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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29살 남자구요.....직업은 보안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 얼마전에 회사에서 신입사원 교육이란걸 다녀왔습니다.....
2박3일 연수였는데 그여자분은 잴 앞자리 전 잴 뒷자리에 있었습니다.
근데 그분 습관인지 강의 시간 내내 본인 머리를 만지시더라구요~~(이때까지 얼굴 못봤음)
묶었다 풀었다 덩 머리 만들었다 풀었다 올림머리 했다 풀었다..
처음에는 강의 듣는데 너무 거슬렸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머리결이 너무 좋으시더라구요~~정말 CF에서 나오는거 만큼~~
그래서 앞모습이 너무 궁금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강으로 해서인지 거의 3시간만에 봣습니다.. (보기전까진 김태원형님 CF만 아니길 간절히 바랬습니다)
첫인상이 와~!!! 이쁘다 이건 아니였지만 정말 피부 좋다라는 생각이 잴 먼저 들더라구요....
그때까지만해도 그냥 그렇분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팀별 레크레이션 시간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전 그분과 같은조가 되었고 첫번째 미션이 같은 팀원들 이름 빨리 외우기였습니다.
거의 밤12시쯤에 진행되서 잴 먼저 외운팀은 뒤도 안돌아보고 숙소로 가서 잘수있는 해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눈에 불을 키고 서로 인사하고 이름외우기에 돌입~!!!
조원이 15명정도 였는데 그냥 급하게 막 외울려니깐 안외워 지더라구요~~
그래서 이름 앞에 거주지역을 넣기로 했습니다.. EX) 강남 XX씨, 울산YY씨 이런식으로....
근데 우연인게 그분이랑 저랑 앞이 똑같은 논현이였습니다.
전 회사가 논현동이고 그분은 집이 논현동이셔서 급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한국사람 특성상 모르는곳에서 동네주민 만나면 완전 방갑자나요~ㅋㅋㅋㅋ
그렇게 이름을 다외우고 5개조 중에 잴 먼저 외우기 테스트 돌입~~
전 가뿐하게 통화하고 다른분들도 몇분통과 하고 이제 그분 차례~!!
긴장 하셨는지 한 세분까지는 잘 맞추시다 버벅 거리시더라구요....그래서 저희조는 1등 탈락~~~
그리고 한번 틀리면 노래 부르고 들어가야하는 벌칙이 있었는데.....
넉살좋은 그분은 또 노래를 멋들어지게 부르시길래 저도 뒤에서 열씨미 코러스 넣어 드려죠~~ㅋㅋㅋ
그때 서로 눈이 잴 마니 마주친듯.....ㅋㅋㅋ
그렇게 서로 친해지고 이야기 하다보니 그분은 시청쪽에 있는 모그룹 보안팀에서 일한다고 하더라구요~~~
전 사는곳이 안양이라 서로 막 직장위치 바꾸자는 농담까지도....할정도로 친해졌습니다....
(저도 지금 일하는곳이 교통편이 불편해서 조금 멀어도 한번에 갈수 있는곳이 좋다고 생각해서)
그분에게 부탁을 했습니다....혹시 회사 돌아가셔서 거기 TO 남아 있는지 알아보고 연락좀 달라고요......
그렇게 2박3일간의 연수는 끝나고 몇일후 문자로 어쩌죠?? TO가 지금은 없다네요...라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바로 답장으로 머 어쩔수 없죠...나중에라도 기회되면 강남역쪽이나 시청쪽으로 옮겨야죠라고 보냈습니다....
둘다 하는일이 비슷한지라 업무시간에 핸드폰을 잘 사용하질 못하는걸 서로 알면서도 문자는 거의 끊기지 않았습니다...
첫날에만 업무시간 내내 서로 문자 하고.....그렇게 몇일동안 거의 하루걸러 하루 연락 주고 받다가......
쫌 서로 뜸해지길래......
제가 점심때쯤 식사맛있게 하시고 조만간 퇴근시간 똑같을때 논현에서 커피나 한잔 하자고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네요.....ㅠㅠㅠ
CPMS분들도 저처럼 이런 경우 있으셨다가 잘 되신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조언 좀 해주세요~!!!
제가 넘 들이댄건가요??? 제가 맘에 안드는걸까요??? 제가 머 실수라도 했나요???
암쪼록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읽으셨다면 피와 살이될만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 내용상으로 보면 초반 분위기는 좋은데
점점 연락이 뜸해진다는건 마음도 그만큼 간절한게 아니어서 그런건 아닐까요??
자신에게 한번 물어보세요...그분이 자꾸 생각나고 좋은건지 아님
그냥 지금 옆에 아무도 없어 외로워서 단지 그런이유로
붙잡고싶은건지...
전자라면 확실히 저녁약속을 잡으세요...후자라면 그냥 흘러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