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묻고답하기 이용안내]

와이프가 지난해 12월 31일 부로 퇴사를 하였습니다.
정직원 주임 직책으로 8개월 가량 근무했고 4대보험 들어갔습니다.
회사는 상당히 안정적인 중소기업의 지사 사무실이었습니다.

실장이 좀 싸이코 같아서 자기 맘에 안드는 직원이 있으면 험담하고 다니고 업무상으로 집요하게 스트레스 주고 대놓고 사람 무시하고 그랬나 봅니다.
거기다 실장이 본사 사장의 큰누나여서 아무도 컨트롤이 불가능한 지경이었다고 하네요.
성격도 안좋은데다가 능력도 없고 아는것도 없어서 협력업체나 고객사에서도 다 싫어하고 실무에 끼어들지 않기를 바랬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업무는 그 밑에 영업부 대리가 다 처리했다고 합니다.

와이프가 야근을 기피한다는 이유로 찍혀서 갖은 구박과 냉대를 당하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길래 그만 두라고 하고 지난해 12월 31일에 퇴사를 했습니다.
퇴사한 이후에도 12월분 월급문제로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고 사장한테 직접 이멜을 보내 받아낸 상태입니다.

그런데 3월 3일에 와이프에게 세무사무소라면서 4대보험 처리를 해야해서 사직원을 받아야한다고 전화도 오고 문자도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팩스로 사직원이 왔네요.
내용은 모두 채워져 있고 서명란만 공란입니다.

그런데 내용이 좀 의심스러운게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
1. 본인은 퇴직에 따른 업무 인계인수, 회사에 대한 채무변제 기타 보관중인 회사의 금품, 서류 반납들을 철저희 함과 아울러 최종 퇴직일까지 책임과 의무를 다하여 성실히 근무하겠습니다.
2. 본인은 퇴직에 따른 사규상의 제반절차를 성실히 준수할 것이며 재직하는 동안 직무상 취득한 회사의 제반 비밀을 퇴직후 타에 누설하지 않겠습니다.
3. 본인은 퇴직에 따른 제 금품정산에 있어서 본인의 귀책사유로 인하여 퇴직 절차를 지연시켰을 경우에는 근로기준법상의 제 금품지급기한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퇴직금 기타 금품을 지급하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습니다.
4. 만일 본인이 상기 사항을 위반하였을 경우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서약에 의거 민,형사상의 책임을 지며 회사에서 요구하는 손해배상의 의무를 지겠습니다.
-----------------------------------------------------------------------------------------------------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실장은 와이프가 일처리를 제대로 안하고 퇴직해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런 내용의 사직원이 오니 좀 의심스럽네요.

그것도 퇴직한지 벌써 2달이 넘었고 4대보험 상실신고도 완료된 상태에서 왜 이런 내용의 사직원에 서명을 하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더구나 입사할 당시에 근로계약서도 안쓰고 대충 넘어갔으면서 사직서는 칼같이 받을려고 하는것도 의심스럽구요.
또한 4대보험 처리를 하는데 사직서가 필요하다는 말도 이해가 안가네요.

제가 알기로는 서면으로 사직서 제출은 의무사항이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구두로 해도 쌍방이 서로 OK하면 퇴사처리 되는걸로 알고 있구요.

이제와서 사직서 받을려고 하는거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건가요?
이거 서명해서 보냈다가 불이익 받을 수도 있을까요?

----------------------------------------------------------------------------------------------------------------------------------------------------------------------------

어제 그 세무 회계쪽 담당자가 와이프 결혼 전 주소 (즉 처가댁)에 찾아가서 장모님,장인어른께 싸인해달라고 이래저래 이야기

한 모양입니다. 장모님이 무슨 일이냐며 저희에게 전화하셨고 우선 절대 못해주겠다. 돌아가라라고 강력히 이야기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싸인을 받으려는 이유가 대체 무었때문일까요? 저희의 생각에는 먼가 다른 의도나 꿍꿍이가 있다는 것인데..도대체 그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이미 처리될건 다 처리되어 있는 상태거든요. 더이상 저 회사와 엮이는 것도 지긋지긋합니다.

엮인글 :

피망

2011.03.10 08:44:00
*.147.6.61

사인해 줄 필요 없는 상황인듯 하네요.

 

4대보험 종결이 되었으면 회사에서 퇴직 처리를 했다는 것인데 다른 이유가 있지 않고서야...

 

 

 

 

 

냉혈한

2011.03.10 09:01:06
*.168.238.126

세상이 흉흉하고 글을 읽어보니

저런 규정을 삽입하는 자체가 의심 스럽네요.

 

원래는 사적원에는 거의 있는 내용인데 말이죠...

냉혈한

2011.03.10 09:03:37
*.168.238.126

사직서는

 

소속, 담당업무, 직급, 사번, 성명, 입사일, 주민등록번호, 현주소, 전화번호, 퇴사사유, 퇴사사유 및 건의사항,

 

써 놓고

 

상기 사유에 의하여 10년 12월 31일 사직코저 합니다.

제출일  :  10년 12월 1일

이름 서명

 

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정 필요하시다면 인터넷 등에서 양식 다운 받으셔서 하세요.

 

전 회사에서 업로드가 안 되서;;

 

CABCA

2011.03.10 09:08:32
*.43.209.6

의도가 불순해 보입니다.

 

우리 회사 사직원 양식에는 그런 거 없습니다.

sobynsoul

2011.03.10 09:12:59
*.169.189.127

회사로부터 정산 받을 것 다 받으셨고 4대보험 상실신고 했으면 저런 거 싸인 안해주셔도 됩니다. 이미 다 끝난 건데요. 그냥 사람 달달 볶는 정도로 밖에는 않보이네요.

바람돌이

2011.03.10 10:00:22
*.118.56.156

사인 하면 안될듯 싶네요.

 

불순한 의도가 보입니다.

촌동네이장

2011.03.10 10:30:52
*.62.61.207

일반적인 사직원 내용입니다 다른회사도 마찬가지구요 회사에서 문서화하기위한 뭐 형식적인 내용이지만 의도가 불순해보이는건 사실이네요ㅎ 그리고 저건 퇴사전에 작성하는게 일반적인데 아니 퇴사처리가 되기전에 작성해야 되는게 맞죠 그러니 안해주셔도 된다고봅니다

블루오션 멋남

2011.03.10 11:13:17
*.182.65.35

사인 안하셔도 무방합니다.

 

근로자는 퇴직전 사직서 및 퇴직의사를 밝혔으면,  법적인 제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근로계약서등의 법적인 서류를 구비하지 않고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가 처벌대상이 될듯싶네요

 

그냥 쉬운말로 쌩까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기타묻고답하기 게시판 이용안내] [1] Rider 2017-03-14 54425
7184 네임콘 잘하시는분~~~~ [1] 너땜에똥쌀뻔 2011-03-10 544
7183 일식집 튀김 소스 어뜨케만드는건가요? [2] heyshorry 2011-03-10 2288
7182 surf 질문입니다~ [3] 연어☆ 2011-03-10 544
7181 무선랜 환경) 인터넷 공유기? vs 와이파이? [9] Dickstrong 2011-03-10 796
7180 펀글게시판에 있는 초딩 아빠편을 자꾸 지우시는 이유는??? [7] feel0723 2011-03-10 714
7179 급여 계산 문의요 [2] 급여 2011-03-10 679
» 도와주세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8] 레오니드 2011-03-10 625
7177 핸드폰 배터리 교환할때 어떻게 하세요? [9] 무식이죄 2011-03-10 1633
7176 삼성가 쪽 질문입니다. [4] 멋지게살자~ 2011-03-10 975
7175 제주도 자전거여행 [5] 연습중 2011-03-10 850
7174 아이폰 수리. 리퍼. 보험? [3] 베지밀B♡ 2011-03-10 1065
7173 직업선호도 궁금합니다 [6] 장가가고싶다 2011-03-10 773
7172 동영상이요 Goodsee 2011-03-09 451
7171 레스포삭 가방좀 아시는분?? [6] 보드짱~! 2011-03-09 1108
7170 정강이 찢어진 상처, 봉합 후 관리. [1] ㅠㅠ 2011-03-09 2750
7169 미안할게 없다는 남친 - 과연 그런가요?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13] 2011-03-09 1268
7168 헝글 예전 사진첩은 없어지나요..? 1212 2011-03-09 526
7167 동영상 파일에 음성 녹음하는 프로그램? [2] 11 2011-03-09 1152
7166 11일동안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여행지 [10] ㄹㄹㄹ 2011-03-09 728
7165 협박범의 실수... (추리문제?) [19] 맨날반했슈 2011-03-09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