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초보의 파크입문기

조회 수 574 추천 수 0 2011.03.13 10:39:32

시즌 끝물이다.. 살짝녹아 폭신한 설질이다.. 웹캠보니 사람도 정말 없구나..

 

눈치코치 안보일 수 있겠다.. 나도 키커한번 뛰어보자하는 심정으로 목요일 무작정 성우로 떠났습니다.

 

이번시즌 성우를 베이스로 삼고 늘컵흘보딩만 하다가 몰래 혼자가려니 왠지 시크한 셀렘이 좋더군요

아~ 고즈넉한 스키장~~~~을 기대했는데

도착하니 렌탈락커 벤치에 왠 아가들 신발들 전시....뭐지?

곧 아가들 러쉬~~~~ 그래 아가들이 이정도면 뭐.... 사람 넘 없으면 또 탈맛 안나지....

한시간 후... 왠 대학생러쉬~그래 풋풋한 젊음의 기를 좀 뺏어오자..

주중 성우가 이렇게 북적북적한건 오랜만이었네요

 

다 제쳐두고 일단 파크로 갔습니다.

 

브라보 킥커(?)에서도 뛰었는데 뭐 이정도야

 

 

무섭더군요 정말 파크는 깡이 80이라던데.. 그 말 맞더군요

그날따라 파크에 사람도 많고 ㅠ.ㅠ 눈치코치보이고 반딩체결하고 심호흡하고 있음

나중에 오신분이 안가나 쳐다보면 왠지 미안하고..

올라올 때마다 다들 서서 체결하시는데.. 저랑 같이 꼭 앉으신 핑크빛 보더분...

나중에 살짝 말을 거시는데.. 깜짝놀랐습니다.

 

저보다 나이 훨~씬 많으신 중년의 보더님이시더군요

당신은 킥커 좀 배워보려고 오늘 첨 올라왔다.. 생각보다 어렵다고...

저도 오늘 처음입니다. 무서워 죽겠다고...

그런거 치고는 잘뛴다고 격려도 해주시고.. 그래서 정신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헉~! 저분은 누가봐도 중년이상이신데... 스키로 킥커 뛰시면서 큰대자 만드시고 자세히 들으면

뛰시면서 고함도 지르고 ...

정말 보드장오면 왜이렇게 나이드신분들이 부러울까요 그쵸 과연 내가 저 나이되어서도 저렇게 신나게 살 수 있을까란

생각에 그분들의 깡과 즐기는 마음이 부럽더군요  젊은 나도 어디하나 다칠까 조마조마한데...

 

이렇게 어른공경의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나니 보딩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좋은 분들 많다는 말이 나오는거겠죠

아무튼 네 다섯차례 무사히 안절부절하면서 킥커도 뛰어 본 후

아 지빙.. 파크에 있으니 안하고 가면 왠지 손해보는 것 같아 한번 해봤는데.. 그거 보기보다 정말 어렵더군요

지빙하시는 분들 존경하기 시작....

 

한 여섯 번째 슬로프 올라와서 또다시 어프로치하려는데 어떤 꽃보더님이 킥커 앞에서 손을 이래저래 흔드시길래 일행한테 그러나 했는데

알고보니 한분 넘어지셨다는... 것도 모르고 접근하다가 꽃보더분 소리지르고야 눈치챘다는..

왠지 더 주눅.....

 

죄송해요 제가 무대뽀정신으로 파크 들이대서 암것도 몰랐어요 ㅠ.ㅠ

 

그리고 두번 째 킥커 오른쪽에 늘 앉아계시던 그 분은 안전요원인가요?

 

막판에 잠깐 브라보에서 숨 좀 돌리고 한번 더 들어갈까 하는 마음에

파크 들어가서 우쭐대다가 마지막 제일 작은 킥에서 허리랜딩했다는...

역시 이곳은 절대 긴장을 늦추면 안되는 무서운 곳이었군요

그리고 절대진리 한번더 할까? 마음이 들면 멈춰야한다는 것을 배웠네요

 

 

 

 

 

 

엮인글 :

카레맛지티

2011.03.13 11:05:02
*.178.237.151

파크에서 암도 없고

나혼자 있음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ㅋㅋ

파크는 깡이 80%,
남의 시선을 의식치 않기가 20%! 인것 같아요; ㅎ

소리조각

2011.03.13 11:13:46
*.90.74.98

아 정말 깡이 80% 맞는듯....

전 결국 올겨울에 베어스 메인키커는 못뛰었어요 ㅠㅠ

♂윤슬이아빠

2011.03.13 12:27:23
*.149.108.199

마지막 런 까이는건 진리죠^^
그때 생기는 과도한 욕심과 용기가 항상 부상을 가져오는것 같아요ㅎ

그리고 지빙도 보던것과는 상당히 다르죠..
남들은 파이프,킥,지빙중에 지빙이 제일 잘 는다고 하는데
전 지빙이 왜케 어렵죠 ㅜㅜ

vector

2011.03.13 16:12:13
*.123.52.103

아....깡이 부족하여 킥을 한번도 못뛰어 봤네요..아예 입구도 못가본 ㅠㅠ

파이프는 슬쩍 두번 들어가 봤는데.


휘팍 파커분들 죄송합니다....제가 항아리 만드는데 일조했어요(_ _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57] Rider 2017-03-14 42 178767
21433 뉴스쿨 입문할려고 하는데요..ㅠㅠ [3] 김씨_ 2011-03-14   2224
21432 개꿈 [10] 나이키고무신 2011-03-14   1003
21431 여자친구에게 선물 [20] 2011-03-14   648
21430 너네집에서 상주하면 안돼? file [17] 레나♬ 2011-03-14   997
21429 뭐 그냥 월요일.. [8] 늑대™ 2011-03-14   231
21428 원하지도 않았던.. 프론트 플립.... [2] 까칠한아이™ 2011-03-14   522
21427 귀가중입니닷! [4] 엘케이 2011-03-14   440
21426 일본 지진후 전화기에 불났어요 [6] ♡썸♡ 2011-03-14   660
21425 생애 첫 시즌버스.. [1] Filmmaker 2011-03-14   379
21424 어제 하이원 보딩후 ㄷㄷㄷ 루디샷 2011-03-14   568
21423 바인딩께서 저세상으로 가셨습니다. [4] 딴생각 2011-03-14   471
21422 여기 휘팍 유스 화장실 누가 불껏음 ㅠㅠ [6] 배아파 2011-03-14   760
21421 삼빠링 저주가 시작됐다....... [16] 동풍낙엽. 2011-03-14   824
21420 오늘은 무슨날!? [9] ASKY 2011-03-14   400
21419 3월14일 월요일 [1] 몰리에르 2011-03-14   327
21418 제 장비는 아직도 락커에 [2] 샤방샤방 ㅋㅋ 2011-03-14   415
21417 이번주 최대의 고민 ㅜㅜ [6] 꿀복근 2011-03-14   484
21416 접속이상;; [35] 엘케이 2011-03-14   597
21415 갑자기 자게가 정전;;;; [3] capsule 2011-03-14   586
21414 로또 대박!!!! [6] 몰리에르 2011-03-14   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