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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얼굴만 알고 있던 저희학교 과 후배를 어떻게 하다보니 스키장에서 서로 처음으로 알게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강습까지 하게 되었구요...
그 계기로 엄청 친해져서 지금은 하루에 10통이상씩 문자를 주고 받고 전화통화도 평균 30분씩은 하고 있는데요.
그 연락도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서로서로 연락하고 있습니다. 몇번 만나서 영화도 보고 술도 먹었구요...
두달새에 정말 많이 가까워지긴 했습니다.
근데 이렇게 연락하다보니 이 아이가 저를 좋아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 저 역시 이 아이가 점점 좋아지네요. 근데 그게 저만의 착각일까봐 두려워서 이성을 잃지 않으려고 사실 무진장 노력하고 있습니다. 괜히 혼자 착각해서 이 아이한테 빠져버리면 너무 힘들잖아요. 3년전에 짝사랑으로 크게 앓은적이 있어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감정이 생긴다는게 솔직히 두렵습니다.
여튼 그런 감정이 생긴뒤로 몇번 만났는데 문제는 이 아이가 저를 좋아하고 있다는 단서를 단 한개도 못찾았다는겁니다.
제가 좋으면 어떻게든 돌려서라도 좋아한다고 티를 낼건데 그런티가 전혀 안납니다. 그래서 어제는 기회봐서 서로의 감정을 확인해보고 싶었는데 그냥 술만 먹고 놀다가 헤어졌네요.
지금 제가 이러는게 저 혼자 착각하고 좋아서 설레발 치는걸까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안돼요 안돼 ㅋ
생각해보세요.
남자든 여자든
갑자기 " 너 혹시 나 좋아해서 이렇쿵 저렇쿵 만나고 있는거니?"
라고 말하면 "아니요" 라고 대답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 질문에 yes라고 대답할 정도면 이미 티를 내고 있을 거에요.
여자 입장에서 봐도 "나 지금 너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 라는 종류의 고백을
들어야 없던 마음이 생겨나지
"나 너가 좋아져, 너도 혹시 나 좋아하니?"
라는 질문은 싫지는 않겠지만 많이 당황스러울겁니다.
여자는 이런 부분에는 굉장히 수동적인거 아시죠?
님께서 본인 마음 정하시고 이 여자 아니면 안되겠다 라는 확신이 든 후에
과감히 DASH~
빠꾸 먹으면 싸이즈 보고 다시 DASH
영 아니다 싶으면 맘정리
끝~
제경험상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지기전에 서로 마음을 확인해서
아니면 그냥 접는게 좋겠네요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지면 예전같은 경험 다시하게될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