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홍대에서 지인들과 간단 술자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근처 망원동에 사시는분을 모셔다 드리고.....택시를 탔습니다.

 나 : 서울대입구지하철역이요~

 택시 : 네?

 나 : 서울대입구지하철역이요!강변북로 타고 한강대교 건너서 상도터널 지나서요!

 택시 : 네....

강변북로 진입할때쯤 택시기사님이 그러더군요.....

 턕시 : 저....여의도로 가면 않되나요?

 나 : 윙?한강대교 건너주세요!!

택시기사가 갸우뚱 하더라구요....

예전 택시가 여의도쪽으로 들어가서.....2만원 넘게 나왔더랬죠.....

평소 만원정도 나오는 거리인데....

그렇게 잘가나 싶었는데...

그런데....문제는.....한강대교 진입로 직전에서!!!!!

들어갈라다가 진직하는겁니다!!ㅡㅡ

분명 1차선에 있었고 못들어갈 상황도 아니었고....분명 들어가다 나왔습니다...

제가 조는줄 알았나봅니다...아님...만만해 보였나....ㅡㅡ;

나 : 아저씨...지나친거 같은데요?ㅡㅡ

택시 : (흠짓!!)아...네...헷갈려서요.....

아놔...이 아저씨 결국 동작대교건너서 뺑~돌아서.....도착

만사천원가량나왔습니다...

나 : 아저씨!!만원만드리면되죠?

택시 : 읭?뭔소리냐고?

나 : 아저씨가 잘못돌아서 왔으니 저는 원래 평소 나오는만큼만 드리겠다고...

        덕분에 시간 더걸렸습니다ㅡㅡ

택시 : 에이~실수라고....그럴수도있지.....뭘그러냐고....

나 : 한강대교로 들어갈라다 나오는거 봤다고....왜 나왔습니까?ㅡㅡ;

택시 :그래!그럼 천원 빼줄께...(인심쓰는척...)

나 : 돈이없어서가 아니라 기사님 하는짓이.....

        왜 그걸 제가 책임을지고 돈을 더 지불해야 합니까?

택시 : 아니!!젊은사람이 왜그러냐고!!블라블라~(젊은이드랍...ㅡㅡ;)

나 : 왜이러싶니까!!이건 나이가 많고 적고 문제가 아닌데....택시와 승객의 문제인데!!

       그럼 경찰부릅시다!!그럼 그때 드리지요!!

택시 : 에잇!!누가 경찰부르자하나?걍...만원주고 가슈~에잇...블라블라~~

아.....진짜....경찰을 부르든 어쩌든 조취를 취하고 싶었지만......

걍 참고 내렸습니다....(술자리 내내 화장실을 않갔더랬죠....얼른 집에 가고 싶었을뿐.....)

아놔~이래서 밤이건 낮이건 술을 먹든 않먹든....

택시타면 눈에 불을 켜고 깨어있습니다.

택시덕에 처음으로 장문을 쓰게 되는군요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