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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경 서울 출발때 가느다란 빗방울... 그냥 지산을 포기해야 하나.... 차라리
용평에서 염장지른 꽃보더를, 셔틀 내리는 곳으로 찾아가서 귓방망이와 함께
노예로 만들어 버리고 싶은 욕망이 간절했으나...
보드가 중요하지, 그깐 꽃보더 쯤이야~ 훗~ 하며 지산으로 입성.
(깻~... 귀하는 지산에게 퍠배했슴.ㅋ)
야간 시작 ~ 19:30. (사정이 있어서 슬롭에서 이탈한 김에... ^^)
*. 날씨.
비는 오지 않음. 많이 흐림. 얼핏 본 온도계 영상 3도. 포근. 바람 없슴.
*. 설질.
푹~ 신한 습설(과 슬러시 사이). 워낙 적설층이 두꺼워서 어제의 강우는 거의
내부로 빨아 들여진 상태. 넘어지면 옷을 세탁할 뿐, 아프다는 엄살은 없을듯.
*. 인파.
나름 황제인척 거들먹거리며 올라 갔으나, 생각 보다는 독한 사람들이 좀 있슴.
대기줄이란 단어는 적합치 않으나, 빈 리프트는 없고 의자 4좌석에 2명 앉는 정도.
*. 기타.
-. 더 이상의 비가 오지 않는다면... 그냥 저냥 탈 만 합니다.(지극히 주관적 견해).
지금 슬롭의 공극이 물을 모두 흡수한 상태라서, 추가의 강우가 있다면
슬롭 표면에 물 흐를 수도~.
-. 2주일 남았네요. 부지런히 와야겠어요. 어쩌면.. 시즌 끝나기 전에 턴이 될지도.. ㅋ
-. 3/1 밤부터 꽃샘 추위 예보가 있으니, 지산의 불꽃 제설을 기대해 봅니다~ ^^
그럼 이만... 혼자 온 꽃보더 찾으러... 레몬이나 가 볼까 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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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 22:30 상황 추가.
-. 날씨 : 영상 2도. 포근. 바람 없슴. 짙은 운무로, 고글에 이슬 맺힘.
-. 설질 : 서서히 슬러쉬화 진행. 지산으로 들어 올 때 예상했던 정도까지...
-. 인파 : 독한 사람들... 오렌지에 대기줄 1~2분까지 생김. ㅋ
어디서건 끝까지 안전보딩하세요~.
이번 주말 설질 되면 지산, 않받쳐주면 강원도로 계획 중인데요.
마지막 보딩을 지산에서 하고픈 맘이 굴뚝.........
덜님,존경합니다!
수욜날 들어가보도록 해야겠어요 ㅎㅎㅎㅎ
옷 젖기않게 안전보딩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