 뒤늦게 발견됐다. 최 씨가 "며칠 째 아무것도 못 먹고 있다. 남는 밥과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들겨 달라"는 쪽지를 남긴 것을 보고 집을 찾아간 이웃 주민이 이미 숨져 있는 그녀를 발견한 것.
경찰은 최씨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췌장염을 앓고 있는 와중 치료를 전혀 받지 못하고 수일째 굶다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영화계는 물론 네티즌들마저도 큰 충격과 함께 안타까운 한숨을 금치 못하고 있는 분위기.
최고은 작가는 지난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를 졸업, 재학 중 영화 <격정 소나타>를 통해 영화계 기대주로 주목 받았지만 작품 제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오래 힘든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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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의 반지하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G20을 개최하고 수백조의 경제적이득이 생겼다는데, 왜 굶어죽는 사람이나오는걸까요.
부자 감세는 복지고 굶주린아이들 급식은 비용으로 생각하는 정부, 전염병이 창궐해 수백만마리의 가축을 생매장하고도
아무도 책임지지않는 정부, 소말리아 해적은 10억을 들여 UAE왕실 특별 전세기로 모셔와 설날 밥상에 올리라 지시하는정부가
이집트 공항에 고립돼있는 수백명 자국민에게 전세기지원은 커녕 감자칩 몇개 던져주고 방치해버리는정부, 이모든사실을
침묵하는 언론과 연일 국격홍보에 열올리는 정부.
그런 잣대가 상당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죽을 각오로 덤비면 뭐든 된다...라는 식으로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해서 될 일이 아니고,
죽을 각오를 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생계가 어려운 극빈계층에 대한 사회보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저희들의 생각인 겁니다.
예를 들면 사고로 두다리가 잘려서 생계가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그걸 국가에서 지원해줘야지...
거기에 대고, 일본인가 어디 보니까 팔다리 다 없어도 노력해서 잘 사는 사람 있던데, 당신도 그렇게 열심히 살아야 한다...라고 하면 끝일까요?
개개인의 노력은 두번째 문제인겁니다. 정말 우리사회가...이 간단한 문제를 이렇게까지 설명해야 할 정도였나요?
죽은게 안타까워서 하신 말씀이라고는 하지만, 지금 망자를 욕보이고 계신 겁니다.
죽을 각오로 덤비지 않아서 굶어죽었다고 말이죠.
생명이라는 것을 다루는 직종에 있습니다...
요즘 느끼는 것은 어떤 생명은 진짜 죽을거 같은데 죽어도 안죽더이다..
어떤 생명은 그렇게 튼튼하게 절대 안죽을거 같은데 별거 안해도 죽어버리더이다..
어쨌든 최소한 저 기사에서 느껴야할 점은...
젊은 인재가 요절했구나..안타깝다..
주위의 관심이라는 약간의 옵션과, 주위에 작은 도움을 청하는 본인의 옵션만 아주 조금만 있었더라도..
저렇게 되지는 않았을텐데...라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어쨌든 어떤 죽음이던, 국가에서는 일말이나마 책임을 느껴야하는 것이 아닐까요?
하물며 진짜 스스로 죽을려고 마음먹고 죽는 자살자의 숫자에도 그렇게 민감한데...
살고싶은 사람이 죽었어요....
갑상성 기능 항진증과 췌장염이라잔아요.
헝글에 난독증 환자가 많은 건지, 세상을 오래 안살아서 그런건지....참나 한심한 분들이 많네요.
제 지인분 두명이나 췌장염으로 돌아가셨는데, 그중에 한명은 한의원 원장이셨어요. 한의사 원장도
조기 발견 못하는 병이 바로 췌장암입니다. 그리고 고통은 어마어마 하구요. 제발 자신좀 죽여 달라고
유족들에게 조를 정도니까요.
.......윗대가리 잘못 뽑아서 사회가 이따위 이꼴로 제밥그릇 챙기기에도 바쁘게 돌아가니까, 누가 병들어 굶어죽어도
ㅉㅉ 알바라도 하지....하는 명박스런 글이나 쓰는 사람들이 헝글에도 존재한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맨날 명박이 좀 그만 욕하라고 어른들께 혼나는 제가 헝글에서야 명박스럽다는 얘기를 다 듣네요.
새해에 별일이 다 생기네.
그리고 난독증은 누가 더 심하신지 모르겠네요.
지인분께서는 췌장암으로 돌아가신 것 아니가요? 췌장염이 아니고?
제 주위에도 여자분인데 똑같은 증상가지신 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께서는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이상이 생기셨구요.
물론 힘들죠. 갑상선에 이상있으니 맨날 사람이 무기력해지고,
또 췌장염도 아플때면 배가 꼬이는 듯 하다고 그러시더군요.
한번 통증오면 엎드려서 끙끙 앓기만 하고.
그래도 회사 다니면서 결국에는 다 고치시고, 얼마전에는 출산까지 해서 예쁜애까지 있습니다.
위에서 쓴 글에서 말했지만 기초수급대상자 신청이라도 했으면 최소한 굶어 죽지는 않았을 겁니다.
사람 목숨이 그렇게 쉽게 끊어지는 게 아닌데...
왜 그렇게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는 지 정말 안타까워서 그렇습니다.
돌아가신 분의 사정이 어땠는 지는 기사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이 글에 답글 다신 모든 분들이 마찬가지겠지요.
서로 자신의 관점에서 쓰기 마련인데,
그걸 명박스럽다느니, 고인을 두번 욕되게 한다느니 평가하는 건
그냥 니 생각일 뿐입니다.
圖弧鬼 님 기사로 잘 모르겠으면 글도 가려 쓰셨으면 하네요
고인에게 기초수급 대상자 신청하라고 하는 말씀은
명박이가 시장가서 왜 햇빛론 대출받아서 장사하지 왜그러느냐~
아니면 인터넷으로 팔면 잘팔린다던데 그거한번 해보지 그러냐~
라고 말하는거와 비슷한 겁니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게 안되니 못하는거지요..
그걸 구지 돌아가신 상황에서 圖弧鬼님께서 말하셔야 겠는지요..
圖弧鬼 님이 명박이 욕하고 다니신건 모르겠습니다만,,
어느순간 명박이 닮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위에 쓰신글을 한번더 되돌아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고인 입장에서 한번더 생각해 주세요............
나는 되는데 왜 너는 안하느냐...............................라는 말씀은 이제 그만 하시고요..
제 짧은 의견으로 단 리플로 인해 파장이 커지고 있네요
일단 모든 걸 차치하고 기분이 언짢으셨던 분들에게 사과 드리고
고인을 욕보인 점 죄송합니다..
리플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췌장염이 무슨 병인지 모르고 단 리플입니다.
갑상선 이란 병으로 인해 몸이 움직일 수 없다는 걸 알았다면 알바 얘긴 꺼내지 않았을 겁니다.
병을 앓아오고 있었다기에 심한 병이 아닌 이상 움직일 수 있을거란 생각을 했었고요
이 점은 圖弧鬼 님도 마찬가지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께서도 그 병들이 그렇게 심한 병인지 몰랐다면 저렇게 리플을 달 수 도 있겠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물론 머리를 좀 더 굴렸다면 젋은 사람이 굶어죽을 때까지 글만 썻을리가 없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미처 거기까지 제 생각이 다다르지 못했네요
단지 하고 싶은 말은 圖弧鬼 님이나 저나 멋진 재능을 가진 고인이 이른 나이에 돌아가셨다는게
안타까워서 리플을 단 것 입니다.
"굶어 죽었다"라는 기사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젊은 사람이 안타깝게 굶어 죽을 때까지 뭐했나 하는 생각 말이죠
거기에 글쓴님께서 기사 아래에 정부 비판성의 글을 덧붙인 것을 보고는
저도 현 정부 싫어하는 사람이고 놈현 대통령 장례식에도 갔던 사람이지만
아무도 모르게 죽은 사람까지 "정부 탓이다"라고 하는건 좀 오바 아닌가 싶어서 리플을 단게 그렇게 됐네요
괜한 리플로 엄한 분이 다굴 당하시는 듯해서 마음이 불편하네요
참... 자랑스럽겠네.. 자살까지 생각하다 뭐든됬나보지...
기초수급자 월 30인가 받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의료보험혜택받아도 약값이며, 자기부담금 존재합니다.
즉 아무런 도움없다면 저 금액으로는 생사의 갈림길에 설수 있다는겁니다.
진중권씨가 글쓴것을 읽어보면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5026442&cloc=rss%7Cnews%7Cstar
영화산업 이익분배가 많이 왜곡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것 같네요
기사를 보고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왈깍나서 글을 올립니다. 우선 재능도 있었고 너무나 젊고 예쁜...너무나 안타깝게 스러진 최고은 작가의 명복을 빌며 편안한 곳에 가셔서 그 곳에서는 마음껏 가슴안의 뜨거운 무엇을 자신의 작업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며칠 째 아무것도 못 먹고 있다. 남는 밥과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들겨 달라'는 쪽지를 문앞에 붙인것은, 스스로 해볼 수 있는 마지막 삶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고 노력이었을겁니다. 그런 그녀가 그렇게 되기까지 스스로 할 수 있는 노력은 아마 다 해 보지 않았을까 싶어 마음이 더 아팠습니다. 재능도 있던 그녀 였지만 그것을 마음껏 펼치고 꽃피우기 전에 생활고와 질병으로 마음과 몸이 더 이상 버틸 수 없을만큼 조금씩 지치고 망가졌을 그녀가 안스럽기만 합니다. 이를 보는 우리 모두가 안타까운 마음은 한가지일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이런 안타까운 기사를 접하는 일이 없도록 할 수 있는 사회적 노력과 인식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조금씩의 변화라도 생겼으면 하는 것이 절실한 바램일 뿐입니다. 나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나도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짤리고 재취업 못하고 몇년 버티면 저렇게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