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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3년전..(신혼)

처가집에 700정도 빌려드렸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큰 돈이라 생각하구요..

근데 여지껏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간혹가다 술기운을 빌려 와이프에게

미안해하며 장모님께 말씀 드려보라고는

하는데 깜깜 무소식이구요..

마음에 걸리는 한가지는 처가집이 형편이

그닥 좋진 않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돌려받고싶은 이유가

기다려달라.. 미안하다.. 이런 말씀 한마디

없으세요..ㅜㅜ

형편을 알기에 빌려드린거 생색내는건 아니지

만 사람이라는게 말한마디로도 누그러들잖

아요..

맘같아서는 500만원만이라도 받고싶은데

그냥 포기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까요?
엮인글 :

밤바퀴

2011.03.29 00:16:10
*.226.203.3

참고로 700은 결혼 전부터 제가 갖고 있던 돈

입니다

ㅏㅏ

2011.03.29 00:26:49
*.178.179.60

어렵네요..

근데 상식적으로 미안해 하기라도 해야 할텐데..

앞으로 처가에 돈 더 들어가지 않도록만 해도 성공일 거란 생각이 드네요.

보솜이

2011.03.29 00:44:06
*.120.11.94

마음속으로 물론 미안하시겠죠....

근데 그걸 미안하네.. 미안하네... 말로 하기엔...

지금 당장 필요한게 아니라면 일단 없는샘 치셨다가 나중에 이사 가실때나..

돈쓸일이 있을때 말해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ㅎㅎ

와이프한테 말한다해도..

형편도 안좋은 친정집에 돈 갚아달라고 입이 쉽게 떨어지진 않을거같네요..

으 이래도 힘들고 저래도 힘들고 ㅠㅠ 글쓴이님 토닥토닥..

보솜이

2011.03.29 00:46:18
*.120.11.94

이건 그냥 상대적으로 위로할겸쓰는건데요..

제친구는 시댁에 매달 100만원씩 드리고 시어머님 신용카드값과 시아버님이 사채 쓰신 이자까지 내드린데요

근데 고맙다는소리는 커녕 더달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참.. 별별분 다있죠.....

왜?? 라는게 안통할때가 있어요...

왜그러시지? 이렇게 생각하시는것보다 그러시는분들도 있구나.. 생각하시는게 맘편할거같애요

당분간은 ㅠㅠ

천오백

2011.03.29 00:56:35
*.31.79.119

진심으로 말하는데 포기하세요 처가에서 님을위해사 적금을 들어놓지않은 이상, 와이프하고도 문제가 될수있으니 포기하시길.,

지나다

2011.03.29 06:10:43
*.153.206.17

와이프가 이쁘면 받을 생각 없으실텐데 부부 사이에 문제 있나요?

 

"처갓집 말뚝보고 절 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글쓴이가 친부모에게 빌려준 돈도 받아야 하는 사고방식이라면 당연한 일이지만 아니면 받을 생각 마세요.

 

장인,장모를 부모와 달리 여기신다면 님 와이프도 시부몰르 부모 모시듯 하겠습니까?

 

처가 형편 어려운거 알면 더 못해줘 마음 아플텐데..  제 마음은 그렇다는 겁니다.  

 

ㄱㄷㄱ

2011.03.29 06:42:49
*.83.55.132

왜?? 라는게 안통할때가 있어요...  (2)

------------------------------

정말 이말에 동감합니다.  결혼하고 나서 뼈저리게 느낀게, 제가 가진 상식이 다른 집에서는

상식이 아닐때도 있더군요....

제파

2011.03.29 06:48:45
*.58.23.230

빌린 입장에선 어떻게든 갚을 방도를 모색이라도 할 수 있다면

기다려달란 얘기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답이 보이지 않으면 미안하다는말 자체를 미안해서 하기 힘들어집니다.

좋은 남편 좋은 사위가 되시길 바래요.

셜퐁님

2011.03.29 07:52:37
*.34.192.169

없는셈 치시는게 앞으로 결혼생활이라든가 글쓴분 정신건강에 좋을듯 하네요..

 

다만 앞으로 처가로 쓸데 없는 돈 들어가지 않도록 처신하시는게 좋을듯요.

Forever♡

2011.03.29 08:34:12
*.87.60.234

저도 동감.. 괜히 그돈 생각하면 부부사이에 문제가 될수도 있고..

700만원... 1000만원이라도 옆에 있는사람 정말 사랑하신다면.. 그돈 못드릴것도 없죠..

와이프도 많이 미안해 하고 있을겁니다.

둘사이 문제 없다면.. 그냥 다독이면서..

그거 그냥 잊고 살자라고하면.. 더욱 정이 깊어질 수 있을텐데..

한번씩 꺼낼때마다 옆사람은 좌불안석이겠네요...

정말 사랑하시면 잊어버리시고.. 목돈 처가에 안가게 하시고요..

그렇다고..또 명절이나 처가 행사에 소홀하게 하면 안되시겠죠..

231

2011.03.29 09:07:56
*.109.78.86

간혹가다 술기운을 빌려 와이프에게 미안해하며 장모님께 말씀 드려보라고는 하는데...

 

이미 남편분 생각과 달리 아내분은 서운함과 함께 안으로 쌓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가정의 화목을 지키고 싶으시다면, 일분 일초라도 빨리 잊어버리시고, 처가에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밤바퀴

2011.03.29 09:35:20
*.226.203.3

한말씀 한말씀이 주옥같은 댓글이네요^^

좋은 말씀들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문제가 몇가지 있지만 말씀들데로

없는셈 치는게 스트레스 안받겠네요ㅜㅜ

에효....

2011.03.29 10:30:34
*.129.204.5

저도 부모님께 받은게 많아서 잘 해드릴려고 하다가

아내입장에서는 차이나게 대하면 서운해 할것 같아서

똑같이 해(금적적인 부분) 드립니다.

이해불가

2011.03.29 11:55:52
*.87.61.251

이 문제랑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무슨 관계죠?? 그리고 자기부모와 비교하는 "지나다" 님은 또 뭐구요.

 

저도 기혼자입니다만, 결혼하는 순간 독립된 가정의 주체가 되는건데 아예 준돈이 아니라 빌려준 돈이라면

받는게 당연하구요 돌려줄 형편이 못되면 이러해서 이러하다 라는 해명과 향후 어떻게 하겠다는거

받는게 정상인겁니다. 전 제 부모님한테도 손안벌리지만 빌린돈은 정확하게 갚습니다.

 

오히려 아내를 사랑한다면 이런 문제에 확실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한게 좋지만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전 제 아내와 제 가족이 행복한 길을 찾을겁니다.

 

작은돈 700이라 망정이지 7천이고 7억이었다면요??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아내를 사랑하기 때문에

내 가진거 다 내주실건가요? 같이 망하게?

 

이런말 드리는 이유는 "돈"에 대한 개념자체가 없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나이랑 상관없구요.

돈 없어도 일단 쓸건 다 써야하는 사람들...그런 사람이 집안에 어른으로 있으면 밑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면서 다같이 가난해지는 거죠.

 

결혼하는 순간 냉정하게 말하면 아버지나 장인어른이나 "우리"에는 안들어오는겁니다.

우리는 나와 아내 그리고 내 자식들이죠. 너무 냉정한가... 암튼 원칙히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케이

2011.03.29 13:55:48
*.167.17.250

그렇담 내 자식들도 빼야죠. 아닌가? 님 논리대로라면 결혼하고나면

자식들이 님을 빼겠군요 어차피...........

우리

2011.03.29 14:53:57
*.226.201.17

아버지 장인어른 우리안에 안들어온다~~

참 뭔논리인지~~어이가없네요

팔짜

2011.03.29 14:41:10
*.133.55.66

빌려드리는게 아니라 드린걸로 하세요...

부인분 속은 본인보다 썪었을겁니다...

문드러졌겠죠... 곪아서...

 

티비에 보면 몇억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세상에...

7백... 그것도 어려워서 빌린건데...

나도 써야하니 안타까운건 알지만 차마 달라는 말도 못했을수도 있겠죠...

그냥 없는셈 치시구요... 부인분께 그런말 안하겠다고 쿨하게 해주세요... ^^

 

가족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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