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곤쟘 베이스입니다
지난주말 비소식을 접하고 원정가야겠다 눈오는 용평으로 도망 계획을 세웠죠
혼자가면 심심할듯해서 동호회 동생들 친구들 몇명 같이가려고 친구에게 스타렉스도 빌렸지요
토요일 새벽 일단 애들이 노는 휘팍으로 넘어가 주간 보딩을 마치고 용평출발!
대여섯명이 가려던 계획과는 다르게 갑자기 대규모 인원이 되었습니다
차도 세대나 움직이구요.....
휘팍에 비온다는 기상청의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꼬드겼죠ㅎㅎ
암튼 방을잡고 야간에 한두시간만 타구 들어와 담날 땡보딩을 준비 했더랬죠
일욜 아침 벌떡일어나 씻고 옷을 주섬주섬 입으면서 밖의 날씨를 확인.......헉! 비온다 ㅠㅠ
나도 모르게 나온 한마디 X대따!
그한마디에 자고있던 동생들 모두 벌떡일어나 창문으로 쪼르르 달려오더군요
밖을한번 보더니 원망의 눈초리로 절 쳐다보더군요 ㅠㅠ
이노무 구라청 또 날 속이다니 ㅜㅜ
아....어차피 일케된거 차막히기전에 언능 서울가쟈고 부라부랴 아홉시쯤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차가 안막히더군요
그나마 다행이다 잘왔다 이렇게 위로를 하고있는데....
이런 우라질....용평 비가 눈으로 바뀌어서 폭설중이라는.......
콘도 예약때문에 비와도 울면서 오던 친구가 친절하게카톡으로 폭설중인 용평 사진도 보내줍니다
그사진을 받은곳은 올림픽대로......
최대한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조수석에앉은 친구가 제전화기를 봤습니다
눈을 봤습니다
'헐....' 한마디 합니다
처음에 용평 가자고 꼬신것도.
아침에 차막힌다고 빨리올라가자 한것도.
네.....다 제가 그랬습니다
역적됐습니다
이제 아무도 안놀아줄꺼 같습니다
꼬여도 일케 멋지게 꼬인 일정은 처음이네요.
평일저녁에 다들 불러서 사과의 의미로 고기나 먹여야겠습니다 ㅡㅜ
암튼..... 기상청! 너네 그러는거 아니다!!!!
아.....한동안 결지
결론은 이제 저 왕따되써요 놀아주세요 크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