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2주동안 밀렸었던 빨래를 하기 시작...

세탁기에서 깔끔하게 세척 되어 나온 옷들을 보면서 베시시 쪼개며 건조대에 널기 모드...

 

씽크대에 젠가놀이 해 놓았던 곰팡이 낑기기 시작했던 냄비와 그릇류들... 일시불로 설겆이 모드...

건조대에 테트리스 놀이 하며 차곡차곡 올려 놓고...

 

거실과 방바닥에 수북히 쌓인 먼지들...

진공청소기와 신동엽이 CF 때리는 걸레대용품으로 라운드 클리어 모드...

 

이번 1011 시즌 저와 함께 했던 FW 이불들...

욕조에 풀어 놓고... 평소 싫어 하는 사람들 얼굴 생각 하며 잘근 잘근 밟아주며 묶은때 발췌 모드...

 

거실의 쇼파에 광택 왁스 뿌리고 제 몸에 달라 붙어 있는 때마냥...

수타면 뽑기 모드...

 

창문 활짝 열어 놓고 환기모드중에 뿌듯해 하고 있는데...

창밖에서 들리는 확성기 소리~

 

"봄이 왔어요~ 봄이 와~ 꽃피는 남해에서 방금 막 올라온 싱싱한 멍게와 해삼이 왔어요~"

 

라는 멘트에 돈 만원짜리 한장 들고 나가서... 만원어치 멍게 구입...

 

싱싱한 멍게에 쏘주 한잔 하다가...

쏘주 2병 비웠는데... 멍게는 대략~ 5천원 어치 남아 있는 분위기...

 

'에랏~ 멍게비빔밥이나 해 먹어야지~'

 

이러면서 양은냄비에 뿔린살 넣고... 물 자작 하게 부어서 꼬들밥 완성...

오이 송송~ 당근 송송~ 썰어서 멍게 비빔밥 데코 완성 했는데...

후덜덜~ 구워 놓은김 실종... 곰 두마리 앞에 앉혀두고 생각해 보니...

요 며칠 홀짝 거리며 마신 쏘주 안주로 사용되어 짐...

 

그냥 이래저래 없는꺼리로 멍게 비빔밥에 남은 쏘주 다 마시고 나니...

이번 아이템 작가에게 전화가...

 

작가: 피디님 어디삼???

비고: 나 집에서 멍게 비빔밥에 쏘주~ 마셔~

작가: 흥~ 삐졌삼~

 

무슨 모르스 부호도 아니고 뚜뚜뚜뚜뚜~

 

그런데... 혼자 놀기 정말 지겹습니다... 히잉~

겨가파에 기어 나가면 좀 반겨들 주실려나???

 

 

엮인글 :

엘후신

2011.04.09 15:31:03
*.123.42.234

제가 반겨드릴께요~










저도좀 반겨주세요...;;;;

유키쪼꼬아톰

2011.04.09 20:04:42
*.14.205.132

") 겨가파에서도 종종플 탄생되는 커플도 있지요..두분 격사하세요..ㅋ

드리프트턴

2011.04.09 21:50:30
*.88.166.63

이분... 왠지 짠하다는... ㅜ.ㅡ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update [58] Rider 2017-03-14 42 179913
23670 11년11월11일11시11분 11초 [25] 버크셔 2011-04-11   1076
23669 족발족발족발족발ㅋㅋㅋㅋㅋㅋㅋ [9] 뇽뇽뇽 2011-04-11   734
23668 그녀한테 다가가기.. 1% 성공.. [4] 까칠한아이™ 2011-04-11   611
23667 '카이스트 자살' 정말 문제네요. [7] 들개 張君™ 2011-04-11   789
23666 첫시즌 찌질이는 원래 이런가여. [15] 딴생각 2011-04-11   874
23665 일본, 가시겠어요? [27] googlecool 2011-04-11   1099
23664 계획만 한 무더기....................에휴..... [40] Destiny♡ 2011-04-11   698
23663 흠 주말에 잠실예매 힘들겠네요... [11] 소리조각 2011-04-11   645
23662 4/4 ~ 8. 제주여행기임니당 고갱님 file [43] 봉추봉 2011-04-11   976
23661 다들 뭐하세요??? [21] eli 2011-04-11   669
23660 젊음이란.... [1] 세르난데 2011-04-11   551
23659 전야제 및 [겨가파] 후기 홍대라는 신천지(?)... [42] Nanashi 2011-04-11   1319
23658 배꼽이 빠졌네요~~~ file [15] 빨뚜 2011-04-11   971
23657 공포에 카드 결제일 [11] 바디 팝 2011-04-11   636
23656 야구장 벙개 [25] 아모르 2011-04-11   507
23655 뭐 이런;;;; [16] 상어형님 2011-04-11   628
23654 아잉폰 탈옥 후 이틀째... [10] 순규하앍~♡ 2011-04-11   720
23653 하핫! 방금 월드DJ페스티벌 티켓 득템! [22] 방군 2011-04-11   627
23652 46시간 버티고 살아났습니다! ㄷㄷㄷ [12] 버크셔 2011-04-11   853
23651 벙개시즌의 개막 [36] 2011-04-11   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