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에 대한 어의없는 요구..

조회 수 2231 추천 수 0 2011.02.15 19:09:52

상대쪽에서 이글을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읽으시면.. 판단좀 잘하시고 대처하세요..

 

사고경위 하이원 중상급정도 슬로프입니다.. 휘팍만 다녀서 하이원 원정가서 사고가 났는데 (같이 간 일행분요) 슬로프 이름은 잘 모르겟네요..

 

원정이라 일행끼리 어울려 보딩을 햇죠.. 대부분 10년이상 탄 사람들이고.. 한두명은 아니지만요.. 월욜 눈도 심하고 설질이 좋았으나.. 약간의 모글과 낯선 슬로프다보니.. 살살들 타고있었습니다..

 

그러다 문제의 슬롭에 다다랐습니다... 사고난 알파인 여성분과 일행분이 서있더군요... 저희 일행이 들은대화로는 사고난 여성분 "초보인 나보고 여길 어떻게 타라그래" 프리 초보처럼 낙옆정도는 아니었지만.. 잠시 제가 기억하는 여성분.. 턴 한두번하고 슬립으로 이동 이정도로 보였습니다..

 

슬로프 중간 사고난 저희 일행 형님이 머가 안좋으신지.. 롱턴으로 슬슬 내려가시더군요.. 원래 좀 쏘시는 성격이신데.. 시야가 워낙안좋았거든요.. 그여성분 슬로프 중간즈음 왼쪽에 서계시더군요..

 

아마도 하단쪽의 완사가 보이고 좀 넓어지니.. 먼가 용기내서 해보시려는듯 보였습니다.. 형님이 롱턴으로 살살내려가는 시점에 여성분 출발...  평소 쏘기 좋아하는 저라.. 제끼기위해서 기회를 보다.. 여성분 출발하는거보고 포기했습니다..

 

형님도 하단쪽에오니.. 롱에서 미들숏턴으로 변경... 왼쪽에 서계셨던 여성분 한두번 살포시 턴하더니 먼간 큰맘을 먹었는지 J턴형식으로 크게 말고 들어감... 결국 추돌이 일어났죠.. 형님은 발견하고 제동했지만.. 밀렸고.. 여성분은 토턴으로 말고들어가다.. 제동도 못하고 그냥 들이받았죠..

 

일단 주변 패트롤 와서.. 응급실로 가고.. 머 별사고 아니려니.. (하두 격다보니까요.). 하고 형님만 의무실로 보냈죠.. 그랫더니 의무실로 형님호출이 왔습니다..

 

상대편이 형님이 뒤에서 추돌했다고 우기더군요.. 그리고 제뒤에있었던 알파인 여성분 일행이 나도 형님이 잡은 슬립때문에 눈보라로 안보이던 사고상황을 똑바로봤다면서.. 우기더군요... 이번주 월욜 하이원에서 타보신분들은 슬립한번 잡아보신분은 아실겁니다.. 눈보라가 얼마나 크게 일어나는지요..

 

그러더니 노즈쪽 아주 살짝(필림이 5미리가량 까였더군요) 까진 데크를 180만원이니 머니하면서 교체해달라더군요... 화가나서 꼭지가 돌려는 판에.. 형님이 그래도 사람이 다쳤는데.. 그게 문제냐..일단 여성분부터 얼렁 병원보내고 보자..라고 해서 일달락돼었습니다..

 

여성분 코뼈가 골절되었더군요... 형님은 그날은 병원못가고 오늘에서야 병원갔는데.. 목과 무릅이상정도 소견이떴지만.. 남자들 특성상.. 어디 안부러지면.. 머 대충 쉬고 물리치료 받으면돼지 정도로 참고있으신데.. 여성분은 어리고 머가 모르시는탓에 대리로 새운 남자쪽에서 전화통화로... 장비 이야기를 계속한다는군요...

 

이번에는 데크촬영했으니 에폭수리정도해주겠다로 이야기하니..(이미 많이 여기저기 상한데크였습니다.. 신상 아주 신삥도 아니구요) 바인딩이 충격을 먹어서 사용이 힘들다네요..ㅎㅎㅎㅎㅎ( 아무 외상도 없는 바인딩이 충격먹으면 못쓰는건지..에효.. 알파인 장비를 모르는 우리도 아니고..쩝)

 

사실 사고에 대한 대처법은 저희 일행들도 잘압니다..(워낙들 자신들인생보다..겨울에는 보드에 미쳐사는 노땅들이다보니까요..) 그나마 정말 누구 자잘못을 떠나서 상대쪽 여성분 코가 골절을 당했다해서(이 부분에도 저희쪽책임이 전부라고는 할수없습니다..)그냥 도의적인 책임에 치료비라도 보험처리해드리려했는데..

 

자꾸 무리한 요구를하네요.. 물론 다친사람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요.. 충분히 그 심정이해가 갑니다.. 그래서 치료비라도 부담해드리려는 겁니다.. 하지만 주먹으로 한대 맞았는데 그사람 손이 부러졌다고... 맞은내가.. 다 잘못한것은 아니겠지요..  죄라면 얼굴이 좀 단단한것 뿐 아닌가요?? 그리고 맞은 사람은 안아플까요??

 

받히고 여기저기 아프신 형님도 남자라.. 그쪽에 치료비를 청구해야 하는건가하고 미안한거 아닌가 하고 양심에게 물어보시는데.. 그리고 여성분 치료비라도 잘해결해주고 싶어하시는데..

 

전해듯다보니.. 참 화가납니다.. 저는 그냥 원리 원칙을 가라고 하는데... 그래도 형님은 다친분이 걸리시는지.. (쩝 남자는 눈물흘리는 여성한테 약한거는 동서고금이 다 똑같은가 봅니다..ㅎㅎㅎ) 치료비는~ 이라고 자꾸 그러시네요 쩝..

 

원리원칙이 먼지는 사고처리 많이해보신분은 아실테니.. 설명은 따로 안하겠습니다.. 그냥 사고나면.. 네가 잘못했네 못했네 싸우기보다.. 일단 다친사람있으면 치료하고 그 수습에 힘쓰는게 가장좋은데 누가 자잘못을 떠나서요.. 그를 떠나서..

 

그이상을 자꾸 요구하지는 맙시다... 원리원칙으로가면 그 것도 못받을수있다는것을 알았으면합니다... 고소? 법률? 재판? 쩝.. 많이 격어보시고 지켜보신분은 아실겁니다.. 사람의 치료만이라도 시끄럽지않고 조용하고 원만하게 치료하는게 가장 최선의 방책이라는 사실을요~~~

 

엮인글 :

2011.02.15 19:32:07
*.138.179.103

월욜 오전에 10시반에서 11시정도에 일어난사고가 아닌지...

부딪히는건 못봤는데 슬롭에 양측일행분들 많이 모이셔서 큰 사고인가해서 걱정돼서 잠깐 지켜봤었는데..

아주 큰 부상은 아니라 다행이네요 서로 원만히 해결돼셨으면 합니다

2011.02.15 20:19:14
*.141.37.216

11시 정도였던거 같습니다.. 점심먹으로 갈까 고민중이었거든요.. 사고나고 제가 제일 일빠로 도착 바로 15미터 뒤에있었거든요.. 그리고 우리일행 한두명 도착후 상대편 도착했습니다.. 시간차 20~30초정도면.. 그 일행은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었다는거죠.. 그런데 바로 옆에서 본듯 말하면서.. 이야기하는것도 웃기고..

 

형님먼저 보내고 저희는 그냥 별일아니겠거니.. (의사는 아니지만.. 대충보니 크게 골절이나 뇌진탕및 뇌출혈 증상도 안보여서요..

(의사는 아니지만.. 사계절 레포츠에만 10년가까이 하고 살다보니..-0-) 코만 아프다해서 걱정은됏지만요..)

 

그리고 무슨일이나 목격자 필요하면 불러라 하고 의무실 보냈더니... 나중에 가보니 가관이 아니더군요.. 저보고 뒤늦게와서 말맞추과 왔느냐 머냐 하면서요 ㅎㅎㅎㅎㅎ 머얼마나 유리한 증언이 필요한건지 쩝...

 

그정도일로 말맞추는건지... 크게 목뼈라도 부러지거나.. 팔뼈나 다리뼈가 살을 뚤고 나온것도.. 입에서 토혈에 내장이 섞여나오는 상황도 아닌데.. 말까지 맞추겠습니까 ㅎㅎㅎㅎㅎㅎㅎ

 

많은 사고 사건을 격어왔고... 머 어처구니 없는 요구도 당해보고 대처도 해봤지만.. 이번에는 당사자도 아니고.. 그옆에  일행분의 잘난맛 쩌는 말씀이 구구절절함에 어의가 없더군요... 보험처리 어쩌구.. 우리가 안해주면.. 보험사에서 멀한다 만다 ^^/

 

우릴 겁주려는듯 데크가 180마넌정도하는 싼거라느니... 참나!! 번대기 앞에서 주름잡는 모양세에.. 화가 나서요.. 전쟁터에서 피와살이 튀는 경험을 해온 사람앞에서.. 민방위정도 받아본지 모르는분이 여자앞에서 군대이야기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원만히 살자구 몇자 적어본거에요.. 그시간에 있으셧다니.. 반갑네요..^^// 위아래 흰색으로 도배한.. 허접한 라이더였습니다.. 기억하실지모르겟지만요..

2011.02.15 21:15:00
*.104.47.61

법정까지 가면. 판사가 J턴을 알지모르겠지만.....

 

서로 정면으로 박은거 같네요.

 

어찌보면. 형님이라는 분의 전방 주의 의무 과실로 약간의 과실비율이 클 수도 있지만요.

 

결과적으로 쌍방이고. 180만원짜리가 됐건 18만원이 됐건. 토코 맡기시고. 수리비 청구가 맞아보이네요.

 

수리가 불가한 경우나 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아닐때는 말이죠!!

 

몇십년씩 타셧으니...보험 있으시죠? 쿨하게. 보험사로 넘기시고. 맘편히 아전 보딩&스키 타시는게 좋을꺼 같네요.^^

2011.02.16 00:53:03
*.251.162.78

중상급정도라 하시니.....아마이제 막 물오른 보더님 같습니다.

그래서 180만원이라는 거금을 투자 하셨을겁니다!  한창 장비에 투자할시기죠!

어렵게산 데크가 나갔으니 마음 아파서 하는 이야기 일겁니다!   안전보딩님이 쪼금만 이해해 주시구요!

 

데크가 5미리까여서 교환을 해달라   ???   날강도 같구요!

부딫친 바인딩이 충격 때문에 사용불능...???  가능한이야기일수도 있지만 180만원짜리의데크에 달린장비가 그정도 충격도 못견디는 바인딩을 메달고 다니는지 아이러니하구요! 에쿠스에 티코의자(?)(특정자동차 이야기해서 죄송)

 

결론은 보험처리!  여자분대신 이야기하시는 남자분은 아마도 다치신분보다 데크를 더사랑하시는듯!

안전보딩님  마음푸시고 침착히 보험으로 잘마무리 지시기 바랍니다!

2011.02.16 14:51:56
*.148.215.1

이거슨...

 

분명히 남자가 여자한테 데크를 사줬을 것이라는 증거를 제시한거군요ㅋㅋㅋ

2011.02.17 02:10:12
*.206.42.19

전에 인터넷기사에서보앗는데 초보가 상급슬롭에와서 사고를내면 초보자 과실이더크다고 보앗습니다 참고하십시오

2011.02.21 18:21:54
*.167.17.250

저도 목격한 사고군요

그 날 하이원은 눈이 내리고 있어서 시야가 좋지않았습니다

눈이 너무 많아 눈보라도 많이 날리고있는 상황이였구요

저 역시 충돌순간은 보지못했지만 사람들이 쓰러져있는거보고

혹시나하는 마음에  가까이가서야 사람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시야가 좋지않은 날이였지요

가가이 가서 뵌 여성분은 (자신의 고글에서 온 충격으로 보이는)

코부분이 좀 다치신 상태였고 남자분 역시 얼굴부위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정면 또는 측면 충돌이지 후방에서 충돌한 사고라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자세한 내역이야 모르지만

어쨌든 사람이 다친 사고이니 치료비정도 부담해주시는게 적당한 처리일거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까진 데크가 180만원짜리이고  바인딩은 손상을 입어서 못 사용하니

교체해달라고요?? 

지나가는 소가 웃습니다

 

2012.01.25 13:23:38
*.193.22.67

초보분들,,,상급자에는 오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다지 쏘는편은 아니지만,,

초급자분들 뭉탱이로 낙엽하고있으면 지나갈 길이 없는데..

그건 좀 아니잖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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