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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

조회 수 442 추천 수 0 2011.03.25 14:39:39

우리할머니는 손자가 일곱입니다

 

큰아들네 - 누나, 나, 동생

둘째아들네 아들둘

막네아들네 딸둘

 

우리할머니는 누나와 저만 이뻐하셨습니다. 큰손녀와 큰손자...

 

다른 손자들도 이뻐하셨지만...거의 비교할 수 없는 정도랄까

 

어린마음에도 왜 나만 이뻐하시나? 라는 의문을 가졌을정도니까요...

 

 

 

최근에

 

할아버지 병환이 악화되시고 큰병원을 자주 왕래하셔야해서

 

수십년간 터전을 잡고 사시던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에서

 

대전으로 이사를 오셨습니다.

 

이사하는날 제가 모시러갔는데 여러 할머니들이 배웅나오셨습니다.

 

한분도 안빼놓고 눈물 콧물을 펑펑 쏟으시는데...

 

할머니가 비단장사하시면서 성공도하셨고 카리스마도 있으셔서

 

할머니들이 무언가를 할때는 대장노릇을 하셨던분이라서 더 서운하셨나봐요

 

그렇게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분들을 만나 노인정을 다니시며

 

적적함과 외로움을 달래셨을겁니다.

 

그리고 2월말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4월이면 곧 49제를 지내러 갑니다.

 

헌데 생각을 해보니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할머니댁을 찾아뵌적이 없네요

 

여자친구한테 잘하는거 1/10만 해도 좋아하실텐데

 

웹툰(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83558&no=39) 보다가

 

눈물이 왈칵나면서 문득 그생각이 들었네요

 

이런 불효막심한 ㅁㄴ아ㅣ러미나ㅓ라ㅣㅁ너리ㅏㅁ너라ㅣㅓㅁ나ㅣㅇㄹ

 

오늘은 할머니랑 저녁먹으러갑니다.

 

우리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도가니탕 콜...아 살찌는데;;

엮인글 :

capsule

2011.03.25 14:42:49
*.205.186.216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이든 살아계실때 잘해드리는게 진리

왓순

2011.03.25 14:47:42
*.150.182.75

콜...근데 일을 하셔야...

capsule

2011.03.25 15:01:40
*.205.186.216

무슨 말씀이신지.....?

Nanashi

2011.03.25 15:07:29
*.94.41.89

유난이 이쁨 받는 손자 손녀가 있지요.
저도 이쁨 받던 손자였는데, 그 할머니가 얼마전 돌아가셔서,ㅠㅠㅠ

할머님 한테 잘해드리세요.

주말에 거의 집에 내려가는 저였는데,
여친 만나서 거의 집에 안내려 갈때
할머님이 돌아가셔서 맘이 아파요.
그 여친은 지금 제 옆에 없구요. ㅠㅠ

잘해드리세요.
맛난거 보다 얼굴 자주 보여주는게 효입니다.

하르모니아

2011.03.25 15:09:04
*.169.143.253

저는 그렇게 만나 뵐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외할아버지 아무도없네요.

자주자주 뵈러 가세요~

shawty♥

2011.03.25 15:08:42
*.144.36.110

전 할머니 댁이 울산이라....;;
김장때 도와드릴겸 겸사겸사 내려가구
휴가때 할머니 모시고 맛난거 먹능 정도가 다네요 ㅠㅅ ㅠ
가까이 있다면 더 자주 찾아뵐텐데ㅠㅠㅠ흐규흐규ㅠㅠㅠ

정은영 

2011.03.25 15:42:43
*.206.241.123

살아 계실때 자주 찾아 뵈요..

나중에 후회 많이 해요..ㅠ_ㅠ;;

불면의여왕♥

2011.03.25 16:01:05
*.88.208.73

울 할머니 생각하면서 읽다가,

사실은 녀친한테 잘 한다는 은근한 결론이 보이는 건 나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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