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근무지 옮기면서 집근처 사시는분 차를 몇번 얻어탔어요
남자분이 저보다 한살 어리십니다. 나이는 몇번 얻어타고 난 후에 알았구요
첨엔 같은 회사분인지도 몰랐어요;;
통근버스에서 절 봤다면서 태워주신다길래 차 얻어탔는데
두세번 얻어탄 후로 내일도 태워드릴까요, 몇시에 나오세요, 타실껀가요? 라는 내용으로 전화가 오더니
개인적인 얘기로 혼자서 20~30분을 떠드세요;
제가 어색하고 할말이 없고 불편하기도 해서 머뭇거리면
쉬라고 전화 뚝 끊고 다음날 또 전화가 오고;;;;
혼잣말을 엄청 잘 하십니다; 혼자 막 떠들다가 그럼쉬세요- 뚝!
김칫국일수도 있지만 사내는 전혀 관심이 없어서 이런 연락이 엄청 부담스러운데
그렇다고 그분이 직접적으로 데쉬한것도 아니고 (들이대시면 정중하게 거절할수라도 있는데)
암것도 안한 사람한테 이러지 마세요. 라고 하는것도 오바하는것 같고
글타고 시도때도 없이 전화 오는게 아무것도 아닌건 아닌것같고...
전화 안받아 보기도 했는데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전화가 또 오고......
버스 기다리고 서있을때 오셔서 태워주신다는데 안탄다고 하기도 글코...
어찌해야할까요;
무조건 사내라서 싫다는건 아니구요
좋은 면도 많으시긴한데 절실한 교회 신도인것도 글코, 저랑 대화 코드가 너무 안맞아요;
웃자고 던지면 죽자고 달려드는.....?
회사동료 이상의 사이는 원하지 않아요
어떻게 행동해야 현명한건지 조언 부탁드려요...
오해 소지1. 차를 매일 탄다.
오해 소지2. 전화를 싫던 좋던 받아서 10분이던 20분인던 들어준다.
오해 해소1 :
- 부담스럽고 승용차를 얻어 타고 다니는게 더 불편하다고 버스를 탄다고 정중히 거절한다.
- 다음날 앞에 데리러 오면 타는걸 완전 거부를 하던지,
타고 앞으로 이러지 말라고 단호한 말투로 이야기한다. 다음부턴 나와도 차 안탄다는 식..
오해 해소2 :
- 전화를 받더라도 단시간에 끊는다. 다른일 핑계
- 말을 계속 하려면 일부러 자르고 자주 전화오면, 사적인 일로는 그만 전화했으면 한다는식으로 이야기한다.
이렇게 계속가면.. 남자는 없던 마음도 생기게 되고..
나중에 욕먹는건 여자들.. 솔직히 여자들 이럴땐 처음부터 완전 잘라줬음 하는 생각..
여자는 왜 생각도 없는데 자기가 그래놓고선 하고..또 남자욕..
여튼 지금 시점에선 완전히 잘라버리는게 서로 좋은일.
남자들은 전~혀 관심도 없으면서 매일 차 타고 다닌다고 생각지 않으며..
전~혀 생각도 없는데 전화를 그렇게 들어주지도 않는다고 생각함.
즉 아~주 조금의 마음이라도 있을거라고 생각하고있음.. 그걸 잘라버려야함.
안받아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