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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당시 실종되었던 미군 병사의 유해를 찾아서 신원을 확인하고
고국으로 돌아가기 까지 6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4. 12일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사무국(DPMO)에 따르면 1991년부터
1994년 사이에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미군 유해들에 대해 DNA조사와 치아
감식 등을 벌인 결과 이 가운데 1개가 뉴저지주 출신인 존 W. 러츠 육군 상병의
유해임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DPMO는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이 유해가 발굴된 곳이 러츠 상병이 실종된
장소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생존 병사 등을 상대로 확인 작업을 벌인
뒤 정밀과학조사를 통해 러츠 상병임을 최종 확인했다.
러츠 상병은 네덜란드와 프랑스, 미군 등으로 구성된 ‘지브라 기동부대’소속으로
홍천강 계곡에서 전투를 벌이던 중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살아남은
동료들은 1953년 유전 직후 증언을 통해 러츠 상병이 북한군에게 생포돼 1951년
7월 영양실조로 사망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오늘(4.13일) 러츠 상병에게 최고의 예우를 갖춰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한다. 한국전쟁에서 실종된 미군병사가 신원이 밝혀져 고국에 안장되기까지는
실로 60년의 세월이 흐른 것이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한국전 당시 2천명 이상의 미군 병사들이 포로로 잡혀
있으면서 사망했으며, 이들을 포함해 8천1명이 여전히 실종상태로 남아있다고
한다.
밀고 밀리는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가 부지불식간에 실종되는 사례는 예나 지금이나
없을 수 없지만, 전투가 끝나고 나서도 포로로 잡아두고 송환도 하지 않고
사망한 자의 유해도 돌려주지 않는 북한의 속셈을 알 수가 없다.
늙은 노병과 이미 사망한 포로유해를 더 이상 협상의 수단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
출처 : 기구한 러츠 상병 60년만에 ‘영원한 안식’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2230582
<북-미 미군유해송환 문제>
6.25전쟁 중 실종된 미군의 유해를 발굴, 송환하는 북미간 협상으로, 북한은 미군의
유해를 발굴, 송환하는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보상비를 받고 있다.
북한은 지난 54년 2234구의 미군유해를 송환한 바 있다. 북한은 이후 1990년부터
1995년까지 단독으로 미군유해 발굴작업을 벌여 유해를 회수했으며 미국으로부터
보상비를 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