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TWC_SW.jpg


늘 그렇듯 새 데크를 들고 보드장을 찾는 발걸음은 설렙니다

지난 주말에 버튼 TWC 다음 시즌 출시 모델을 들고 위슬러를 찾았습니다


처음 타보는 숀화이트는 아니었지만 락커보드에 대한 기대가 무척이나 컸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정말 오랜만에 버튼으로의 컴백입니다

버튼과는 0708 제레미를 끝으로 사피엔트 PNB1과 나이트로 ROOK 을 두 시즌째 타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고집했던 버튼을 과감히 버릴 수밖에 없었던 것은 EST 바인딩의 언리미트한 나사풀림 때문이었지요

(그동안 세븐,커스텀,숀화이트,언잉크,타다시,제레미를 거쳐온 충성도 높은 고객이었습니다만...)


그런데 지금 소개하려는 이 장비는 버튼의 간판모델임에도 불구하고 EST 가 아닌 기존 3홀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탐나는 버튼 보드들은 EST바인딩이라 구매를 망설였었는데 TWC 모델은 그 부분을 해결해주었습니다


또한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있는 락커보드를 꼭 한 번 타보고 싶었습니다 (현재 북미에서는 립택의 인기가 굉장합니다)


락커보드는 그 특성때문에 라이딩에 있어서 단점이 발견되고 있다고는 합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스노보드를 스노보드답게 타보고 싶었던 소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눈위의 스케이트보드 같은...)


짧고 트윈팁의 소프트한 데크를 위주로 노즈와 테일의 탄성을 이용해 보드를 자유롭게 움직이던 때가 과거라고 한다면

어느순간부터는 그라운드트릭의 인기도 시들해지고 키커와 같은 기물들도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데크 역시 단단하고 길면서

빠른 속도에서 안정적인 모델을 찾게되더군요 그래서 사용했던 것이 사피엔트PNB1 과 나이트로 ROOK(제로캠버) 였습니다


위 두 데크는 라이딩시 떨림이나 키커에서의 반듯한 진입을 하는데 있어서 상당한 도움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스노보드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재미는 못 느꼈습니다 (선수가 아닌 일반 레져로서 스노보드를 즐기는 저같은 사람에게 말입니다

PNB1의 경우 너무 단단해서 별 무리없이 하던 그라운드트릭도 포기하게 만들었었고

ROOK 의 경우 캠버가 처음부터 없었기때문에 노즈와 테일의 탄성을 끌어내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락커보드인 TWC 는 이미 처음부터 그렇게 가지고 놀기위해 만들어진 데크라고 느꼈습니다

알리를 뛰기 위한 준비동작의 1초 사이에 벌써 데크가 반응하여 뛸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뛰어 오르면 확실히 데크가 튕긴다는 느낌이 오며 가벼운 체중이동만으로 높은 알리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위의 다른 두 데크는 체력소모가 좀 있는게 사실입니다만)


라이딩에 있어서는 여러 사람들의 우려대로 일반 캠버를 가진 보드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낯설 수 있겠습니다만

3시간만 열심히 라이딩해보면 금세 몸에 익어버립니다 (절대로 첫번째 런에는 기존의 하던 것을 파크에서 시도하지 마세요)

그리고 라이딩이 익숙해지기전의 조금 불편한 정도는 훌륭한 탄성이 모든 것을 커버합니다


그리고 이 것은 비단 TWC만이 아니라 새 데크의 특성같습니다만 엣지그립력이 뛰어나고 활주속도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참고로 TWC는 노즈가 테일보다 긴 디렉셔널 보드입니다)

'보드에 무슨 문제가 있겠어 나 자신이 문제일거야' 라고 생각하며 지갑 열기를 두려워했던 시즌초반의 자신을 떠오르게 하더군요

바꿀 수 있는 여유가 됐으면 진작에 새 데크로 멋진 시즌을 만들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스노보드에도 유효기간이라는 것이 있는 걸까요?

제아무리 좋은 데크라도 새 제품을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언제나 새 데크는 최고였는데 (심지어 위의 타 브랜드 제품 2개도) 이번 TWC 는 최고중에 최고입니다


아래 데크의 이미지를 올려드리겠습니다


요즘 그래픽의 트렌드는 추상적인 이미지가 많고 성을 주제로 하거나 욕설이 들어간 것이 대부분인데

이번 TWC 의 경우 버튼의 이미지도 잘 반영하고 있고 숀화이트 컬렉션답게 하얀색 탑이며 오래전 숀화이트 모델에 있던 사자가

다시 등장해서 숀화이트 모델임을 짐작케 합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해골이 '나이트로'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퀄리티가 다르다고 자부할 수 있겠습니다  


IMG_0344.JPG IMG_0343.JPG IMG_0345.JPG IMG_0347.JPG 


*TWC 는 스텐다드와 프로모델이 있으며 위 사용기는 스텐다드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음을 알립니다*



댓글 '5'

손모가

2011.04.13 11:44:01
*.167.17.3

정말 그래픽이 나이트로스럽긴 하지만 멋지네요!ㅋ

GetSome!

2011.04.14 01:04:27
*.87.24.61

데크 멋지네요! 1112 모델 용케 구하셨군용.

저도 ics, est 땜에 버튼을 떠난 이들중에 하납니다..ㅋ

 

MIX™

2011.04.18 16:30:59
*.249.162.30

저도 EST 시스템이 싫어서 아직도 0708 커스텀엑스를 쓰고 있습니당... ^^

어그레시브_989061

2011.05.24 13:58:04
*.85.142.145

휘슬러 피크군 음~ ㅋㅋ

철님

2011.09.09 12:43:31
*.199.33.137

그래픽으 진짜~ 나이트로 냄세가,,, ㅎㅎㅎ

 

아~ 이놈 가지려고 사방으로 알아보는데,,, 안걸리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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