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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데스트니양 생파 갔다가,

 

귀가를 하는데, 두개피 밖에 안핀 담배가 없어져서 편의점에 가서 담배를 샀습니다.

 

....이제부터 편하게 음슴체로 나가겠습니다.

 

편의점에서 우리집 오는 언덕 길에 은근히 어두운 골목들이 많음.

 

저쪽 어두운에서 여자 흐느끼는 소리와 나즈막한 욕지거리 소리가 들림.

 

고삘이 ~ 20살 정도로 되어보이는 어린 여자와 그 또래로 보이는 남자 두명이

 

여자에게 욕설을 날리고 있음. 여자애는 울고 있고, 딱봐도 샤이니 간지를 표방하는

 

배달알바 끝낸 녀석들.......여자는 작고 여리여리한 어두운데서 보면 귀여울 뻔한 고삘이정도.

 

남자 한명이 "모모모 형이 그랬다고, 내 연락도 씹고 찾아가도 문 안열고, 쌩까냐? 이런 #$%뇬아...죽을래?"

 

근데 욕을 하다가 싸데기를 때림. 그리고 옆구리를 발로 참...........

 

그냥 지나갈려는데 여자 때리는 거 보면 빡도는 개츠비.

 

"이 쉐키들아.,~~!!!!!!"

 

남자 쉐이들 멈추고 절 처다봄.

 

"거기 여학생 일루와......"

 

여학생 흐느끼면서 저에게 오려다가, 남자 한명이 붙잡음.........

 

"뭐에요? 아저씨.......제 동생이에요....혼내고 있으니까 그냥 가세요.."

 

골목으로 들어가서 그 여학생 이랑 그 녀석 얼굴을 처다봄.

 

안닮았음.

 

"너네 오빠야?"

 

여학생...절래 절래.....

 

팔 뿌리치고 골목에서 붙잡고 나오는데...

 

...

 

".....아~ ##$%$% 조랄 뒤질려고....@#$ㄲㅆ%$ㄲㅆㄸ$%~!!!"

 

뒤돌아 봤음.......

 

그 두녀석 다가옴...........

 

개츠비 : "꺼져~ 경찰 부르기 전에..."

 

그때까지 솔직히 좀 쫄았음.............

 

"내 동생이라고 이 ㅆㅂ 아저씨야..."

 

여자애는 뒤로 살짝 가있으라고 함.......

 

좀더 밝은 데서 그 녀석들 보니...........

 

키는 둘다 나보다 살짝 작은 듯하고.....

 

좀 붙는 점퍼 속에 감춰진 체형으로 봐서,,,

 

배달이나 축구 빼고는 운동을 안해보임......

 

주머니에 손을 안넣은거 봐서.....무기는 없는 듯.....

 

그 중에 한쉐키가 바로 앞에 다가오더니.....

 

개츠비 정강이를 발끝으로 참...............

 

아프진 않았는데 빡돌음................

 

....

 

........근데.....딱 개츠비가 좋아하는 간격임.....

 

왼손 훅으로 귓빵망이 한대 올릴려고 했는데........... 턱을 쳤음.......

 

바로 그 옆에 있는 쉐이는 오른손으로 싸데기 올렸음.......

 

퍽~

 

촤악~

 

.....

 

왼손 맞은 녀석은 엎어져있고....싸데기 맞은 녀석은 ....우우웅....그러면서 비틀거림......

 

.......

 

..........

 

............

 

.....싸데기 맞은애 시켜서..........친구 부축해 주라고 함.........

 

..............주차방지용 레일에 걸터 앉으라고 시킴.........

 

"니네들............아프냐?"

 

아무말이 없음......

 

"형이.......니네들 때릴 짬밥도 아닌데....때려서 좀 그런데......나도 니네들한테

 

맞을 나이 아니잔아? 맞어? 틀려?"

 

....역시 아무말 없음........

 

......"형이...니네 나이때.....가장 후회 되는게...공부 안하고 맨날 싸움 하고..(사실은 삥이나 뜯기는 호갱님 이었..)

 

.....근데....제일 후회 되는게 뭔지 알어? .....공부 안한 것보다...내 특기를 개발 못한게 한이다.....

 

....그러니까 형도 요즘 이짓거리 하면서 먹고 산다.........."

 

...

 

........"무슨 말하는지 알겠냐?"

 

....싸데기 맞은 쉐이만...기어다는 목소리로...."네.."

 

...."그러니까....공부 열심히 하라는 얘기는 아니고.....너네 잘하는거 특히 돈될만한거...그런거를 개발해라...알겠지?"

 

....."이거가지고 파스라도 사 붙여라..."

 

하면서 만원까지 줬음....

 

그리고 여학생 불러서 따로 한마디 해줬음.....

 

.......

 

......딱히 길게 말한건 아니고...그냥...........

 

......"딱 공부 중간 정도만 하고, 중간 정도만 놀아라......이런애들이랑 어울리면 나중에 남는 것도 없단다.."

 

,,,,"너 먼저 가라..."

 

여자애는 아무말도 없고 꾸벅 인사만 하고 총총총 걸어감....

 

여자애 사라지는 것까지 보고 개츠비도 집에 갔음............집에 갈때 까지도 그녀석들 걸터앉아 있었는데..

 

혹시 뒤에 따라올까봐.......

 

반대길로 조금 멀리 돌아갔음.............

 

정강이 까인 정장바지 흙자국.....ㅜ.ㅜ

 

.....

 

......그 녀석들이나 여학생이나 좀 뭔가 느낀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 때려서 좀 기분이 그렇고 잘한짓도 아니지만...

 

.....여자가 맞은걸 보고 지나칠 수가 없드라구요....

 

...선빵까지 허용한 상태여서 정당방위라고 우겨 봅니다.....

 

 

 

 

엮인글 :

버크셔

2011.05.02 12:25:40
*.31.193.223

역시 대인배 까스비님~!! 짝짝짝!!! 좋은일 하셨네요^^

크르르

2011.05.02 12:31:47
*.237.107.160

갸들은 죽었다 살아 난거네요~

Nanashi

2011.05.02 12:31:53
*.94.41.89

와~~역시 개츠비님 !!!

때리는 거에서 끝나지 않고,

인생 상담까지 해주시는 센쑤.............

숑나간다

2011.05.02 12:34:35
*.33.110.217

오 멋지셨네요~!

혹시나 그 어린 여자아이 나중에 그 양아들한테 더 당하는거 아닌가 걱정되긴 하네요

capsule

2011.05.02 12:34:49
*.205.186.216

아.... 그녀석들이 좋게 좋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네요....

괜한 복수심이라도 생겼다간..;;;;

평일보더

2011.05.02 12:41:52
*.28.239.178

경찰이 안본게 다행일지도.. 여차하면 역으로.... 좋은일 하고도 끌려가는 대한민국 ㅠ

Gatsby

2011.05.02 12:47:01
*.45.1.73

집에 오다가 예나가 생각나더군요.

먼훗날, 내 딸에게도 이런 상황이 생긴 다면, 내가 지켜 주고 바로 잡아줄 수 있을까?

카즈야나 랜디 커투어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

아스키

2011.05.02 12:47:21
*.79.135.241

좋은일 하셨네요

근데 그날 복장st.와 한껏 올린 파이애플컷

그리고 왼손훅과 오른쪽 ㅆㄷㄱ

갯츠비님을 ㄲㄷㄱ 형님으로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3=3=3==3

Gatsby

2011.05.02 13:09:05
*.45.1.73

깔다구 형님?

아스키

2011.05.02 13:11:24
*.79.135.241

깔다구ㅋㅋㅋㅋ

하르모니아

2011.05.02 12:53:28
*.169.143.253

헐....잘하신겁니다.

그걸 보고도 그냥 가셨다면..그게 더용서할수 없는일.

BTM매냐

2011.05.02 12:56:29
*.205.159.254

전 그넘들이 대단하네여


어찌 게츠비님을보고 덤빌생각을한건지;;;

TankGunner

2011.05.02 12:56:49
*.129.243.109

마지막 결과까지 좋아야하는데...

당분간 그 길은 돌아서 가시길.....

씻어보니박명수

2011.05.02 12:58:28
*.144.219.204

와우~ 멋지심~



그나저나 만원 아깝..




덧, ".....아~ ##$%$% 조랄 뒤질려고....@#$ㄲㅆ%$ㄲㅆㄸ$%~!!!"

에서 메일 보내기는 누구에게?

Gatsby

2011.05.02 13:04:17
*.45.1.73

제가 어두운데서 보면 좀 착하게 보이나봐요............ㅎㅎ

그냥 그녀석들 세상 살이는 실전이란 것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잘 못했으면 몇대 맞고 마는 때가 좋을 때인데 말이죠.

엘후신

2011.05.02 13:04:41
*.226.196.82

의상까지 상가집st수트여서 분위기가 한층....;;

엎드려벌쳐!!

2011.05.02 13:04:49
*.97.126.73

와.. 멋지시다..

Gatsby

2011.05.02 13:08:23
*.45.1.73

그길을 헝글 쌈장 #3 인 상어 형님이 지나갔다 보셔야 했는데..........

그 여학생 상어형님 스타일이었는데....

그 고삘이 어리게 봐도 18살은 되어보이고....

한큐에 구해주고, 1-2년만 기다리면서 공부 갈쳐주고......ㅎㅎㅎ

상어형님

2011.05.02 17:47:08
*.247.158.7

아...저는 싸움을 못하지 말입니다 ㅠ_ㅠ

돈으로 여고생을 구했;;;

SOO 

2011.05.02 13:14:12
*.153.108.130

개츠비님을 보고 개츠비님을 때리다니...ㄷㄷㄷ

용인사는 곰팅이

2011.05.02 14:08:30
*.98.159.10

아... 저 대사 왠지 써먹고 싶... 아... 난 안되려나?;;

Nieve5552

2011.05.02 17:15:00
*.109.169.62

오 대박인데요 엄청 좋은일 하셨어요 ^^ 그넘들은 사람도 아님.. 그냥 깡패에요 훅 한번 맞는것보다 더 패여야 할 애들이네요..

2011.05.02 17:18:56
*.98.122.53

그 동생들이 Soo님의 동생이었다면-__-?

vector

2011.05.02 18:33:47
*.123.52.103

잘하셨어요!

아...그 여자에 나중에 심하게 보복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네.

또올이

2011.05.02 20:02:30
*.200.201.193

게츠비님 멋지죠~ 하지만!

제일 믿지 못할말..

'사실은 삥이나 뜯기는 호갱님 이었..'

개츠비님.. 무슨 공수특전고교 나오셨나요? ㄷㄷㄷ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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