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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http://news.nate.com/view/20110214n04461?mid=n0506
말레이시아 정부, 관련 행사 금지 캠페인
[세계일보]국민의 3분의2인 1800여만명이 이슬람 신자인 말레이시아 정부가 밸런타인데이는 사악한 행위를 조장하는 날이라며 관련 행사 금지령을 내렸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무히딘 야신 부총리는 13일 “(혼전 성관계 등) 비도덕적인 행위를 조장하는 밸런타인데이는 무슬림에게 어울리지 않는 날”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 한 부처인 이슬람발전부는 ‘밸런타인 데이의 덫을 피하라’는 이름의 반(反) 밸런타인데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완 모하마드 셰이크 압둘 아지즈 이슬람발전 장관은 “실재로나 역사적으로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는 것은 타락한 행위를 벌이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무슬림은 기독교 관련 행사는 물론 동양의 문화까지도 이슬람 율법(파트와)에 반한다면 거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05년부터 밸런타인데이 반대 캠페인을 벌여왔다. 각 대학에 대학생들로 하여금 밸런타인데이 행사에 참여하지 말도록 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이같은 정부 방침에 따라 북부 페낭과 중부 셀랑고르 등 말레이시아 일부 주는 14일 젊은 남녀의 호텔 출입을 단속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일부 주는 14일 젊은 남녀의 호텔 출입을 단속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