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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벌써 3년전 이군요.
그냥 몇 몇 사람들 모임때 만났는데 그 후로 또 나왔으면 하는데 안나타나시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싸이에서 일촌신청하고 쪽지로 전화번호 묻길래 신청은 받아주고
전화번호도 알려줬어요.
만나보고 싶다고 해서 제가 그럼 제가 자주 만나는 오빠 언니 동생들하고 같이 만나자고 답장 했는데
그 후로 4-5개월 만나질 못 했습니다.
재작년 래프팅때도 엠티때도 벙개나 시즌방 모임때도..
저한테 잘 하는 오빠가 있었는데 저는 별로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닌데
꾸준히 잘 해주더라고요. 게다가 반지까지 준비해서 사귀자고 하길래
감동 먹고 사귀었습니다. 그런데 변하더라구요. 전 남친처럼 사귀고 잠자리 갖고 몇개월 지나면서
변하더라구요. 나중에 다른 여자에게 추근덕 대고 성우에서 사진찍는 여직원 예쁘다고
헝글 모모모님 처럼 남친도 그 여직원에게 작업질 하는게 제 눈에 들켜서 대판 싸우고 깨졌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제가 아는 언니하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때 언니가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어느 여자를 좋아했는데 사람을 힘들게 만들더라고.
둘이 만나야 하는데 자꾸 내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 사람들을 거론하며 그 사람들과 같이 만나자고 하고
약속 했다가 약속전날 약속 깨버리고. 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오빠가 저에게 거짓말 했네요. 같이 만날려고 부탁 했는데 그냥 쌩 했네요.
언니도 전남친이 바람 펴서 헤어졌는데 지금 남친은 일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고.
초반엔 남자가 너무 밋밋해서 이 남자 정말 날 좋아하나 의심 했는데
초반의 저돌적인 대시와 강렬한 단맛 보다는 은은하고 변하지 않는 박하향이 100배 더 낫다는걸
알았다고 하는데 미치겠더군요.
단 두번 만났고 3번의 전화가 전부인데도 아직도 생각 납니다.
그 언니와 결혼 했고 저는 언니 결혼전에 언니와 일부러 싸우고 절교 했습니다. 결혼해서 행복해 하는 모습은
차마 못 보겠더라구요. 사람이 맑아서 같이 있으면 참 좋은 남자 였는데 아직도 생각나네요.
그렇게 생각하세요..미련일뿐이라고....
인생사에 있어 만약에....는 절대로!!!!와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한답니다..
살아보니 그렇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