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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하는곳은 조그만 동네 치과입니다.
어제 퇴근하기 한시간전 전화가 한통걸려왔습니다.
어디어디 경찰서 강력반이라는군요 . 김 모모씨가 여기 환자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보험 조회 프로그램으로 환자를 검색했고 저희 환자가 맞아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작년10월달에 와서 이를 한두개 뽑고 갔던 환자였는데 이를 한두개 뽑고간 환자 치고는 이름이 귀에 익었습니다.
경찰분이 말씀하시기를 김모모씨가 산에서 사망한채로 발견됐는데 저희 치과 명함이 가방에 나왔다는군요.
그래서 저희병원엔 작년 10월달에 온게 마지막이라고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왠지 귀에 익은 이름.. 챠트를 찾아보았습니다.
아!!! 작년 10월달에 40대 남자분이 누나랑 함께 병원에 왔더군요
40대 남자분은 이가 두개인가 남아 있었고 틀니를 6개월동안 빼지않고 있어서
틀니에 껴있는 음식물하며 냄새가 정말 쳐다보기 힘들정도였습니다.
누나분이 상담을 하시면서 동생이 알콜중독이라 근처 병원에 입원중인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데려왔다
본인 살기도 힘든데 동생오죽하면 데려왔겠느냐 틀니를 다시 해야하는데 싸게 잘좀 해달라고 하셨던게 기억이 나네요.
어려운살림에 치과치료에 돈많이 들이셨는데 불과 3개월만에 돌아가셨다니........
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이네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경찰서 경락반..
저도 간만에 경락마사지 받아보고 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