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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글쿨입니다.
지난 0809 시즌,
일본에서 귀국한 저는
난생 처음 성우리조트를 베이스로 삼게되었습니다.
뭐 라이딩이나 근근히 하던 처지라
슬슬 파크에 들어가보고 싶어
들어갈까 말까 들어갈까 말까
매번 그러고 있던 그 시절.
어느 날,
신나게 라이딩을 하고 있는데
파크에 보니 아는 친구가 대기하고 있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파크에 들어가봤습니다.
누군가 : 저기.. 헬멧 안쓰시면 파크 들어오시면 안되요.
구글쿨 : 앗;; 뭐 하진 않을거고 그냥 갤러리만 하려고 하는데...
누군가 : 그래도.. 파크에선 일단 헬멧을 쓰셔야해요~
구글쿨 : 아! 그렇군요! 알았습니다^^
그 때 저에게 헬멧 얘기를 하시던 그 분은
파크관리자도 아니었고 그냥 파크를 이용하는 보더였었죠.
그때 알았습니다.
성우는 이런 것들이 잘 지켜지는 곳이구나 +_+!
이용하다 보니,
매너가 참 좋은 편이더군요.
넥스트, 드롭인, 같은 말도 알아서 잘들 해 주시고
줄이 길어질때면 알아서 질서정연하게 줄도 잘들 서 주시고
파크 초보인 제가 허부적 대고 있으면
이렇게 해보세요 라던지 하는 원포인트를 해 주시는 분도 가끔 계시고.
해마다 성우를 다니는 이유가 그거였습니다.
파크 매너가 좋아서.
파크에서 헬멧 안쓰는게 남한테 피해주는 일은 아니지만,
전 그래도 왠지 그런 풍토가 되어있다는게 좋았어요.
헬멧 쓴 사람을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기힘든 타 리조트의 파크를 가본 후로 더더욱.
지난 주 토요일.
지인들과 오전 내 라이딩만 하다가
오후엔 펀파크를 찾았습니다.
무슨 스키캠프인지..하는 행사가 있어서
파크 상단에 사람들 참 많더군요.
근데 그날 따라,
왜그리 못보던 분들이 많은지.
무슨 행사도 있고 해서
다른 리조트에서 많이들 놀러 오신건지,
헬멧은 커녕 보호대 하나도 없이 기물이며 키커를 마구마구 뛰시는 분들 투성이.
키커 대기줄에 사람들이 줄을 쭈욱 서 있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훌쩍 어프로칭하시는 어처구니 없는 분도 간혹 계시고..
엉엉
성우 파크를 좋아했던 이유가 무색해지던 하루였네요.
당신은 아이언맨이 아닙니다.
보호장구 안갖추고 돌리고 뛴다고
좀더 멋져보이는 것도 아니에요 =_=
안타까울 뿐이죠;;
월턴도 겨우 할 정도라면
초보라 몰라서 그랬나 보네요;;;
저같은 놈이라 생각하시고 너그럽게;;;
전 거기 0번 키커 뛰는데
립오버 했는데 랜딩존에 누가 그물을 쳐놨;;;;
못타게 막을거면 립에다 쳐야지
랜딩존에 쳐놓으면 어쩌자는거 ㅜㅜ
공중에 떠있는 동안
눈앞에 주마등이 스치는게 뭔지 실감했어요 -.,-;;;
이번 주말 그 사람많던 파크 행사가 그 때문이었던가요?;;
와이드박스에 다들 앉아있어서 지빙도 못하고.. 엉엉...ㅠ
덕분에 하단에 애긔킥커 입문 +_ + 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