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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엥입니다.~
드디어 기대하던 용평원정을 다녀 왔습니다.~
지산촌보더가 용평같은 도시에 가니 모든게 신기 하더군요.~ ㅋㅋ
토욜밤에 수원 찜질방에 보노님과 취침후 새벽 셔틀에 실려 비몽사몽 출발.~
저번주 풀로 달린 여파가 있는듯 버스에서 떡실신 깨어보니 용평.~ 2시간 정도만에 도착 하더군요.~
떡실신으로 지루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수원에서 용평으로 순간이동.. ㅋㅋ
달리는 버스에서 잠시 봤는데 역시 강원권은 도로나 산에 아직 눈이 많이 있었습니다.~
도착 후 처음 온 곳이라 좀 낮선 느낌을 느끼며 정신없이 돌아갈 셔틀 예약 하고, 옷 입고, 코인 락카에 짐 구겨 넣고, 리프트권 교환하고, 아침 먹고 드뎌 곤도라를 타러 갔습니다.~ 지산촌보더 드뎌 곤도라 입장, 아~ 곤도라는 이런거구나.~ 생각하며 올라가면서 여유 있게 경치 구경도 하고 신기해 하며 옆에 계신 분들께 좀 죄송 하지만 지산에서 온 촌티좀 팍팍 냈습니다.~ ^^;;;;
약 10여 분정도만에 정상 도착.~ 부푼 가슴을 안고 건물 밖으로 나가니 바람 엄청 불더군요.~
온도도 밑에 쪽과는 많이 차이가 났습니다.~ 정상이 높아서 인지 하늘에 구름이 굉장히 가깝게 보였습니다.~
지산에는 느낄 수 없는 자연의 경관과 위대함을 느끼며 드뎌 20대는 3번(밑재님 기준), 30대는 4번, 40대는 5번(**보더님 기준) 쉬어야 내려올 수 있다는 레인보우 슬롶으로 출발.~ 길긴 길더군요.~ 다 내려오니 이미 체력 1/2 고갈... ㅜㅠ 폭이 좁고 긴 슬롭이라 보드 보다는 스키로 경치 구경하면서 여유 있게 내려오면 좋은 슬롭 같았습니다.~
레인보우 1회 보딩 후 골드로 넘어 갔습니다.~
리프트 타고 산을 가로질러 넘어가서 갈림길이 엄청 많은 슬롶을 약 3개지 지나 골드로 진출.~
용평은 갈림길이 굉장히많더군요.~
촌에서 오신 분들은 길 잃어버릴 수 있으니 안내자나 지도가 꼭 필요 할 듯 싶습니다.~ ^^;;;
골드 리프트 타고 올라가서 보니 슬롶경사가 굉장 했습니다.~
앞에 보이는 경치도 장관 이었습니다.~ 엄청 멀리까지 보여요.~ 신기.. ^^;;;
골드는 초반에는 굉장히 경사가 가파르고 중간은 적당하고 마지막에는 거의 평지에 가까운 슬롶이었습니다.~
골드에서 7회 정도 탄 것같은데 완전 탈진... ㅠㅜ 굉장히 힘든 슬롶이네요.~ 지산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네요... ㅜㅠ
지산에서는 롱 턴 10회 정도면 슬롶 거의 다 내려오는데 아무리 턴을 해도 슬롶이 안끝납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부분이 경사가 거의 없어 여기서 부터 리프트 타는 곳까지 허벅지의 압박이 엄청납니다.~
리프트 기다리면서 내려오시는 분들 보면 다들 허벅지 통증이 엄청나다는 걸 표정으로 알 수 있습니다.~ ^^;;;
배가님과 리프트 타면서 슬롶 구경 하며 골드쪽이라 그런지 트릭하시는 분들이 지산 만큼은 많이 없다며 얘기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굉장히 좋아 보이는 카메라로 촬영 하며 트릭 하시는 분 발견.~ 오.~ 용평에도 트릭하시는 분이 있구나... 라고 생각하며 자세히 봤는데, 왠지 용평분이 아닌 것같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지산 풍차 써니님이시더군요.~ ^^;;; 써니님 말씀이 트릭이 잘 안돼네요.~ 트릭은 지산인가 봐요.~ ^^;;
동호회 분들과 원정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ㅎㅎ
점심시간까지 보딩하고 좀 늦은 2시쯤 점심을 먹으러 다시 메가그린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또 리프트 타고 바인딩 묶고 슬롶내려와 식당 도착.~ ㅡㅡ;
12~1시 정도 점심시간에는 리프트 대기줄이 제로에 가깝네요.~
아침 늦게 먹고 이 시간에 바짝타고 점심 늦게 먹는게 좋은 것 같아요.~
식당에도 2시 쯤 가니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3시까지 식사 후 메가그린을 점령하기 위해 리프트에 올랐습니다.~
리프트에서 보니 메가그린 옆에 파크가 있더군요.~ 대회가 있었는지 파크 옆 무대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모여 계셨습니다.~
지산에는 헬멧 없으면 파크 못 들어간다고 알고 있어서 도전 해 보질 못했는데, 갑자기 어떤 분이 헬멧 없이 킥을 뛰시더군요.~
그래서 이 기회에 킥을 맛 보고 싶은 마음에 배가님과 이슬님을 꼬셔 파크로 들어갔습니다.~
크... 드뎌 파크 입성.. 드뎌 키커에 도전을 해 보는 구나.. 생각하며 만만해 보이는 아가 키커를 고른 뒤 드뎌 도저언.~~~~~
겁먹고 너무 살살 뛰어서 인지 랜딩존에 못 떨어지고 중간에 움푹 파인 부분에 떨어 질뻔했습니다.~
그래도 꼭 도전해 보고 싶었던 것이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웨이브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3~4번 정도 뛴 것같네요.~
마지막엔 욕심 부려 좀 더 세게 뛰어 보려다 앞쩍 랜딩 할 뻔했으나, 손으로 버티며 4발 랜딩.. ㅡㅡ;
리프트에 계신 분들에게 자그마한 웃음을 선사하며 보딩을 마쳤네요.. ^^;;;
시간이 없어서 메가그린은 라이딩은 못 했습니다.~ 그냥 보기에는 오렌지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다시 셔틀 타야 하기에 부츠 벗고, 짐 챙기고 셔틀 탑승 장로 좋은 자리 선점하기 위해 갔으나 차 찾느라 주차장 2바퀴를 돌고 드뎌 차에 탑승.~ 짐 실어 놓고 자리 맡아 놓고 버스 앞에서 다른 셔틀 타시는 분들과 인사 나누었습니다.~
드뎌 집으로 출발 또 떡실신 제 코고는 소리에 스스로 몇 번 깨고 마취 후 일어나니 덕평 휴게소... 짐챙겨서 내리시는 낙엽님 다 온줄 알고 좋아했다는.. ㅎㅎ 하지만 휴게소... ㅡㅡ;
도착후 집더하기 주차장에 있는 차에 장비만 챙겨 놓고 뒤풀이 갔습니다.~
맛 난 삽겹살 먹고 2차로 치킨 먹고, 다음 주 원정을 또 기약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집에 왔네요.~
이번 용평 원정 너무 재미 있었고 참 많은 걸 느끼게 해준 원정 이었습니다.~
같이 하신 모든 분들 즐거웠습니다.~ 슬슬 날도 풀려가니 원정이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음주도 원정 계획 중입니다.~ 운 좋게 얻어걸린 2월 28일 휴가로 지금 계획 잡고 있네요.~ 아마 일단 휘팍쪽이 될 같습니다.~
이상으로 용평원정기를 마치며 늘 안전보딩 즐보딩 하시기 바랍니다.~ ^^
용평, 무주, 하이원... 이 세군데가 종결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