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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가 지방에 출장 나와 있습니다. 뭐 서울과 달리 이곳은 도심가 살짝 변두리인데
한낮에도 한가하고 빌딩들도 죄다 사무실 분양도 안이뤄져 뭐 설렁설렁 한데 제가 갑자
기 응가가 급해서 화장실 갔더니 휴지 걸이는 있는데 두칸다 휴지가 없더군요. 그래서
화장실 바로 옆 경비실에 경비 아르신이 계시길래 노크를 똑똑똑 하고 '실례합니다 아저
씨 제가 급해서 그러는데 화장실에 휴지가 없네요 휴지 있으시면 좀 빌릴 수 있을까요?'
했더니 흐메 뭔 젋은 양반이 남의 빌딩 화장실 와서 휴지도 없이 볼일 볼려구 하나! 이러
시네요? 제 봤을땐 이 빌딜 분위기상 외부인들이 더 많이 들락 하는것 같은데.. 또 갑자기
' 휴지도 없이 어떻게 볼일 보려는 생각을 다하냐고 ' 그러시면서 계속 짜증나는 표정으로
두루마리 휴지 주시더군요 받자마자 쓸만큼만 끊어가! ㅜㅜ 전 둘둘 쓸만큼 말고 있는데
"뭔 사람들이 양심들이 이리들 없는지 ㅉㅉㅉ"
아~ 진짜 속으로 휴지 말다가 성격 나올라다 하~ 지금 나에게 급한게 응가라 정말 급해서
그냥 죄송 합니다 너무 급해서 ^^
이리 장실에서 해결 잘하고 나왔는데 곰곰 생각하니 좀 너무한거 아닌가 싶네요.
그 아저씨 살면서 급한적 없었나 뭔 휴지 가지고 넘 야박하게 구시네요 담번에 달라 하시면
몽둥이로 때릴 기세 하실듯. 이 세상이 저도 마찬가지도 점점 개인주의로 변해가는건 맞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