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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스키장에 갔다 왔습니다.
급경사 슬로프에 전에 봤던 보더분이 여전히 슬라이딩턴으로 내려 오고 있더군요.
전에 한번 만났을때
자기가 원하는 슬로프에 되던 안되던
스탠스 앤 발란스와 피봇 그리고 엣징에 신경을 쓰고 등등 에 빠따띠.....
이번에 뵈었을때도 제가 시범을 보이면서 카빙이 가능한 슬로프로 만들라고 했는데
헝글 칼럼에 슬라이딩턴 익히면 카빙이 쉽다 라는 글을 읽었고 댓글이 모두 동조하는 댓글 이라고 하네요.
슬라이딩턴은 상체를 과하게 돌림으로써 만들어지는 드리프트입니다.
턴이 이루어질때 어느쪽이 더 강하면서 섬세한지를 생각해보세요.
솔직히 남의 자세가 어쪼ㅓ니 뭐니 웃깁니다. 원리만 알면 나머지는 자기 몸이 알아서 맞춰줍니다.
카빙턴을 할 수 있는 슬로프에서 슬라이딩턴 익히기
슬라이딩턴이 가능한 슬로프에서 카빙턴 익히기
어느쪽이 더 후자를 쉽게 익힐 수 있을까요?
너무 과도하게 슬라이딩 턴만 하는 모습이 전 이건 아닌데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본 보더들의 카빙턴을 보면 구력이 대단한 듯 합니다.
모든 에지체인지가 골반밑에서 이루어지네요. 데크를 넘김에 단숨에 그리고 강하게 에지를 박을때
중심이 이미 하체에 있습니다.
이건 구력에서 나오는 내공이죠. 아마 대부분의 보더들이 저렇게 탄다면 에지체인지후 강하게 엣징이 안되어서
턴이 터져버릴거라고 생각합니다.
에르큘 보더...
강한 보더 라는 프랑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강조한 말입니다.
다니엘 프랑크를 휘면서 급경사에서 카빙턴으로 내려오던 선생님들.
특히 카빙 내공을 연마하는 분들은 미디엄 라디우스 턴 (미들턴)에 신경써 주세요.
로테이션보단 데크를 휘어서 라디우스를 줄여주는데 신경쓰세요. 로테이션 너무 많이 주면
턴에서 스키딩 납니다. 강한 스티어링으로 생기는 카빙시의 스키딩은 나중에 배워도 됩니다.
스윙앤 글라이드도 나중에 익혀도 됩니다. 관광보다는 강하게 크시길..
그리고 추천해주는 어느 분 의 영상을 봤습니다.
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정말 잘 타는 대단한 보더더군요.
그 분은 훗날 진정 라이딩 이라는 쪽에선 전설이 될 만한 보더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제 생각, 억측 일지도,에 그 분은 스노보드 보다는 스케이트 보드를 먼저 접한 분 같군요.
전 홍대건축님 말씀에 궁극적으로는 한표 던집니다.
슬라이딩 가능한 곳에서 카빙은 힘들어도 카빙되는곳에서 슬라이딩은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스키장 현실 특히 먹고 살기 바빠서 주말에나 보드장 찾아갈 수 있는 저같은 헝그리보더에게는
슬라이딩턴도 필요한 기술이고 이왕 할거면 멋드러지게 하고픈 마음도 큽니다.
질문이 있습니다. 라디우스가 뭔가요?
저도 경사가 비교적있는 곳에서 카빙할 때(대명 기준 테크노2) 미들턴 만들기가 너무 힘들어요
롱턴은 당연히 제일 쉽고 숏턴보다 더 힘들어요 진짜 너무 힘들어요 팁이라도 좀 주시면 땡큐베리감사~
올해부터 슬라이딩턴 및 카빙숏턴을 연습하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이 되네요. 그 무섭던 디지 슬롭도 편안하게 내려올 수 있고......
헌데 절대 롱카빙이 안되더군요. 겨우겨우 해도 디지 급경사 부분을 중간정도는 내려와야 시작할 마음이 생기더군요...
분명 똑같은 슬로프인데 슬라이딩턴할때와 롱카빙을 할때의 그 느낌의 차이란 정말 감당할 수가 없더라구요.
극적으로 올라가는 속도, 슬로프의 굴곡에서 오는 반동, 에지에서 느껴지는 스키딩 하나하나에 정말 마음졸이며 겨우겨우 몇 턴하며 내려와서야...자세고 나발이고 무사히 내려왔다는 안도감에...내려온 라인 보면 스키딩으로 라인폭이 10cm는 될듯하고...휴...
다행스럽게도(?) 올 시즌에 솔로보딩의 기회가 되서 하루종일 디지와 밸리를 오가며 연습하고 얻은 결론은...
아직 내 실력으로는 디지를 정복할 수 없다는 것...
시즌 며칠 안남았지만 연습메뉴를 다시 짰습니다.
1. 밸리상단에서의 J턴 연습을 통해 힐턴에징의 감각과 자세를 교정하고
2. 밸리상단의 모글에서도 '깔끔한 라인이 나오는' 카빙이 가능할 때까지 밸런스와 프레셔컨트롤을 익힌다
3. 카빙숏턴은 더이상 하지 않는다. 오로지 미들턴 연습이다.
연습메뉴를 통해 힐턴에서의 자세를 많이 바꾸게 되었네요. 덕분에 초급자슬로프에서 저속으로 카빙을 해도 2~3M의 반경을 가진 깔끔한 턴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미들턴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네요. "프레셔!"
이래서 매시즌이 지나도 보드를 못끊는듯 합니다. 슬라이딩턴 우선. 카빙턴 우선. 급사에선 무슨 턴을 하고. 누가 더 고급스킬을 구사하네 마네...다 좋습니다. 결론은? 보드는 혼자타는 거죠. 자기가 타고싶은 스타일이 있고 그대로 타면 되는겁니다.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게 스스로 연습하고 자기만의 라이딩을 완성해 가는 재미. 이게 제가 보드를 타는 이윱니다. 이번주도 저는 상급슬로프에서의 카빙을 노리며 휘팍을 갑니다
제목만 보고 리플 달아요... 사는게 먼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