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에 시간이 비면,


뉴질랜드쪽으로 좀 길게 보드 타러 갔다 오고 싶은데요.


캠프는 몇개 있는 것 같던데,


혼자 가볼까 했더니 정보가 너무 없네요.


개인적으로 갔다 오신 분이나 이번에 가시는 분들 없으신가요?


정보 좀 알려주세요..


시즌방같은 개념이 있나요?? 시즌버스 타고 이동하면 장비는 다 짊어지고 가나요? ;;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ㅠㅠ

엮인글 :

정과장

2011.03.31 16:03:30
*.178.237.48

와나카에서 지내실건가요?  

라이딩도 하고 빅에어도 하실 거면 카드로나가 제일 안전합니다.

그러나 뉴질랜드 스키장은 우리나라처럼 계속 카빙으로 내려오는 정설 잘된 인공적으로 깍아 평탄화한 슬로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아셔야 하고요.

백팩커에서 혼자 계실거면 일본인들이 꽤 있고 당구장이나 인터넷 시설도 좋은 가장 큰 백패커인 퍼플카우를 추천합니다.

이마트격인 뉴월드가 있습니다. 아니면 엑스 베이스 라는 곳도 괜찬죠.

차량문제는 무료 셔틀이 없으므로 유료 버스가 있는데 20달러 정도 합니다. 아니면 와나카에 몇 군데 히치하이킹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온 순서대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대략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면 히치가 가능합니다.

물론 이것도 여자가 먼저 혜택을 얻긴 합니다. 특히 한국서 원정온 운전자는 여자만 골라태우죠. 백인남자가 순서 무시하고 여자만 태운다고 오 뻑!  이라고 욕하는 장면 가끔 목격했습니다.

빅에어 할 실력이 못 되면 카드로나 키커는 구경만 해야 합니다. 스케일이 모두 큽니다.  지빙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진입 높이도 높고 프론트/ 백 사이드 모두 옆에서 들어가야 합니다. 웅플에서 아무리 날고 기어도 아예 보드를 기물에 올려놓지 못 하는 참담한 상황이 연출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아니면 그곳 부동산 정보지인 메신저나 로케이션 잡지를 얻어서 보고 하우스 렌트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가구 없이 원 베드룸에 일주일에 130불 이런 곳이요.

 

퀸즈타운도 마찬가지 입니다. 퀸즈타운 스키장은 사이즈가 카드로나 보다 더 작습니다. 리마커블스를 추천합니다만

카드로나 보다 올라가는 길이 더 험합니다. 역시나 카빙 연습용 슬로프로는 그리 적당한 슬로프는 없습니다.

그러나 카드로나가 각종 대회로 일반인들에게 열흘 정도만 수퍼 파이프를 여는 것에 비해 리마커블스는 약간 작지만 일반인들이 더 많이 이용 가능합니다.

 

북섬에는 루아페후 산에 와카파파와 투로아 라는 스키장이 있습니다. 두 스키장이 연결되어있진 안으므로 가는날 선택해서 가야 합니다.  루아페후의 베이스인 오하쿠네 라는 마을은 가격도 싸고 꽤 괜찬습니다. 와카파파가 카빙 연습용으론 좋은 슬로프를 2-3개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키커나 지빙과 같은 파크도 꽤 좋은데 파이프는 영 아니올시다 입니다. 투로아는 좀 더 험합니다.  둔턱트릭이나 슈레딩이나 프리 보딩을 즐기기엔 좋습니다.

 

백컨트리를 하신다면 남섬엔 리마커블스 와 마운틴 돕슨 이라는 스키장이 있습니다. 돕슨은 사람도 없고 한적해서 백컨트리로는 매우 좋습니다.

 

시즌방은 우리나라만 하는것 같습니다. 그것도 집주인이 위탁한 부동산 업자에게는 베드룸당 2명씩 4 베드룸에 8명 잔다고 거짓말하고서 실제론 16명-20명이 생활하면서 거실까지 빽빽하게 자는 나라는 우리나라 보더들밖에 없는것 같군요. 일본은 각자 백팩커에서 자면서 알아서 보딩을 하죠. 캠프도 일본인들은 그냥 각자 알아서 원정오지 캠프를 만들어서 거기서 강습 받고 이런걸 본 적은 없군요. 

 

장비는 분실은 있을지언정 도난당했다는 말을 들은적은 없습니다. 장비 거치대에 장비를 놓으면 누가 집어가지는 않습니다.

먹을것도 가방에 싸서 스키하우스의 구석에 적당히 놓아두면 집어가지 않습니다.

 

카드로나나 리마커블스 모두 대형 스키장이 아닙니다. 설질도 그리 좋은편은 아니고요. 특히나 구름 안개때문에 일주일에 4일 보딩하면 잘 한겁니다. 해 쨍쨍한거 보고 출발해서 와보면 구름때문에  다시 빽 한게 한 두번이 아니죠.

 

그냥 여름 휴가라고 생각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뉴질엔 트레이드미 라는 싸이트가 있습니다. 그곳에 플랫메이트를 찾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_@;;

2011.04.01 15:00:46
*.109.30.95

상세한 설명 너무 감사드려요.. 찾아봐도 스키장 뭐뭐 있는지만 나오지, 이렇게 스키장마다 특징같은건 못 찾겠더라구요.. 실력은 초보라 기물 타고 그럴일은 없을꺼 같아요 ㅎㅎ

봇대

2011.03.31 16:28:27
*.236.3.245

헉...이렇게 자세한 리플...감동 받았습니다 ^^;

@_@;;

2011.04.01 15:04:58
*.109.30.95

저도 너무 자세한 리플에 감동받았어요. ㅎ

막시무쓰

2011.03.31 17:39:28
*.72.215.213

숙소는 퀸즈타운 근처(공항옆) 잡으시고

리마커블 다니시는게 효율적이실 겁니다.

 

와나카는 해떨어지면 할게 마땅히 없습니다

시골동네 같거든요

하지만 캐드로나 스노우파크 트레블콘이 근처에

있다는게 장점이죠

 

퀸즈타운은 구경할것도 많고 아시안마트도 있습니다.

(루이비통 매장도 있더라구요 ㅎㅎ)

참고로 퀸즈타운 근처에 4인실에 주방딸린 방은

1일 15만원정도 하는거 같습니다

 

퀸즈타운과 와나카의 거리는 자동차로 1시간정도 걸립니다.

파크위주가 아니면 리마커블과 트레블콘이 좋을듯 싶구요

 

원하시면 명함찾아서 연락처드릴깨요

@_@;;

2011.04.01 15:03:17
*.109.30.95

답변 감사합니다. 아직 확정된건 아니라서 그냥 이리 저리 눈팅하는 중이예요.

알파인

2011.04.01 09:24:04
*.141.165.94

뉴질랜드 원정을 9차례 다녀 왔습니다만, 와나카는 와나카대로 퀸즈타운은 퀸즈타운대로의 서로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와나카에서는 카드로나와 트래빌콘이 가깝고, 퀸즈타운에서는 리마커블과 코로넷픽이 가깝지만, 차를 가지고 움직일 경우 퀸즈타운에서 트래빌콘도 접근할만 합니다. 카드로나에서 가까운 숙소는 정말 조용한 시골마을인 에로우타운이 좋구요.

 

관광을 겸한 여행에 초점을 맞춘다면 퀸즈타운을 추천합니다만, 보딩 위주로 가신다면 와나카 추천 드립니다. 모텔이나 아파트 형식의 숙소 평균가격은 퀸즈타운 > 와나카 > 에로우타운 식으로 차이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백패커도 좋지만, 저렴한 모텔도 찾아보시면 많구요. 컴팩트 사이즈의 차량을 렌탈하시면 버스를 이용하시는 것보다 경제적 일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뉴질랜드 최고의 경치는 트래빌콘이 아닐까 싶습니다. 550 헥타의 규모로 뉴질랜드 남섬에서는 가장 크고 제법 좋은 설질을 유지 합니다. 그리고 혹여 북섬으로 가신다면 마운트 루아페후에 가시면 와카파파와 트루아 두곳 스키장이 큰 규모를 자랑하지요...

 

야후 영문 사이트 등의 인터넷 검색을 하시면 현지 숙소, 차량, 교통편 등에 관한 정보는 넘쳐 납니다. 좋은 여행 되셨으면 하네요...

@_@;;

2011.04.01 15:15:00
*.109.30.95

네... 남섬 쪽만 찾아봤는데, 북섬쪽도 좀 찾아봐야겠네요..

조재기

2011.04.15 16:04:07
*.169.94.230

저도 개인적으로 뉴질랜드 원정 알아보고 있는데 첨이라서 모르는게 너무 많내여 ;;;;

알고 계신거 같이 공유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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