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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2시경부터 눈이온다고들 글 올렸지만 사실 그땐 싸래기 눈 비슷했고
본격적인 눈은 오후 1시 넘어서 펄펄~
싸래기눈과 함박눈이 번갈아가며 줄기차게 왔습니다.
대략 20여센치 쌓인 듯하구요(골드 스넥 앞 사진)
눈은 물기가득 머금은 무거운...습설로 방수안되는 세컨옷을 입었더니 속옷까지 다 젖더군요.
슬로프는 짐작하시다시피 전 슬로프 상당한 모글이었고요(아래 사진은 뉴레드 슬롭)
그러나 아직 쌓인 눈의 양이 많치 않아서인지 모글속에서 아이스반 자주 나타났습니다.ㅋ
일요일 오후답게 전 리프트 대기시간 제로(그린,골드,블루,레드 탔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아주 없는건 아니고 제법 있었답니다.
(아래 사진은 골드앞 광장이고요)
오후 5시경부터는 눈이 좀 잦아 들었고요.
현재는 싸래기 눈 같은게 조금씩 오고 있습니다.
도로 상태는 저번에 i.o.c 실사단 왔을때는 실로 엄청난 제설속도를 보여줬는데
오늘은 그때와는 확연히 다르게 제설 속도가 좀 늦긴 했으나 그래도 뭐 강원도의 힘이 느껴지더군요.
분주히 오가는 제설차 행렬...
그런데 정작 도로는 비록 후륜이라 하더라도 살살 무난하게 다닐 수 있는데요
용평스키장 들어서서 드래곤에서 그린콘도 올라가는 그 살짝 오르막길 같지도 않은 오르막길에서
못 올라가고 헛바퀴돌리는 차들 무쟈게 많습니다
(오늘 오후 4시 40분경 그린콘도 입구에서 흰색 승용차 못 올라가고 헤매고 있는데
오르막길 뒤에 있는 차들은 본체만체 옆으로 비켜서 그냥 올라가버리더군요.
이때 되려 맞은편에서 내려가던 승합차(?)에서 보더 2명이 내려서 밀어주던데 참 보기 좋았어요.
저도 가서 밀어주려고 장갑챙기는데 두분이 얼마나 힘이 쎄던지 금방 탈출 ^^ 참 훈훈했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이런 살짝 오르막길에서는
오르막 끄터머리쯤이나 중간에 차가 정체되어 있으면
뒤에서 뭐라하든 말든 오르막 시작점에서 정차해 있다가 앞에 정차된 차가 하나도 없을 때
한번에 탄력받아서 올라가야하는데 그냥 무턱대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올라가지 못하고 헛바퀴돌고
미끄러지고 하는 차들 보면 참 안타깝더군요.
내일 오시는 분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4시 30분에 접고
진부에서 술 한잔하기 위해
진부까지 국도로 오면서 고속도로를 흘깃보니 횡계 i.c부터 진부터널까지 거의 움직이질 못하고 서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때 아래 사진처럼 국도에서 차 미끄러져 처 박힌 차 두대나 보았습니다.이런 날 국도에서는 그저 서행 또 서행
하셔야 합니다.....특히 염화칼슘 뿌려서 눈이 어설프게 녹아있으면서 살짝 뭉쳐 있는 상태에서는 엄청나게 미끄러워요
아래 사진보시면 거의 평지수준의 내리막길인데요.그럼에도 왜 저렇게 처박혔을까요?
사진보시면 왼쪽으로 살짝 횡으로 경사가 져있잖아요? 저렇게 도로가 횡으로 경사가 있는 곳에서는
거의 20km정도의 속도로 내려가다가도 차가 홱 돌아버립니다.특히 후륜 .
브레이크 잡지 않아도 그냥 괜히 가다가 돌아버려요. 저런 길은 거의 10km 정도로 정말 서행하셔야합니다.)
기상청 예보보니 대략 내일 오후 3시정도까지 많은 눈이 온다네요
따라서 내일도 모글밭이 예상되며
눈이 그친 모레 3월1일에는 정말 환상적인 설질이 될 거 같습니다.
그럼 내일 또 소식 올리겠습니다. ^^
우와^^;;사진까지 진짜 친절하시네요...슬슬 평일은 하이원이 아니라 용평으로 놀러가야 할 것 같군요 ㅎㅎㅎ
사진이 보이나 모르겠네요. 예전에 한번 올렸더니 배꼽만 보인다고들 하셔서...
저는 잘 보이긴 하는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